-연애의기술2013. 10. 25. 12:00


안녕하세요.^^

아우! 제목 참 유치 돋네요! 버크님 이제까지 글 점잖게 쓰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예요....

네. 실망시켜서 죄송합니다만 저 원래 이런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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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두절미하고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얘기 바로 꺼내겠습니다. 남녀간에 사귀다보면 크고 작은 다툼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지요. 그런데 그걸 지켜본 여자분이라면 정말이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당연하다는듯이 이런 말씀하십니다.

'여자랑 싸울땐 지는게 이기는거예요! 뭐하러 바락바락 이길려 들어요!'

그리고 그 뒤에 꼭 따라붙는 '남자가 되갖구 말이야....' 하하. 나참! 어떻게 지는게 이기는게 될수가 있죠? 지는건 지는거예요! 남자분들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제껏 겪어보니까 남녀관계에서 지는건 진짜 에누리없이 지는거더라구요. 물론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여자와 다투는 문제의 대부분이 내 '개인생활' , 내 '개인취향' , 나라는 '개인의 의지'와 관련된 부분이다보니 그녀와의 싸움에서 한번 밀릴때마다 그만큼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결과가 되더라구요. 이건 여자가 착하고 배려심 많고 이런거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들게 얻은 기득권을 쉽게 내놓지 않습니다. 이건 남녀를 떠나 인간의 본성이예요.

따라서 '여자랑 싸울땐 지는게 이기는거다' 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 선전에 속아 그녀와의 다툼에서 계속 맥아리없이 밀리다보면 어느덧 내가 할수 있는 것, 내가 갈수 있는 곳이 너무 적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행복하지 않은 만남이 되게 됩니다. 이건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이건 여자 입장에서도 결코 좋은게 아닙니다. 남자와 싸워서 얻은게 많으면 뭐 하겠습니까. 남자의 마음이 그녀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요.

자. 그래서 오늘 글에서 남녀 모두 만족스러운 남녀관계가 되려면 남자로서 여자와의 다툼에서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 또 어떻게하면 이런 다툼을 최소화시킬지 하는 부분을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럼 출발하죠!



1. 이왕 부러질거라면 '갈대' 보단 '통나무'가 낫다.

 



그런데 어찌됐든 결과를 놓고 봤을때 어른들 말씀이 일리가 없는건 아니예요. 여자랑 싸우다보면 결국 어떻게든 남자가 지게 되어있더라구요. 저도 여자랑 싸워서 단한번도 시원하게 이겨본 적이 없으니까 말이죠. ^^;

그런데 여기서 명심해야할건 여자랑 싸워서 이기는게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린 지킬 것만 지키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그녀와의 다툼에서 질 것이 뻔하더라도 최소한 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옳다는 '주장' 만은 굽혀선 안됩니다.

 

여 : 오빠 정말 이럴거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꼭 야구장을 가야겠어?
남 :미희야. 이건 진짜 니가 이해해줘야되. 오늘 경기로 우리 ㅇㅇ팀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된단 말이야. 나 꼭 이거 봐야되!
여 : 나도 오늘 꼭 사고 싶은거 있어서 오빠랑 같이 가고 싶었단 말이야! 아이참. 오빠 경기는 나중에 티비로 봐도 되잖아!
남 : 안되지. 일단 경기 결과를 나중에 알게 되는게 싫고 또 오늘 경기 못 보면 내가 너한테 얼마나 짜증낼거 같냐. 너 그 짜증 감당할수 있겠어? 어때. 자신없지? 자신없지? 후훗.
여 : 몰라! 하여튼 나 엄청 기분 나빠. 오빠야말로 내 짜증 감당할수 있겠어?
남 : 물론이지! 오늘은 일단 경기 보고 내일 틀림없이 시간낼테니 너 사고 싶은거 같이 사러가자. 자. 얼른 가실까요....
여 : 어휴. 미워죽겠어 정말.

 


자. 이렇게 남자가 매우 좋아하고, 딱히 포기할 이유가 없으며, 여친 입장에서도 뚜렷이 반대할 명분이 없는 경우엔 남자는 어떤 식으로든 결코 밀려선 안됩니다. 이런 경우에서 밀리면 나중에 혹시라도 남자가 매우 좋아하는 것이 아니거나, 포기할만한 이유가 있거나, 여친이 반대할만한 명분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엔 남자가 속절없이 밀릴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녀와의 관계가 다소 악화될 위험을 떠안고서라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그녀가 심하게 반발하여 결국 야구경기를 포기하게 되더라도 남자 입장에선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하는 선택이라는걸 확실하게 못박아 두는게 중요한데요. 말하자면 부러질땐 부러지더라도 최후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통나무'가, 알아서 굽히는 '갈대'보다 훨씬 낫다는거죠. 그녀와의 '훗날'을 생각해서라도요. 이해되시죠?

여친과 '작은 문제'로 다투는걸 스스로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기고, 순순히 양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큰 문제'라면 당신은 그녀를 이기지도 못해요. ^^;

 



2. 그녀와의 이런 다툼. 줄이는 방법은?

 



일단 위의 사례처럼 내가 꼭 하고싶은 일이며, 그녀 또한 반대할 명분이 없는 일이라면 당연히 포기해선 안되겠죠. 그런데 실제로 남녀 사이에서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건 위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는 경우 입니다. 즉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녀가 반대할만한 명분이 있는 경우' , '그녀가 반대할 명분은 없지만 내가 그닥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은 경우'란 말이죠. 첫번째라면 당연히 그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고 두번째라면 그녀가 굳이 반대하진 않겠지만 원하지도 않는 일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치이다가 결국 포기하고나서 그녀 때문에 포기했다고 탓을 돌리게 되죠. 어쨌든 이래저래 두 사람 사이의 다툼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 나름대로 지킬건 지키면서 그녀와의 다툼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해보게 되는데요. 네.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여자의 '반복적인 것에 금새 익숙해지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남자의 경우 한번 눈에 거슬리는 것은 끝까지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여자의 경우 똑같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면 아무리 눈에 거슬리는 것이라도 금새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이건 여자 특유의 '안정화되고 싶어 하는 심리'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이걸 남녀간 다툼에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즉, 여자가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남자의 요구사항을 그리 화나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거죠. 이렇게 말하면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거 하나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꼬마애들이 엄마 조를때 그렇게 하잖아요. ^^;

 

 

(저녁식사 중)

 

남 : 자기야 나랑 이종격투기 보러가자.

여 : 싫어! 징그러! 그게 뭐야!.... 오빤 그렇게 피 터지게 싸우고 뒹굴고 하는거 보기 좋아?

 

(저녁식사후 커피숍)

 

남 : 니가 몰라서 그렇지 이종격투기가 얼마나 재밌는데.

여 : 아휴 싫어! 나 싫다고 분명히 말했어? 보러갈거면 오빠 혼자 보러가.

 

(커피 먹고나서 호프집)

 

남 : 나 친구 통해서 이종격투기 표 쉽게 구할수 있는데 같이 가자 응?

여 : 아휴 몰라! 표나 구하고 나서 얘기해.... 응? 같이 갈지 생각해볼테니까.

 

 

이상입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