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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8 [남녀분석] 여자들의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환상 세가지 (10)
-연애학각론2013.11.08 17:00



안녕하세요 ^^

실은 요즘 초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모 드라마를 보면서 퍼뜩 깨달은 사실이 있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드라마 제 주위에 여자란 여자는 정말이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엄청 좋아라 하더군요. 특히 그 드라마에 출연하는 매우 잘 생긴 두 남자배우가 여자들 사이에서 확실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그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건.... 진정한 '삼위일체'다! 진짜가 나타났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럴수가 있을까요.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이 늘상 꿈꾸지만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대표적인 환상 세가지를 전부 다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 세가지 중 한가지만 포함해도 최소한 '중박'은 친다는게 그쪽 바닥 정설인데 그 세가지를 전부 다 한 드라마에 녹여내다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삼위일체'가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그리고 오늘 글에서는요. 확실한 감정이입을 위해 여주인공을 '당신'이라고 가정하고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여자분께서도 아래 펼쳐지는 상황들이 바로 자신에게 닥친 일이라고 가정해보시면 이 '삼위일체'의 상황이 여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보다 확실하게 와닿으실거예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꽃미남 재벌 2세가 느닷없이 당신을 좋아하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우연히 당신과 엮이게 된 그 남자. 워낙 복잡한 사건이 있었기에 그에게 느끼는 당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몇가지 '사실'이 있네요. 일단 성격이 매우 까칠하지만 당신에겐 은근히 배려해주는 편이고, 몹시 잘 생겼고, 돈이 매우 많은듯 하네요.

어쩌다가 그 남자의 손에 이끌려 쫓기듯 들어가게된 영화관. 어두컴컴한 가운데 영화에서 자막없이 흘러나오는 영어를 당신은 단한마디도 못 알아듣겠네요? 참 이럴때 안타깝기 짝이 없는 당신의 영어 실력.... 살짝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야 마는데.

'뭐라는거야. 대체....'

그때 불현듯 옆자리에 앉은 그 남자가 뭐라고 중얼거립니다. 아! 영화 대사를 해석해 주는군요.

'.....근데 그 남자가 어제 한 여자를 만났대. 그여자 이름이 ㅇㅇㅇ이래. 근데 그 남자가 ㅇㅇㅇ한테 궁금한게 생겼대."

어? 이 남자 당신 이름을 아네요? 아니. 그건 그렇다치고 이 남자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를 쳐다보는 당신.

'혹시 나 너 좋아하냐?'

헉!.... 이게 뭐지. 이거 설마 지금 나한테 '고백' 하는건가? 느닷없는 남자의 '고백'에 당신이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남자는 귀찮다는듯 당신을 외면한채 좌석에 몸을 기대버립니다. 어쩔줄 몰라하며 남자만 쳐다보는 당신. 그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네요.

당신의 머릿속에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렇게 돈도 많고 매력적인 남자가 왜 나를 좋아할까. 이건 진심일까. 아냐 그럴리 없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방금 들은 남자의 고백을 안들은 척 무시할수도 없고, 장난이라기엔 왠지 진지해보이고.... 점점 두통이 심해지는 당신. 그러나 해답의 열쇠를 쥔 그 남자는 지 혼자 멋대로 잠들어 버렸네요. 이걸 어쩌면 좋죠? 남 머리 아프게 만들어 놓고 너 혼자 자지 말란 말이다 제발!!

 




2. 꽃미남 재벌 2세 두 사람이 당신을 놓고 격하게 싸운다!

 


 

우연히 그 남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된 당신. 그런데 다니고 보니 또 우연하게도 그 학교엔 그 남자와 깊은 사연을 지닌 라이벌 꽃미남 재벌2세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참 억시리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연. 그런데 이 '라이벌 남자' 알고보니 성격이 정말 '그 남자' 못지않게 까칠하고, 또 약한 애들 괴롭히는게 취미예요. 참 상대 못할 인간 말종이네요. 그런데 '그 남자'와 당신이 특별한 사이인걸 눈치챈 이 '라이벌 남자'. 어처구니가 하늘을 찌르게도 이 남자 역시 당신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은근슬쩍 접근합니다. 그것도 말랑말랑 블링블링하게 접근하는게 아닌, 무지 귀찮게 괴롭히는 식으로요.

'쳇! 나한테 뭐 꿀이라도 발라졌나... 남자들 대체 왜 저러는거지?'

그냥 쿨하게 아무 느낌 없이 지내려고 애쓰는 당신에게 연이어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 그리고 마침내.

'아얏!....'

화장실에서 시원스레 용변 잘 보고 나오는 당신의 머리채를 느닷없이 휘어잡은 까칠녀. 그녀가 당신을 노려보는 눈빛은 이 자리에서 당신을 두번쯤 죽이고도 남을 것 같은데요?

'너 같이 하찮은 X 하나 때문에 지금 이 학교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아냐구!!'

아후. 얘야!.... 나도 내가 하찮은 X인거 아는데 이거 좀 놓고 얘기하면 안될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야 나도 니 머리채를 휘어잡든가 할거 아냐.... 응? 그때 헐레벌떡 뛰어들어오는 까칠녀 친구.

'지금 둘이 치고받고 난리났어! 로비에 애들 다 모였어!'

헐!.... 그제서야 무슨 일인지 감 잡은 당신. '그 남자'와 '라이벌 남자'가 결국 한판 몸싸움을 벌이고 말았나 보네요. 그것도 대낮에 학교 로비에서. 난감한 마음에 까칠녀를 뿌리치고 얼른 로비로 뛰어나간 당신.

학교 로비에 나가보니 당신 보라는듯 화려한 액션 활극을 펼치고 있는 두 남자. 당신의 등장에 별안간 싸움을 멈추고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네요. 두 남자의 싸움이 당신 때문이라는건 이제 정말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두 남자가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있는듯 하네요.

'얘들아! 싸우지 마.... 제발!!'

이 말 말고 달리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당신이 좋아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지들 멋대로 당신을 좋아해 놓고선 결국 지들끼리 크게 한판 벌려버린 두 남자에게 당신이 할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앞서처럼 혼자서 조용히 끙끙 앓는거 말곤 달리 할게 없네요. 참 좋으시겠어요. (엥?)



3. 꽃미남 재벌 2세가 당신 때문에 자신의 부귀영화를 포기한다!

 


'그 남자'에겐 당신을 좋아한다는게 '형벌'이나 다름 없습니다. 왜냐면 그 남자 집안에서 당신을 곱게 볼리 없기 때문이죠. 결국 '그 남자'네 집에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야 마는데요.

그 남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최후통첩을 때립니다.

'그 애 하나 얻자고 니가 누리는 모든 걸 포기해야 할거다. 할수 있겠니?'

또한 '그 남자'의 약혼자인 까칠녀 역시 어르신들 앞에서 단호히 선언하게 되죠.

'나 그 녀석이랑 파혼하고 싶어요!'

까칠녀와 파혼하면 집안끼리의 약속이고 뭐고 다 공중분해 되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치게 되는거죠!

자.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점점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 그 남자. 그런데.... 오메! 이런 절대절명의 상황에서조차도 당신과 인연의 끈을 놓길 거부하는 그 남자. 멋있다고 해야할지, 무식하다고 해야할지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당신과 만난 그 남자. 그는 여전히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게된 당신의 마음은 바늘로 쿡쿡 쑤셔대는듯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이 남자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요.

'ㅇㅇ아.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은 진심이야. 널 위해서라면 난 모든 걸 내려놓을수 있어.'

와우! 정말 끝내주게 아름다운 말이네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당신은 그대로 미추어 버릴 것만 같습니다. 내려놔? 내려놓긴 뭘 내려놔? 나 때문에 그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구? 그럼 내가 마음이 편하겠니? 앞으로 내가 감당해야할 수많은 관련자들의 원망은 어쩔 것이며 너랑 만날 때마다 내가 느낄 부담감은 어쩔거야? 니 신세 망친게 나라면 내가 두발 뻗고 잘수 있을것 같아? 안돼! 내려놓지마! 제발 내려놓지마! 제발! 제발! 째에바아아아아알~~~~!!!!!


.....
네. 이렇게 당신은 그 남자가 안겨준 어마어마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지치고 지쳐 결국 쓰러지고야 말겠네요. 얼른 대학병원 정신과 외래부터 예약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런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0.00000001프로도 안되니까요. 다들 아시죠? 이건 실제론 불가능하다는거. It's fucking impossible! 어쨌거나 현실에선 말도 안되기에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여자들의 환상인데요. 이 드라마에선 그걸 정말 여지없이 활짝 펼쳐주네요. 드라마의 대박공식을 깡그리 섭렵하고 있는 이 '삼위일체' 드라마! 앞으로도 재미나게 승승장구하길 기원하면서 끝으로 한마디만 보태겠습니다.

도대체 '고딩 연애물'을 왜 밤 10시에 해서 멀쩡한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로리콘'으로 만들어 버리는거죠? 대체 왜!!!

네. 이상입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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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네이버 오픈캐스트 주소예요. 예전 글 골라보기 편하네요 ^^

 


Posted by 딱 아는만큼 쓰는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