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기술2013. 12. 21. 06:46

버크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가 남친에게 짜증낼때 쓰는 스킬 중 대표적인 것 3가지를사례별로 살펴볼건데요. 오늘 도움말에 해설위원 김지윤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지윤 : 돈도 안줄건데 왜 나왔는지 몰라. 흥!

버크 : 너는 참.... 남의 블로그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주제에 말이 많으세요. 자. 오늘의 주제 어떻게 보시나요?

지윤 : 뭐 뻔하겠죠. 버크 오빠의 고리타분하고 짜증스런 여성관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오빠가 경험한 여자들이 여자 전부를 대표하는게 아니거든? 여자는 뻔해. 여자는 대체로 이럴 것이다.... 요따우 편견 좀 버리면 안되세요?

버크 :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이게 저만의 편견일까요. 그런지 아닌지는 아래 사례들을 쭈욱 살펴보시고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겠죠. 그럼 첫번째 스킬부터 보시겠습니다.




1. 언데드 소환술


 

여 : 오빠 늦었네. (짜증 발생) 뭐야. 나 여기서 덜덜 떨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남 : 헤헷 미안. 오다가 지하철을 잘못 탔지 뭐야. 많이 기다렸어?

여 : 많이 기다렸으면 어쩔건데? (꼬투리 잡기 시작) 뭐 해줄건데?

남 : 아이고 미안하다니까. 우쭈쭈. 우리 애기 화났쪄요? (귀엽기는 커녕 되레 여자의 화를 돋구는 안하니만 못한 스킬) 우리 빨리 따뜻한 데로 들어가자. 춥다.

여 :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나 이렇게 기다리게 했던거 기억나? (죽어서 땅속에 파묻힌 옛 기억 되살리기. 언데드 소환!) 그날도 엄청 추웠는데 말이야. 오빤 기억도 안나지?

남 : 어? 작년에?.... 그랬던가.

여 : 그러고보니 작년에 오빠 딴 여자 만나다 나한테 딱 걸린 적도 있었잖아. (잘 묻혀있던 나쁜 기억 하나 더. 언데드 자꾸자꾸 소환!) 그때도 막 되지도 않는 거짓말로 덮으려고 하고 말이야. 오빤 왜 사람이 솔직하지 못해? 지금도 어디서 딴 여자 만나고 오는거 아니야?

남 : 아 진짜. 미희야. 늦은건 미안해! 하지만 이게 니가 이렇게까지 짜증낼 일인지 모르겠다. 살다보면 늦을수도 있는거지. 넌 뭐 나랑 만날때 안늦어봤어?

여 : 아휴. 됐어! 짜증나니깐 말 걸지 마.

 

버크 : 네! 제대로 작렬했네요! 남자 입장에서 한번만 당해도 머리 끝까지 울화가 치민다는 여자의 언데드 소환술. 어떻게 보시나요?

지윤 : 일단 여자가 이런 쪽으로 남자보다 기억력이 좋은건 잘못이 아니라고 봐요. 말하다보면 생각이 나는데 그럼 어떡해요.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네요. 도대체 남자들은 어떻게 이런걸 까먹을수 있죠?

버크 : 음. 까먹은게 아닐수도 있죠. 굳이 되살리기 싫다고나 할까. 물론 이건 자기가 잘못한 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한 일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잊으면 좋을 나쁜 기억을 굳이 들추어서 내 기분 뿐만 아니라 상대방 기분까지 잡치게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공적인 인간관계에 익숙한 남자라면 이건 정말 해서는 안될 비매너 행위거든요.

지윤 : 하지만 남녀 사이는 공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잖아요? 그렇게 딱딱하게 매너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물론 남녀 사이에 비매너 행위를 해도 된다! 요런 말은 아니지만 매너 따지느라고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남자한테 할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여자 입장에서 그런 관계를 뭐하러 유지하겠나요. 안그래요?

버크 : 그런 면도 있긴 하네요. 하여튼 여자의 이런 스킬. 남자의 극심한 짜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스킬이라는거 말씀드리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죠.



2. 나는 앵무새다.

 

여 : 이번 크리스마스엔 뭐할꺼야?

남 : 글쎄. 생각 중인데. 넌 뭐 아이디어 있어?

여 : 내 친구 희윤이는 남친이랑 호텔 부페 가기로 했다던데. 거기서 뭐 이벤트 같은 것도 할건가봐.

남 : 그래? 그것도 괜찮겠네.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

여 : 지수는 남친이랑 바다 보러간대구. 아! 좋겠다. 나도 겨울바다 좋아하는데.

남 : 겨울바다도 뭐.... 괜찮겠네. (불안감 증폭)

여 : 그래서 오빠는 생각해논거 없어?

남 : 응. 글쎄? (아까 생각 중이라고 말한거 같은데!)

여 : 내 친구들은 남친이 다 미리 계획 짜놨단 말이야. 오빤 계획 없어?(같은 질문 3회 반복)

남 : 응. 아직은.... (불안 + 짜증 클라이막스)

여 : 왜 없어? 왜 없지?.... 그럼 다들 재밌게 노는데 우린 방안에만 쳐박혀 있을까? 사실 나 전부터 그런 생각했는데 말이야. 오빤 너무 준비성이 없어. 준비성도 없고 계획도 없어. 도대체 오빠한테 있는게 뭐야? 평소에 내 생각하기나 해? 오빤.....

남 : 잠깐!(폭팔 직전. 심호흡 한번 하고)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여긴 커피숍이 왤케 덥냐!

 

버크 : 어우. 이거 진짜 짜증나죠. 녹음기 틀어놓은 것 마냥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자의 똑같은 말. 3번은 약과예요. 5번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건 어찌 보시나요?

지윤 : ......

버크 : 갑자기 왠 침묵?

지윤 : 나.... 화장실 좀 다녀오면 안될까?

버크 : 왜? 금방 다녀왔잖아? 속이 안좋아?

지윤 : 으이구!.... 뭘 뻔히 알면서 물어봐! 이건 나도 딱히 쉴드 쳐줄 말이 없어서 그런다 왜! 이건 그냥.... 오빠가 이긴걸로 하고 넘어가자구!

버크 : 흐흐흐.....

지윤 : 쳇! 좋단다.....




3. 돌려차기 (일명 '그 얘기 하려던거 아니야')

 

 

여 : 나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며칠전엔 지갑 잃어버리더니 어젠 구두 뒷굽 부러지고.

남 : 와우. 짜증 나겠다!

여 : 게다가 친구랑 싸운거 있지? 얘기하는데 걔가 막 말도 안되는 소릴 하잖아.

남 : 뭐라 하는데?

여 : 남친이 자기한테 귀걸이를 사줬는데 영 맘에 안들었나봐. 남친한테 막 뭐라 그랬대. 그래서 내가 한소리 했지. 사주면 고맙게 받을 것이지 무슨 말이 많냐고. 그랬더니 걔가 나한테 막 짜증을 내길래 나도 짜증을 냈지 뭐.

남 : 별로 싸울 일도 아니었네. 금방 화해할거 같은데.

여 : 몰라. 우리 싸우면 좀 오래 가. 근데 걔 참 싸가지 없지 않아? 남친이 선물을 해주면 고맙게 받을 것이지 말이야. 누군 생전 선물 같은거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는데.

남 :(갑자기 등줄기가 싸해지는 기분) 어. 응....

여 : 그러고보니 오빤 나한테 뭐 제대로 선물한게 없네? 우리 사귄지도 꽤 됐는데 말이야. 뭐 느끼는거 없어?

남 : 응.... 그게.... 약간 반성이 되기도 하고.(애초에 이 말을 하려고 꺼낸 얘기였구나 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기 시작)

여 : 뭔가 느끼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 당연히 느끼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냐? 나 이런 얘기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가만 보면 오빠도 좀 너무 하는거 같아. 오빤 나한테 성의가 너무 없어. 지금 내 말 듣고 있어?

남 : 응.자알 듣고 있다! 쩌렁쩌렁 울린다 아주....

 

버크 : 캬!.... 이거야말로 남자는 흉내조차 못내는 여자만의 스킬이죠. 아무렴요! 딴 얘기하는 척 하다가 마침 생각난듯이 하고 싶은 말을 꺼내는 아주아주 고난이도의 스킬이죠.

지윤 : 글쎄. 오빠한테나 어렵지 내가 보기엔 그닥 난이도 있어 보이지 않는데? 그리고 이걸 굳이 나쁘게만 볼 필요가 있을까 싶네. 여자 입장에서 남자한테 이런 얘기 까놓고 말하기도 어렵고, 이렇게 적당히 돌려서 말해야지 뭐 어떡해.

버크 : 그래도 남자 입장에선 뒷통수 맞았다는 느낌이 강하지. 솔직히 너라면 안그렇겠어? 당연히 기분 나쁘겠지. 그리고 이게 나쁜 또 한가지 이유는 남자를 계속 긴장하게 만든다는거야. 언제 또 이런 식으로 '돌려차기'가 나올지 알수 없으니까 분위기가 조금만 이상해진다 싶으면 남자는 저절로 긴장하게 되. 한마디로 여자가 하는 얘기를 맘편히 들어줄수 없게 되는거지. 이게 둘사이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거란건 뭐 당연한 소리겠고. 어때. 이해가 좀 되냐?

지윤 : 그래. 그런 면이 있다고 쳐. 아무리 그렇다해도 여자에게 '빙 돌리지 말고 딱 잘라서 얘기하라'는 식으로 요구하는건 무리라고 봐. 그런걸 원하는 남자들이 많다는건 알겠는데 여자 입장에선 지금껏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워.  여자들끼리는 그런 직설적인 태도가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일부 남자들도 그런 여자 꺼린다는거 경험해봐서 알아. 따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어.

버크 : 그래. 니가 니 주장 굽힐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윤 : 당연하지! 그럼 난 강습 있어서 먼저 갈게. 아참! 이거 남자 것도 꼭 써라? 내가 아주 그냥 콱 밟아줄테니까.... 그럼 나 간다. 수고~^^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3. 11. 16. 20:55

 

안녕하세요 ^^
오늘의 '소개팅 할때 여자에게 쓰기 좋은 말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왕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 최대한 좋은 결과를 거둬야겠죠. 특히나 그녀가 당신 마음에 쏙 들었다면 더더욱 놓쳐선 안될 기회이겠죠. 오늘 보여드리는 내용은 지난 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 베스트 5'에 추가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옷 입을 줄 아시네요.

 

 

 

 

 

자. 상대의 호감을 얻는 말들은 기본적으로 칭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상대를 칭찬해줄때 중요한 것은 상대의 어떤 부분을 칭찬해줄때 가장 기뻐하겠느냐 하는 점 입니다. 칭찬도 너무 주르륵 늘어놓는 느낌이 들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한두마디 칭찬으로 급소를 확 찔러주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여자는 어떤 부분을 칭찬해줄때 가장 기뻐할까요. 그거야 그녀가 가장 신경쓰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칭찬해주면 좋아하겠죠. 여자의 그런 부분이라면 일단 '화장'이 떠오릅니다만 당신이라는 남자가 그녀에게 '와우! 오늘따라 화장이 참 잘 먹으셨네요.'라고 멘트 칠수는 없는 노릇이죠. 따라서 그 다음 순위인 그녀의 옷차림. 여자들이 매우 까다롭게 신경 쓰는 부분이면서 본인 스스로도 만족하기가 참 어려운 이런 부분을 칭찬해주면 확실히 기뻐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2. 참 여성스러우시네요.

 

 

 

 

 

여성스럽다는 말. 어느 여자에게나 부담없이 쓸수 있는 칭찬이죠. 특히 여성스러운 면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여자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 더욱 큰 호감을 얻을수 있죠. 소개팅에서 사용하는 말은 이렇듯 상대를 기쁘게 하면서도 자연스러운게 좋아요. 처음 만난 사이니까요.

 

 

 

3. 센스 있으시네요.

 

 

 

 

 

지난 글에서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건 여자들이 매우 얻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칭찬해주면 크게 와닿을수 있죠. 엄밀히 따져서 센스 있는 여자가 그리 흔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이 말은 막연하게 던진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뭔가 그녀도 공감할만한 포인트를 찝어서 얘기해주면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옷을 센스있게 입고 오셨네요.' , '메뉴를 센스있게 고르시네요.' 하는 식으로 말이죠.

 

 

4. 소개해주신 분이 진짜 고맙네요.

 

 

 

 

 

 

이런 멘트도 상당히 쓸만해요. 소개해준 사람이 그녀의 친구일 경우엔 더욱 쓸만하구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해주는 평가를 중요하게 보는 면이 있어요. 따라서 당신이 소개자를 칭찬해주면 그녀 입장에선 자신과 관련있는 사람을 당신이 칭찬해준 셈이 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면서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게 되는거죠.

 

 

5. 소개팅 별로 안해보셨나봐요.

 

 

 

 

이런 말이 호감을 얻는 이유는 여자들이 '순진한 여자'라는 인상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댓말인 '소개팅 많이 해보셨나봐요.'가 여자들에게 너무나도 나쁜 의미인 것과 관련이 있죠. 소개팅 많이 해봤다고 하면 여자들끼리도 싫어해요. 눈이 지나치게 높거나 까탈스럽다는 인상을 주거든요.

 

 

 

이상입니다. 좋은 밤 되시고 나중에 만족스런 소개팅 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