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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7 알아두면 좋은 의사들끼리 쓰는 용어 10가지 -2- 10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1. 17. 11:06

안녕하세요 ^^

딴 말 필요없고 뭐든지 아는게 힘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

 

 

 

 

 

 

1. 캔서(cancer), 칼시노마(carcinoma), 씨에이(ca)

 

네. 이 말들 전부 다 암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양성 종양인 경우엔 그냥 몸안에 생긴 덩어리다 해서 튜머(tumor)라는 말도 씁니다만 그리 잘 쓰진 않습니다. 위 3가지 단어 중 의사들끼리 가장 흔하게 쓰는 말은 씨에이죠. 항상 짧고 편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2. 인필트레이티브 쎼라피 (infiltrative therapy)

 

침습적 치료라는 뜻인데요. 침습적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 뚫는다는 뜻입니다. 바로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거죠. 이렇게 수술용 메스나 의료용 드릴 등의 자르거나 뚫는 기구를 이용해서 인체내로 뚫고 들어가는 치료를 침습적 치료라고 합니다. 수술이 바로 대표적인 침습적 치료죠. 반댓말은 비침습적 치료(non-infiltrative therapy)죠. 허리 아프신 분들 가끔 들어보셨을텐데 허리를 수술적으로 열고 들어가지 않고 주사 몇방 놔서 통증완화 치료하는걸 가리켜 비침습적 치료라고 하죠.

 

3. 프랩(prep)

 

프랩이란 어떤 시술을 하기 위해 시술전 준비를 해놓는걸 말합니다. 의학드라마에서 대학병원 레지던트끼리 하는 말. '그 환자 몇일날 수술할거니까 프랩해놔.'라고 하면 그날 수술할수 있게 장청소, 수술전 검사, 타과 컨설트 등등 환자를 미리 준비시켜놓으라는 뜻 입니다. 그런데 의사들끼린 뭔가 먹을 걸 미리 꿍쳐놓는것도 프랩해놓는다고 해요. ^^

 

 

 

 

 

 

4. 티피엔(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이건 환자의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걸 말하는데요. 주로 입으로 뭔가 먹을수 없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입니다. 이게 최대한 균형잡힌 영양분을 공급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 입으로 음식을 먹는 것만큼 효율적일수는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먹는게 좋죠.

 

5. Hb/Hct

 

의료인이 아닌 경우, 본인의 혈액검사결과를 직접 보는건 사실상 건강검진 결과를 볼때 뿐입니다. 이때 본인에게 빈혈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는 지표가 바로 Hb/Hct 인데요. 이 중 Hb(hemoglobin)가 10 이하로 나오면 일반적으로 빈혈이 있다고 봅니다. 정상인은 대체로 12 이상 나오구요. 사실 12 이하로 나오면 식사하실때 철분이 많이 든 음식, 이를테면 고기, 굴, 아몬드를 많이 드시는게 좋겠죠.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보다 낮게 나와요. 

 

 

5. OT/PT(AST/ALT)

 

혈액검사결과에서 본인의 간 상태를 알아볼때 보는 지표인데요. 헷갈리면 안되는게 이건 간기능을 보는 지표가 아니라는거죠. 이 수치가 올라가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 입니다. 이건 원래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인데 간세포가 깨지면서 혈액의 이 효소수치가 올라가게 되는거거든요. 주로 술 많이 드시는 분이나 지방간 있으신 분들은 이 수치가 좀 높습니다. 간세포가 많이 깨지고 있다는 뜻이죠. 간염 때문에 간세포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선 이 수치가 1000 이상 올라갈수도 있어요.

 

 

6. 바이레터럴(Bilateral), 유니레터럴(unilateral)

 

의학용어는 라틴어가 많아요. 원래 미국 의학계에서 라틴어를 많이 쓰는데 그게 우리나라로 그대로 건너온 영향인거죠. 바이레터럴은 양측성의, 즉 뭔가가 몸의 양쪽에 있다는 뜻 입니다. 주로 신체 손상이나 마비 같은게 몸에 양측성으로 다 있다, 양쪽 다 있다라고 말할때 쓰는 용어죠. 한쪽에만 있다고 할땐 유니레터럴, 즉 편측성이라는 말을 쓰고요. 

 

7. 프로그노시스(prognosis)

 

예후라는 뜻인데요. 병의 진행이 앞으로 어떻게 되겠는가를 말하는거죠. 유명한 말이네요. 의학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병을 치료받는 환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이거 아니겠습니다. 내 병의 예후가 어떻게 되겠는가. 이건 의사들도 정확히는 모르고 지금까지의 통계로 대충 확률만 얘기해줄수 있죠. 보통은 좋다 나쁘다로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볼땐 이건 미리 알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병이 예후가 나쁘다는걸 미리 알아서 뭐하겠습니까. 괜히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자생 의지만 꺽어놓을 뿐 입니다. 

 

 

 

 

 

8. 네크로시스(necrosis)

 

괴사라는 뜻인데요. 제가 본 의학드라마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나왔던거 같아요. 여러가지 이유로 인체내 조직이 죽는걸 말하는데요. 괴사범위가 크면 클수록 인체에 끼치는 영향도 당연히 크겠죠. 장기에 괴사가 왔다면 그 장기가 기능을 못하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구요. 근육이나 지방 등의 기타 조직이 대량으로 괴사되면 거기서 흘러나온 물질들로 인해 신장이 손상받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소변이 잘 안나오게 되고 투석치료가 필요하겠죠.

 

9. 칼시피케이션(calcification)

 

석회화라는 뜻인데요. 체내에 돌덩어리가 생겼다는 말이죠. 주로는 흉부 엑스레이 같은 방사선 촬영이나 초음파 촬영 결과를 보면서 하는 말이예요. 인체내 석회화된 부분이 있으면 일단 그 부위에 암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암이 생긴 경우 그 덩어리안에 석회화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암이 아니라면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든지 꼭 째고 들어가서 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놔두는게 좋습니다.

 

10. 스파즘(spasm)

 

강직 또는 경련이라는 뜻인데요. 주로 근육에 나타나는 강한 수축 증상이구요. 지속되면 통증이 있어요. 아마 젊은 여성분들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 가셨다가 '위경련'이라는 진단 받아보신 분들 꽤 되실거예요. 그럼 그게 Gastric(위) spasm 인거죠. 위도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에 엄연히 근육이 달려있는 장기랍니다. 위에 근육이 달려 있다는거 모르셨죠? 뭐 사실 아실 필요도 없어요. 내맘대로 움직일수 있는 근육이 아니니까요. 마치 심장근육처럼요. ^^;;  

 

 

이상입니다. 심심할때 또 한편 올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