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3. 11. 5. 17:00


안녕하세요 ^^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거 볼때 남성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하면 여성이 내게 호감을 느낄까. 궁금할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가장 효과적인 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말을 쓸때 조심해야할 점도 아울러 알아보겠습니다.

 

 

 

 

 

1. 예쁘시네요.


이게 1위인건 정말이지 토를 달 건덕지가 없죠. 세상 삐딱하게 보는 염세주의 여성이 아닌 이상, 모든 여성은 남성에게서 예쁘다, 매력적이다 등등의 외모에 대한 칭찬을 듣는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 한가지 포인트. 여성의 신체부위 한군데를 콕 찍어서 예쁘다고 하는 것과 그냥 두리뭉실하게 '정말 예쁘시네요....'라고 하면서 헤벌쭉 웃는 것. 어느게 더 효과가 좋을까요라는 문제. 이건요. 일단 남에게 칭찬을 할때는 칭찬의 내용이 무엇이냐 보다도 당신이 얼마나 진심을 담아서 칭찬하느냐가 훨씬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릴수 있고요. 여성의 특정부위를 칭찬할 경우, 그게 여성 본인이 공감하는 부위라면 기분은 좋겠지만 왠지 당연한 소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을 줄수 있습니다.

여성의 반응 : '그런 소리 많이 듣네요 고마워요.'

만약 여성이 공감 못하는 부위라면 완전 역효과예요. 즉 안하니만 못한 말이 되죠.

여성의 반응 : '그런 말 처음 듣네요.... 그냥 해보는 말이죠?'

그런데 남성 입장에서 여성이 공감할만한 '예쁜 부위'를 찾는다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남성이 예쁘게 보는 부위와 여성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이 말이죠.

따라서 여성의 외모를 칭찬할때는 특정부위를 콕 찍어서 예쁘다고 하시는 것보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와! 정말 예쁘시네요....' 라고 멘트 날리면서 헤벌쭉 웃어주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인생 뭐 꼭 '세밀하게' 살 필요 있나요 ^^


2. 센스 있으시네요.


하나만 물어봅시다. 센스 있다는게 무슨 뜻 입니까. 이 말 무슨 뜻인지 모르고 쓰시는 남성 분들 많으신데요. 여성에게 센스 있다는건 '상식이 있다' 즉 커먼 센스(common sense)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성이 뭔가를 상황에 맞게 잘 챙겨왔다면 우리는 그 여성에게 '오호. 정말 센스 있으신데?' 라고 칭찬해줄수 있습니다. 즉 그 여성이 그렇게 준비하고 챙겨오는게 남성 입장에선 '여성의 상식'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런데 남성분들 잘 모르실거예요. 여성 입장에서 이 '센스 있다'는 소릴 듣기 위해 치러야할 노력이 얼마나 귀찮은 것인지를.

그렇잖아요. '센스 있는 여성'이 되기 위해 신경써야할 것, 챙겨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또 우리가 흔히 상황에 맞게 말을 잘하는 여성에게도 센스 있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끊임없이 상식을 쌓고 다른 여성에게서 배우고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죠.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런걸 굉장히 귀찮아하고 부담스러워해요. 이런건 '우X센스' 같은 잡지 스무번 정독한다고해서 얻을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정말이지 이 시대의 '센스있는 여성'이 되기 위해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은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배움의 길엔 왕도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

그런데 당신이 그녀에게 '정말 센스있으시네요!' 라고 칭찬한다면 그녀가 그 어렵고도 험한 길을 돌파했다고 칭찬해주는 셈이네요. 당연히 그녀는 겉으로 내색을 하든말든 속으론 무척 기뻐할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드디어 그 어렵다는 '센스있는 여성'이 되었나 싶어 무척 뿌듯해할 겁니다. 칭찬이란게 원래 남의 마음을 기쁘게 해줍니다만 이왕이면 더 크게 기뻐할만한 걸로 해주세요. 서로 좋잖아요~^^

 

 


 

3. 첫인상이 맘에 들어요.


와! 이거 처음 만난 여성에게 던지는 멘트로는 진짜 효과면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엔 확실히 그랬습니다. 제가 왕년에 이 멘트 날려서 호감 못 얻은 여성이 없었어요. 에.... 진짜라니까요 ^^; 이 멘트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정말 아끼고 아끼는 멘트입니다. 정말 맘에 드는 여자가 아니면 써먹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이 멘트 한마디에 제 진심이 듬뿍 담겨 있을수밖에 없었죠 ^^; 네. 정말 진심으로 그녀의 첫인상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가식없이 날린 멘트였습니다. 이런 멘트를 날릴땐 그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이라든가, 꾸밈없는 미소 같은 것들이 따라와 줘야 해요. 물론 이후에 날리는 멘트들도 그녀가 내 맘에 들었음을 일관되게 알리는 것이라야 한다는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


4. 정말 편안한 인상을 지니셨네요.


이 멘트는요. 쉽게 말해서 제대로 끼워서 돌리기만 한다면 그대로 여성의 마음을 활짝 열어제낄수 있는 '마법열쇠'예요. 무슨 말이냐면요. 원래부터 편안한 인상을 가진 여성에겐 이런 멘트 시시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없는 여성, 즉 인상이 날카로워 보인다거나 대하기 부담스럽다는 소릴 자주 듣는 여성에게 이런 멘트를 적절히 날리면 그야말로 게임에서 말하는 '크리티컬 히트'를 날린거나 마찬가지랍니다. 그 멘트에 여성이 조금이라도 감동하면 그녀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왼전 반하게 될수도 있어요. 왜냐면 당신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녀의 인상이 편하다고 말해주는 거울이거든요. 외모는 맘에 드는데 왠지 다가서기 부담스런 인상을 지닌 여성에게 적절히 써먹어 보세요 ^^


5. 왠지 수준 있어 보이시네요.


이 멘트도 결국 2번이랑 비슷한 효과를 보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녀의 '수준있음'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식으로 비평해줄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멘트의 경우, 1번에서 말씀드렸듯이 구체적일수록 상대의 마음에 쏙 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날려도 효과 좋~아요. 이 멘트가 여성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건 그 '반댓말'이 여성의 마음을 매우 비참하게 만드는 것과 관련 있는데요. 바로 '싼티나 보여요.' 네.... 여성들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죠. 이 말 굳이 여성의 면전에서 할 필요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했다간..... 그녀 앞에 놓인 커피가 '아이스커피' 이길 바라세요. 그게 그대로 당신 얼굴에 뿌려질 가능성이 크니까요. ^^;; 하여튼 '수준있어 보인다.'는 말은 곧 여성에게 '싼티나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로 해석되면서 그녀의 마음을 충분히 기쁘게 해주는 것 같네요.

 

 

 



네. 이상입니다. 지금은 별로 쓸 생각이 없지만 혹시라도 댓글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 베스트 5'도 써주셔야죠!' 라고 청하는 여자분이 단한분이라도 계시면 그것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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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네이버 오픈캐스트 주소예요. 예전 글 골라보기 편하네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