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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1.09 관절에 무리 주지 않고 걷는 법. 무릎관절 보호하는 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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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아는의학상식2014. 2. 5. 17:15

15분 추위노출이 한시간 운동효과가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15분 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폴리 박사는 섭씨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는데요.


이것은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몸이 떨리는 15도 이하가 되 지원자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 지방에서는 FGF21이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이들을 10~15분가량 낮은 온도에 노출 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가량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던 것과 맞먹는 수치였다고 하네요.


이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참 놀랍긴 합니다! 그런데 왜죠? 왜 저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담배 피우는 직장 동료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15분 이상 노출이 되는데요. 15도 이하가 다 뭐랍니까. 요즘 날씨를 생각해볼떄 저는 거의 영하 1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에 20분 이상 꾸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벌벌 떨면서 말이죠! 그런데 왜 저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폴 리 박사님 같은 분이 사기를 칠리도 없고 말입니다. 왜 일까요. 이 논문의 결과가 왜 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걸까요?





아하. 그렇구나!... 이제야 알겠구나! 이 논문이 말하는 바를 진짜진짜 오해하시면 안되는데요. 이 논문의 결론은 말그대로 인간의 몸이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15분 이상 직접 노출되었을때 이런 효과가 난다는 것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말그대로 직접 노출되어야 하는거랍니다. 그렇습니다. 차가운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어떤 수단도 없이 이를테면 옷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 그대로 노출되었을때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아무리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뭐하나요. 두꺼운 방한복을 껴입고 목도리에 장갑까지 하고 있다면 아무 효과 없을게 당연한 일이죠. 이래선 체온이 얼마 이하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이리신과 FGF21의 분비량도 거의 증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폴 리 박사님의 연구 결과는 그야말로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을 얼마 이하로 떨어뜨릴 정도로 차가운 공기에 15분 이상 노출된다면 틀림없이 위 연구에 나온 결과대로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 측정했나 모르겠네요. 실험 데이터를 얻어내기 전에 피실험자가 얼어죽진 않았나봐요? 15도 이하의 쌀쌀한 봄날씨에 나체로 15분 이상 바깥에 서있다면 그리고 그걸 하루에 몇차례 반복한다면 틀림없이 그 사람은 살이 빠질 것 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빠질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 고통 그 스트레스 아마도 상상을 초월하지 싶거든요. 그 정도 고생하는데 까짓 살이 안빠지겠습니까. 당연히 빠집니다. 





어쨌거나 일반적으로 위의 방법으로 살을 뺀다는거 지극히 불가능에 가깝다는거 말씀드리려고 이 글 썼습니다. 역시 살 뺴려면 운동 + 다이어트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봐요. 참고 되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4. 1. 22. 20:46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럽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때 그 이유가 될만한 질병들에 대해 알아볼게요.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래 질병들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해당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쳐선 안된다는 것 입니다. 즉 조기 발견 조기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건데요. 아래 질병들의 증상들 아무쪼록 잘 살펴보시고 치료시기 놓치시는 일 없길 바랄게요.

 

 

1. 빈혈(Anemia)

 

 

 

 

빈혈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일이 드물어요. 왜냐면 빈혈이라는 상태는 대부분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신체가 알아서 그 상태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이죠. 빈혈은 혈색소(hemoglobin)라는 지표로 진단하는데 정상범위는 10-14 정도 입니다. 보통 10 아래면 빈혈이라고 하죠. 높은 경우엔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구요. 빈혈이 심하다해도 멀쩡히 걸어다니시고 활동 잘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혈이 심한 상태에서 약간의 저혈압, 무리한 운동 등이 겹치게 되면 신체의 적응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 체내 주요 장기 특히 뇌에 산소공급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중요한건 언제 또 이런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고 일시적으로라도 뇌에 허혈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입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빈혈은 방치하시면 매우 위험하고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잘 걸어다닌다고 해서 멀쩡한게 아니라는거죠. 빈혈은 안색이 창백한 경우가 많고 가벼운 운동으로도 식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2. 부정맥(Arrhythmia)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부정맥은 그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 중 심각한 경우는 2도 방실차단(2nd degree AV block) 이상의 부정맥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부정맥이 있는 경우엔 심하면 급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심장이 자기 리듬을 잃고 불규칙하게 뛰게 되면 체내 주요장기에 골고루 혈류를 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심장은 심방수축-> 심실수축 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피를 뿜어내는 펌프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인데요. 이 리듬이 망가지면 일시적인 심정지 상태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가 5분이상 지속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구요. 부정맥의 경우 흔히 스스로 증상을 느낍니다. 즉 심장 뛰는 느낌이 뭔가 평소와 다르면서 어지러움,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이전부터 이런 증상이 가끔씩 있었으나 그리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방치해왔던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경우 진단이 늦을수록 그만큼 심장에 허혈성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거 명심하시기 바래요.

 


3. 고혈압(Hypertension)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대부분 혈압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을 오래 앓게 되면 혈관내벽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으면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에 걸리기 쉬운데요. 우리 몸의 혈관은 혈압이 높을때는 이완하여 혈압을 낮추고 혈압이 낮을때는 수축하여 혈압을 올리는 기능을 하고 있는데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이런 조절 기능이 망가지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졌을때 스스로 혈압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주로 갑작스런 자세 변화, 즉 누웠다가 앉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때 나타날수 있고, 또한 사우나처럼 뜨거운 곳에 장시간 머무를때 나타납니다. 이런 상태에서 혈압이 낮아졌을때 스스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어지러움, 구토.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평한 바닥에 눕히되 가급적 다리를 몸보다 높이 들어올려 다리쪽 혈류를 주요 장기 쪽으로 몰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4.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

 

 

 

과호흡 증후군이란 호흡을 과도하게 빠르게 함으로써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게 되며 전해질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어지러움, 구토,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는 것인데요. 남자보다 여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주로 급격한 심경 변화, 충격, 슬픔, 놀람 등으로인해 저도 모르게 과호흡을 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호흡을 시켜주면 빠르게 진정되는데요.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5. 확장성 심근병증(Dilative cardiomyopathy)

 

 

확장성 심근병증이란 심장근육의 이상으로 탄탄한 펌프로서의 기능을 잃고 물을 가득 채운 물주머니처럼 늘어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매우 드문 질병이긴 합니다만 다른 심장병에 비해 사망율이 높습니다.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자주 어지러움, 가슴통증, 기절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심장 이식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시고 혈압관리를 잘 하시는게 중요해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4. 1. 9. 21:17


안녕하세요. 관절에 무리 주지 않고 걷는 법 알아볼게요. 사람 몸의 관절에는 뼈와 뼈끼리 마찰을 줄이기 위해 관절낭이 있고 그 관절낭을 매끄러운 연골조직으로된 관절막이 감싸고 있는데요. 세월이 흐르고 관절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다보면 이 연골조직이 서서히 손상되게 되요. 그리고 이 연골조직은 재생되지 않아요. 소모품인거죠. 따라서 이 관절낭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걷는 방법 알아볼게요. ^^


 
1. 하이힐을 신고 오래 걷는 것은 관절낭과 허리에 무리를 준다.
 
 



 
여자분들 즐겨 신는 하이힐. 모양이 예뻐서 많이들 신으시잖아요? 그런데 하이힐이 허리와 관절에 무리를 준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네. 이건 불행히도 틀림없는 사실이예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여자분들 하이힐을 포기하실건 아니잖아요? ^^;; 그래서 하이힐을 신고 최대한 무릎관절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요령 알려드릴게요.
 
하이힐을 신고 평지를 걷는 것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어느 것이 더 관절에 무리를 줄까요. 네. 당연히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훨씬 더 큰 무리를 준답니다. 따라서 예쁜 하이힐을 신으시는건 좋지만 가급적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줄이시는게 좋아요. 사실 힐 신고 계단 많이 오르내리면 발이 아프기도 하잖아요? ^^ 특히 하이힐을 새로 산지 얼마 안되서 착용했을때 발바닥이 아픈 경우! 이러면 보행 자세가 매우 나빠지면서 무릎관절과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요. 따라서 새로 산 하이힐을 신었을 경우엔 계단 오르내릴때 옆에 난간을 잡고 오르내리시는게 무리가 덜 가는 요령이랍니다.
 

2. 하이힐이나 발패드가 없는 단화를 신고 뛰지 말 것.
 


 
여자 구두에는 대체로 발패드가 없어요. 허리 아프면 운동화를 신고 다니시는 분들 많은데요. 운동화 신고 며칠만 다니면 허리가 금새 편해지는걸 느낄수 있답니다. 역시 답은 발패드였나봐요. 구두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부분이 없으니까 그 충격이 고스란히 관절이랑 허리로 가는거죠. 그런데요. 이런 충격은 걸어갈때보다 뛸때 훨씬 커진답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죠? 여대생 분들 강의 늦었다고 가방매고 힐 신고 막 다다닥 뛰어가시는데요. 이러면 무릎관절에는 정말 치명적이예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관절은 소모품임을 잊지 마세요. 재생되지 않아요. 관절이 많이 상하면 나중에 관절 수술 하셔야 되요. 미리미리 조심하자구요. 응?
 

3. 보폭을 줄일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적어진다.
 


 
쉽게 말해 살살 걸으시란 얘기예요. 다리를 쭉쭉 뻗어서 또각또각 소리나게 걸으면 참 멋있는 것 같죠? 마치 모델 워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멋있는 것 같죠? 그런데 관절엔 완전 쥐약이예요! 보폭을 늘려서 걸으면 당연히 발에 걸리는 충격량이 커지면서 그게 고스란히 무릎관절로 전달되요. 네. 무릎은 뭐다? 소모품이다.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구두소리 크게 나지 않게 살살 조신하게 걸으세요.
 

4. 하이힐도 안좋지만 킬힐은 더욱 안좋다!
 


 
킬힐이 무릎관절에 왜 안좋은지 설명해야 하나요? 딱 생각해봐도 안좋을것 같지 않아요? 킬힐은 하중이 발끝에 과도하게 걸리기 때문에 자세가 어정쩡해지게 되요. 즉 평소 걷던 자세와 달라진다는거죠. 우리 몸은 평소 하던대로 하면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도록 적응되어 있는데요. 걷는 자세가 갑자기 크게 변하면 그 자체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요. 그리고 하이힐보다 킬힐은 아무래도 신었을때 발 통증이 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라도 걷는 자세가 많이 나빠지게 되요. 자세가 나빠지면 당연히 관절에 부담이 커집니다.
 

5. 땅보고 걸어가면 허리는 편하지만 무릎엔 부담이 커진다.
 



땅보고 걸어가시는 분들 많잖아요?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시는 분들 길거리 나가보면 흔하게 보이는데요. 무의식 중에 자꾸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되는 분들 있는데 그런 분들 가만히 보면 허리가 안좋아요. 즉 허리에 지속적으로 불편감 내지는 통증이 있기 떄문에 저절로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는거예요. 이러면 일단 허리는 약간 편해져요. 그런데 문제는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것 때문에 자꾸 다리에 더 힘을 주게 되요. 앞으로 쓰러지지 않으려구요. 이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그런데 이것때문에 결과적으로 무릎에 더큰 부담이 가게 되요. 땅만 보고 1시간 정도 걸어보시면 제 말이 무슨 말인지 금새 이해가 되실거예요. 허리와 무릎에 다 좋은 자세는 앞을 보고 가슴을 내밀고 똑바로 걷는 것이예요. 허리에 부담 가는 느낌이 들지라도 길게 보면 이렇게 똑바로 상체를 세워서 걸으시는게 관절 허리 양쪽에 다 도움이 되요. 아셨죠?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27. 15:50

안녕하세요. 오늘은 당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해볼만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증상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고 지내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래 글을 읽고 나면 어떤 증상들은 정말로 무시해선 안되며 지속될 경우 얼른 병원에 가보셔야 한다는걸 깨닫게 될거예요. 그럼 시작할게요.




1.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절한 적이 있다.



이건 당연히 심각한 증상입니다. 인체의 메카니즘이 제대로 작동하면 갑자기 기절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죠. 만약 단한번이라도 의식을 잃고 기절한 적이 있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볼 질환은 심부정맥입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는거죠. 이것 자체로도 심각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심부정맥은 또다른 심각한 심장질환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바로 심근경색이죠. 심장근육의 일부가 허혈성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규칙적으로 통과해야하는 전기신호가 막히면서 심부정맥이 생기는 것이죠. '갑작스런 기절'의 경우 정신 차리면 괜찮은게 아니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셔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심부정맥의 경우 좀 심하게 말하면 급사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몸을 일으키면 어지럽다.



자세 변화. 앉았다 일어선다든지, 누웠다가 몸을 일으킨다든지 할때 두통과 어지러움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을때 그런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요. 기립성 저혈압은 흔히 젊은 여성에서 빈혈과 관계가 많아요. 즉 빈혈이 심한 여성의 경우, 뇌로 산소를 운반해주는 혈색소가 적어지면서 몸을 일으킬때 일시적으로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주로 머리가 띵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중 가장 심한 경우는 젊은 여성들 흔히 하는 다이어트로 인해서 염분 섭취까지 줄어들면서 빈혈 + 저혈압이 되는 경우인데요. 이러면 몸을 일으키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한동안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도 있어요. 평평한 바닥에 쓰러지는 것도 위험한데 경사진 바닥에 쓰러져서 머리가 다리보다 높아진 상황이 유지된다면 혈압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어 그대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다이어트는 지나칠 경우 이렇듯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습니다.



3. 이유없이 어깨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간헐적으로 지속된다.



네. 이게 바로 협심증 증상인데요. 협심증이란 심장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최근에 무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가슴이나 어깨죽지 쪽으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느껴진다면 한번쯤은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협심증으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증세가 아주 심해진 이후에 오시거든요. 즉 가슴에 타는듯한 통증을 느낄 정도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앰뷸런스를 타고 오시는데 이러면 이미 심근손상이 진행된 이후이기 때문에 결과가 썩 좋지 못해요. 가슴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신다면 통증의 정도와 상관없이 일단 병원에 오셔서 심전도 검사를 한번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까짓거 근육통이면 다행인거죠.


4. 앉았다 일어설때 다리저림이 심하다.



이건 다리 쪽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주로 혈관이 좁아졌거나 딱딱해졌을때 나타납니다. '버거씨 병'이라고 해서 흡연과 관련해서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무서운 병도 있지만요.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다리 쪽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보니까 다리 정맥에 혈전(굳은 핏덩어리)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어느때고 이 혈전이 다리 정맥에서 떨어져나와 심근동맥이나 뇌동맥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심하면 급사할수도 있는데요. 가끔 뉴스에 나오는 장시간 게임을 하다가 앉은채로 사망하는 사례의 대부분이 이런 경우라고 보고 있어요. 정맥 혈전증의 경우 예방이 중요한데요. 장시간 앉아있지 않는 것,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건 담배를 끊는 것이죠.


5. 구역질을 동반하는 두통



머리가 아프면서 구역질까지 난다는건 뇌압(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혀서 뇌출혈이 생긴게 아니라면 뇌염 또는 뇌혈관 질환, 뇌종양 등 심각한 질병들을 고려해봐야 해요. 이런 증상의 경우, 중요한건 어쨌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대충 넘길수 있는 증상이 아니예요.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수시간 이내에 신경과적 증상(감각마비, 운동마비, 지각력 상실 등)이 나타나면서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약으로 대충 해결하려 하지 말고 병원에 꼭 가보세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10. 12:50

안녕하세요 ^^
오늘도 아는게 힘! 모르는건 나빠요! ^^;; 오늘은 수술방에서 쓰는 용어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학 드라마 볼때 밑에 달린 해석을 힐끔 보지 않아도 되는 그 날까지 꾸준히 달려봅시다!



1. 드랩(drap)

 


수술할때 환자를 무균상태로 덮어놓은 포를 드랩이라고 하는데요. 예전엔 이게 전부 녹색이었고 소독해서 재사용했습니다만 요즘엔 1회용 드랩도 많이 쓰더라구요. 1회용 드랩은 대개 파란색이구요. 드랩의 녹색 또는 파란색이 뜻하는 바는 '이 부분은 무균처리된 부분이므로 절대로 균이 묻지 않게 조심하시오.' 랍니다. 수술방에서 녹색 또는 파란색으로 씌워놓은 부분은 소독되지 않은 손으로 만져선 안되요. 혹시라도 균이 묻으면 수술할때 수술부위가 오염되서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킬수 있거든요.


2. 트랙션(traction)

 


땡긴다는 뜻인데요. 수술 중 오퍼레이터, 즉 집도의가 수술부위를 잘 볼수 있도록 곁에서 연부조직을 벌리고 땡겨주는걸 말합니다. 요즘엔 기계적으로 고정시켜주는 리트렉터(retractor)가 좋은게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사람이 고생할 일이 적어졌습니다만 예전엔 이거 땡기는게 엄청 일이었죠. 장시간 수술 할때 인턴 또는 레지던트 1년차가 주로 이것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갈굼!!)을 많이 했었죠.


3. 안티셉시스(antisepsis)

 


이건 용어라기보단 개념적인 부분인데요. 바로 수술방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무균처리를 말합니다. 수술방의 모든게 무균처리 될수록 환자에게 감염이나 패혈증이 생길 확률이 낮아지는데요. 일단 수술방 내부를 샅샅이 살균해 놓는건 기본이구요. 수술방에 들어갈 인원들도 자기 손을 소독약이 뭍은 솔로 피부가 벌개질 정도로 박박 문질러서 충분히 소독해줍니다. 또한 수술방에 들어가는 기구들도 소독용 개스나 열처리기를 사용해서 철저히 살균해놓아야 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절대로 허가받지 않은 인원은 수술방에 들어가선 안된답니다. 혹시라도 소독되지 않은 인원이 수술방에 들어가게 되면 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건 물론이고, 실수로 만져선 안될 부분을 만짐으로서 예상치못한 오염을 일으킬수 있거든요 

 

 

4. 썩션(suction)

 

 

흡입한다는 의미인데요. 수술방에선 주로 수술부위에 흘러나온 피를 기구로 흡입해주는걸 말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수술부위에 피가 흘러나와 있으면 일단 시야 확보가 안될 뿐만 아니라, 피가 많이 고여 있을수록 그 자체가 오염원으로 작용하면서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수술방에선 수술부위에 흘러나와있는 매우 소량의 피라도 바로바로 썩션해주는게 좋은데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것 또한 트랙션과 마찬가지로 수술방 아랫사람들에겐 극심한 갈굼(!)의 원인이 될수 있죠.   

 


5. 무영등(surgical light)

 

 

수술부위가 제대로 보여야만 수술을 제대로 할수 있겠죠. 특히 좁은 부위, 깊숙한 부위를 수술할수록 '시야확보'는 수술의 생명이나 다름없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술방 무영등(여러 방향에서 빛을 쏘아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등)의 불빛을 수술부위에 제대로 맞춰서 집도의가 최대한 밝은 시야를 확보할수 있게 해주는거랍니다. 수술방 무영등에는 미리 소독해둔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수술방 인원이 언제든 필요에 따라 빛의 방향을 조절할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수술이 진행됨에 따라 이 불빛이 비춰야 하는 방향이 계속 조금씩 변해야 한다는게 문제예요. 수술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될테니까 그에 따라 불빛의 방향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야겠죠. 이건 집도의 입장에선 굉장히 민감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고, 따라서 2번 4번처럼 수술방 아랫사람들에겐 대표적인 갈굼의 원인이랍니다. (수술방 인턴, 레지던트가 왜 힘든지 아시겠죠 ^^;;)

 

이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10. 10:54


안녕하세요 ^^
오늘은 수술방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비쥬얼을 보여주는 수술 5가지를 모아봤습니다. 군데군데 혐짤 있어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1. 개두술 (craniotomy)

 

 


 

개두술. 열개, 머리두.... 머리를 열었다는 뜻 입니다.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게 외부 충격으로부터 두부처럼 말랑말랑한 뇌를 보호해주는 것인데요. 혹시라도 이 두개골 안쪽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종양이 자라거나, 또는 그 안에 고여있는 뇌척수액이 빠져나갈 통로가 막힌다든가 하는 이유로 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지나치게 올라가면 뇌가 눌리면서 생명이 위험해지게 되죠. 이런 경우 빠른 개두술을 해서 뇌압을 낮춰줘야만 환자의 생명을 살릴수 있죠. 단순히 뇌압만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면 두개골에 몇개의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종양을 들어내고자 한다면 필요한 부분은 전부 열어서 수술을 해야겠죠.

 


2. 구강수술 (oral surgery)

  

 

 

 

주로 담배 때문에 구강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걸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구강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암덩어리만 제거하는게 아니고 암이 침습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위 조직은 모두 들어내야 하고, 주위 림프절까지 전부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암이 있는 부위에 비해 수술 범위가 상당히 커요.

 

 

3. 개흉술 (Thoracotomy)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로 흉부 쪽에 종양이나 심장수술을 하기 위해 가슴을 열게 되는데요. 우리 몸의 흉부는 갈비뼈와 가슴의 한가운데서 갈비뼈들을 지탱해주는 흉골에 의해 보호되고 있죠. 가슴을 열기 위해선 일단 가슴의 한가운데 있는 이 흉골을 세로로 자릅니다. 흉부 수술 할때 수술방에서 전기톱(!) 소리가 들린다면 바로 이 흉골을 세로로 자르고 있는 소리랍니다. 흉골을 자르고 나면 문짝 열듯이 갈비뼈를 양쪽으로 벌릴수 있죠. 이렇게하면 폐를 감싸고 있는 흉막과 심장을 감싸고 있는 심낭, 그리고 숨을 쉴수 있게 해주는 휭경막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4. 냉장고 문을 연다.(refregirator door open)

 

 

 

 

수술 얘기하다가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싶으시겠죠. 그런데요. 이 말 미국 흉부외과 의사들이 수술할때 실제로 쓰는 말 입니다. 미국에서 연수 받고 오신 우리나라 흉부외과 의사들도 가끔 쓰는 말이구요.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뭔가 상당히 엽기적인 상상을 하신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상상하신 그거 맞습니다. 이건 쉽게 말씀드려서 개흉술 + 개복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슴 윗쪽에서부터 배 아랫쪽까지 그야말로 양문형 냉장고의 문짝을 열어제끼듯이 활짝 여는거죠. 가슴 쪽에선 Y자형 절개를 해서 열고, 복부 쪽에선 뒤집어진 Y자형 절개를 해서 여는거죠. 사람 몸을 이렇게 광범위하게 열어야 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데요. 바로 흉부외과에서 전체 대동맥 치환술을 하는 경우, 즉 심장에서 뻗어나오는 상행 대동맥, 평행 대동맥, 그리고 그 아래로 복부를 지나 다리까지 쭉 이어지는 하행 대동맥에 광범위한 대동맥 박리가 생겨, 그걸 인공 혈관으로 전체 치환술을 하는 경우에 이렇게 엽니다. 이런 수술은 수술 난이도도 난이도겠지만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죠. 정말이지 하루 안에 끝나면 다행인 그런 수술이죠. 우리나라에 할수 있는 병원도 그리 많지 않아요.

 

 

5. 코만도 오퍼레이션(COMMANDO operation)

 

 

 

코만도 오퍼레이션. 왠지 FPS(일인칭 슈팅 게임) 같은 등장할거 같은 말인데요.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 암을 들어내기위해 하는 가장 큰 수술의 이름이 바로 코만도 오퍼레이션이랍니다. 코만도 오퍼레이션은 혀 또는 인후두 부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암덩어리를 제거하기위해 윗턱 일부, 아랫턱의 대부분, 목의 겉부분 림프절 및 연부조직, 식도의 일부 또는 기도의 일부까지 그야말로 얼굴 아래와 목의 연부조직 대부분을 들어내는 매우 위험하고 큰 수술이죠. 난이도 높고, 시간 오래 걸리고, 출혈도 엄청 많이 되는 큰 술이예요.  이 수술 얘기가 나오면 꼭 따라나오는 말이 하나 있는데요. 두경부 암은 대부분 담배 때문에 생깁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 큰 수술 겪고싶지 않거든 언능 담배부터 끊으세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4. 13:09

안녕하세요 ^^
오늘은 응급실에 쓰는 용어 10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자꾸 같은 말 하지만 뭐든지 아는게 힘 입니다 ^^ 그럼 시작할게요.



 




1. 에피네프린(epinephrine). 에피

의학 드라마에서 환자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실려들어온 긴박한 순간. 서둘러 바이탈 모니터를 달아보니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매우 낮네요.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자칫 환자가 사망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혈압이라는건 적정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갈수 있거든요. 이때 급하게 혈압과 심장박동수를 올리고자 할때 주입하는 약이 에피네프린입니다. 줄여서 에피라고도 하고요. '에피 1미리그램 아이브이해! 빨리!' 이런 말이 나오면 아주 급박한 상황인거죠.


2. 인튜베이션(intubation)

'기관지 삽관'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인데요. 환자의 목이 부었다든지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선 우선 그가 제대로 숨쉴수 있게 해주는게 급선무입니다. 사람은 5분만 숨을 못 쉬어도 치명적인 뇌손상이 진행될수 있거든요. 이럴때 플라스틱 재질로 된 관을 그의 기도에 삽입해서 충분한 호흡을 할수있게 도와주는게 '기관지 삽관'입니다.

3. 센트럴 라인(central line), 씨라인(c-line)

지난 포스팅 '알아두면 좋은 의사들끼리 쓰는 용어 10가지'에서 '라인'이란 환자의 정맥에 연결된 주사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좀더 신속하게 환자의 주요장기, 특히 심장으로 곧바로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심장에서 가까운 큰 정맥에 라인을 잡는걸 센트럴 라인 또는 씨라인이라고 해요. 씨라인을 잡을 정도면 환자의 상태가 가볍지는 않네요.

 

 


4. BP(blood pressure)

혈압입니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표시되며 수축기 혈압 140 이하 90 이상이 정상범위예요. 혈압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약간 틀려요

5. HR(heart rate)

심장박동수입니다. 정상범위는 50-100 정도. 심장박동수는 주로 낮을때 문제가 되구요. 50 이하면 대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죠.

6. CPR(cardiopulmonary ressucitation)

심폐소생술입니다. 심정지 상황에서 호흡을 보조하면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말그대로 죽어가는 환자를 다시 살리는 시술입니다. 약물 투입, 심장마사지, 호흡보조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7. 카트(cart.)

의료용 물자나 기구 등이 담긴 이동식 테이블을 카트라고 합니다.

 


8. 온콜(on call)

콜을 받는다는 뜻 인데요. 응급실에선 흔히 당직의사를 말합니다. 즉 응급실에서 어떤 과의 진료가 필요할때 해당과의 응급실 당직의사를 말합니다.

9. 바이탈 모니터(vital monitor)

환자에게 연결된 각종 장비를 통해 환자의 바이탈 싸인(vital signl, 활력징후), 즉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체온을 보여주는 모니터 입니다. 의학 드라마에서 가끔 클로즈업해서 보여주죠? 땡땡땡~하고 알람이 울리고 있으면 뭔가 안좋으니 의료인이 빨리 보라는 소리죠.

10. EKG(electrocardiogram)

심전도라고 하는데요. 심장이 뛰면서 내는 전기신호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모양들이 있고, 그걸 의사가 보고 진단을 내리는거죠. '엇? 심실세동이다! 리도케인 50미리 아이브이 빨리!'

 

이상입니다. 의학 드라마 즐감하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1. 17. 11:06

안녕하세요 ^^

딴 말 필요없고 뭐든지 아는게 힘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

 

 

 

 

 

 

1. 캔서(cancer), 칼시노마(carcinoma), 씨에이(ca)

 

네. 이 말들 전부 다 암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양성 종양인 경우엔 그냥 몸안에 생긴 덩어리다 해서 튜머(tumor)라는 말도 씁니다만 그리 잘 쓰진 않습니다. 위 3가지 단어 중 의사들끼리 가장 흔하게 쓰는 말은 씨에이죠. 항상 짧고 편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2. 인필트레이티브 쎼라피 (infiltrative therapy)

 

침습적 치료라는 뜻인데요. 침습적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 뚫는다는 뜻입니다. 바로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거죠. 이렇게 수술용 메스나 의료용 드릴 등의 자르거나 뚫는 기구를 이용해서 인체내로 뚫고 들어가는 치료를 침습적 치료라고 합니다. 수술이 바로 대표적인 침습적 치료죠. 반댓말은 비침습적 치료(non-infiltrative therapy)죠. 허리 아프신 분들 가끔 들어보셨을텐데 허리를 수술적으로 열고 들어가지 않고 주사 몇방 놔서 통증완화 치료하는걸 가리켜 비침습적 치료라고 하죠.

 

3. 프랩(prep)

 

프랩이란 어떤 시술을 하기 위해 시술전 준비를 해놓는걸 말합니다. 의학드라마에서 대학병원 레지던트끼리 하는 말. '그 환자 몇일날 수술할거니까 프랩해놔.'라고 하면 그날 수술할수 있게 장청소, 수술전 검사, 타과 컨설트 등등 환자를 미리 준비시켜놓으라는 뜻 입니다. 그런데 의사들끼린 뭔가 먹을 걸 미리 꿍쳐놓는것도 프랩해놓는다고 해요. ^^

 

 

 

 

 

 

4. 티피엔(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이건 환자의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걸 말하는데요. 주로 입으로 뭔가 먹을수 없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입니다. 이게 최대한 균형잡힌 영양분을 공급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 입으로 음식을 먹는 것만큼 효율적일수는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먹는게 좋죠.

 

5. Hb/Hct

 

의료인이 아닌 경우, 본인의 혈액검사결과를 직접 보는건 사실상 건강검진 결과를 볼때 뿐입니다. 이때 본인에게 빈혈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는 지표가 바로 Hb/Hct 인데요. 이 중 Hb(hemoglobin)가 10 이하로 나오면 일반적으로 빈혈이 있다고 봅니다. 정상인은 대체로 12 이상 나오구요. 사실 12 이하로 나오면 식사하실때 철분이 많이 든 음식, 이를테면 고기, 굴, 아몬드를 많이 드시는게 좋겠죠.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보다 낮게 나와요. 

 

 

5. OT/PT(AST/ALT)

 

혈액검사결과에서 본인의 간 상태를 알아볼때 보는 지표인데요. 헷갈리면 안되는게 이건 간기능을 보는 지표가 아니라는거죠. 이 수치가 올라가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 입니다. 이건 원래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인데 간세포가 깨지면서 혈액의 이 효소수치가 올라가게 되는거거든요. 주로 술 많이 드시는 분이나 지방간 있으신 분들은 이 수치가 좀 높습니다. 간세포가 많이 깨지고 있다는 뜻이죠. 간염 때문에 간세포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선 이 수치가 1000 이상 올라갈수도 있어요.

 

 

6. 바이레터럴(Bilateral), 유니레터럴(unilateral)

 

의학용어는 라틴어가 많아요. 원래 미국 의학계에서 라틴어를 많이 쓰는데 그게 우리나라로 그대로 건너온 영향인거죠. 바이레터럴은 양측성의, 즉 뭔가가 몸의 양쪽에 있다는 뜻 입니다. 주로 신체 손상이나 마비 같은게 몸에 양측성으로 다 있다, 양쪽 다 있다라고 말할때 쓰는 용어죠. 한쪽에만 있다고 할땐 유니레터럴, 즉 편측성이라는 말을 쓰고요. 

 

7. 프로그노시스(prognosis)

 

예후라는 뜻인데요. 병의 진행이 앞으로 어떻게 되겠는가를 말하는거죠. 유명한 말이네요. 의학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병을 치료받는 환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이거 아니겠습니다. 내 병의 예후가 어떻게 되겠는가. 이건 의사들도 정확히는 모르고 지금까지의 통계로 대충 확률만 얘기해줄수 있죠. 보통은 좋다 나쁘다로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볼땐 이건 미리 알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병이 예후가 나쁘다는걸 미리 알아서 뭐하겠습니까. 괜히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자생 의지만 꺽어놓을 뿐 입니다. 

 

 

 

 

 

8. 네크로시스(necrosis)

 

괴사라는 뜻인데요. 제가 본 의학드라마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나왔던거 같아요. 여러가지 이유로 인체내 조직이 죽는걸 말하는데요. 괴사범위가 크면 클수록 인체에 끼치는 영향도 당연히 크겠죠. 장기에 괴사가 왔다면 그 장기가 기능을 못하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구요. 근육이나 지방 등의 기타 조직이 대량으로 괴사되면 거기서 흘러나온 물질들로 인해 신장이 손상받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소변이 잘 안나오게 되고 투석치료가 필요하겠죠.

 

9. 칼시피케이션(calcification)

 

석회화라는 뜻인데요. 체내에 돌덩어리가 생겼다는 말이죠. 주로는 흉부 엑스레이 같은 방사선 촬영이나 초음파 촬영 결과를 보면서 하는 말이예요. 인체내 석회화된 부분이 있으면 일단 그 부위에 암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암이 생긴 경우 그 덩어리안에 석회화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암이 아니라면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든지 꼭 째고 들어가서 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놔두는게 좋습니다.

 

10. 스파즘(spasm)

 

강직 또는 경련이라는 뜻인데요. 주로 근육에 나타나는 강한 수축 증상이구요. 지속되면 통증이 있어요. 아마 젊은 여성분들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 가셨다가 '위경련'이라는 진단 받아보신 분들 꽤 되실거예요. 그럼 그게 Gastric(위) spasm 인거죠. 위도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에 엄연히 근육이 달려있는 장기랍니다. 위에 근육이 달려 있다는거 모르셨죠? 뭐 사실 아실 필요도 없어요. 내맘대로 움직일수 있는 근육이 아니니까요. 마치 심장근육처럼요. ^^;;  

 

 

이상입니다. 심심할때 또 한편 올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1. 15. 11:28



안녕하세요 ^^
알아두면 좋은 의사들이 쓰는 용어 10가지인데요. 뭐든지 모르는 것보단 아는게 낫습니다. ^^ 그리고 이거 알아두시면 나중에 의학 드라마도 더 재밌게 보실수 있겠죠. 그럼 시작할게요.





1. 인팍(infarction)


인팍션의 줄임말인데요. 우리 말로 '경색'이라고 합니다. 경색이란 우리 몸 조직의 어느 부위에 피가 제대로 돌지않아 허혈상태, 즉 썩고 있다는 뜻인데요. 만약 심장근육에 이런 부분이 생기면 '심근경색'이라고 하고 뇌의 어느 부위라면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그렇게 길게 말하기 귀찮은 관계로 그냥 '인팍 왔다'고 해요. 뇌 MRI나 심혈관조영사진 보면서 '어라. 인팍이네 이거.' 그러면 그 부위에 피가 돌지 않아 손상이 왔다는 뜻 입니다.


2. 어레스트(arrest)


이거 유명한 말이죠. 의학 드라마 좀 보신 분은 아실텐데 말뜻은 정지, 정체라는 뜻입니다만 의사들끼리 쓸땐 보통 '카디악 어레스트(cardiac arrest, 심정지)'를 뜻하죠. 심장이 멎었다는 뜻 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체없이 바로 심폐소생술이 들어가야 하겠죠. 심장이 멎으면 수분 이내에 뇌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가장 급박한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3. 아이브이(IV), 라인


환자에게 약물이나 수액을 지속적으로 투여하기 위해 정맥에 달아놓은 주사줄. 한번쯤은 보셨을거예요.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 정맥으로 약물을 투여하기 위해 이렇게 잡아놓는걸 아이브이 또는 라인이라고 합니다. 환자 정맥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공기방울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공기방울이 들어가면 그게 환자의 미세혈관을 막을수 있으니까요.






4. 컨설트(consult)


진료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른 과 의사에게 진료 의뢰 하는걸 '컨설트 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내과에 입원 중인 환자인데 뼈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정형외과로 컨설트를 낼수 있죠. 보통 종합병원에서 컨설트를 내면 수일이내 해당과 의사가 직접 와서 환자를 보거나 아니면 그 과 외래로 환자를 내려서 보게 됩니다.

5. 트랜스퍼(transfer)


다른 과 또는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걸 뜻하는데요. 같은 병원이면 주치의가 바뀌게 되요.


6. 포스트옵(post op.)


'수술 후'라는 뜻인데요. 보통 '포스트 옵 3일째입니다'라고 말하면 수술 후 3일째라는 뜻이죠. 반댓말은 프리옵(pre op. 수술전) 이죠.

7. 컨져버티브(conservative)

보존적이라는 뜻입니다만 컨져버티브 매니지먼트라고 해서 보존적 치료의 줄임말이죠. 쉽게 말하면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이루어지는 치료를 뜻 합니다. '그 환자는 지금 단계에서 뭐 특별히 해줄건 없고 그냥 컨져버티브하게 가야 할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쓰는 용어입니다.






8. 팔로업(follow up)


따라간다는 뜻입니다만 의사들끼리 쓸땐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켜본다는 뜻 입니다. 이를테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환자가 약물치료를 잘 따라오고 있는지 '팔로업'할 필요가 있겠네요. 주기적으로 외래에 오시라고 해서 혈압을 재보면 되겠죠.


9. 어택 (attack)


어택이야 뭐 누구나 아시는 단어죠. 공격이라는 뜻인데요. 의사들끼리 쓸때는 보통 하트 어택(heart attack) 또는 마이오카디얼 어택(myocardial attack)을 뜻합니다. 두 말이 같은 말인데요. 바로 심허혈 또는 심근 경색이 왔다는 뜻 입니다. 환자는 극심한 가슴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질수도 있습니다. 심장근육을 먹여살리는 세개의 심혈관 중 하나 이상이 좁아지거나 막힌 것인데요. 이런 증상은 일시적으로도 올수 있고, 한번에 지속적으로 올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혈관이완제 처방으로 돌아오지만 혈관이 심하게 막힌 경우 '심도자술'이나 '개흉술'이 필요하겠죠.

10. 메쯔(mets.)


수술할때 쓰는 메스가 아니고요. 메타스타시스(metastasis)의 약자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다는 뜻입니다. '폐암인데 간으로 메쯔되었다'고 하면 폐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었다. 페암이 간에도 퍼졌다는 뜻입니다. 무척 안좋은 뜻이네요.




네. 이상 10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8. 13. 20:31

안녕하세요 ^^

오늘은 다소 심각한 주제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혹시 정신과적 위기(psychologic crisis)라는 말을 아시나요.

 

 

 

정신과적 위기는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뿐만 아니라. 정상인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러 매우 우려스럽고 극단적인 행동(상해, 자해, 또는 자살)을 저지를수 있는 정신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원래 사람의 정신이란 평상시 매우 튼튼한 방어막이 몇 겹으로 둘러쳐진, 견고한 성채와도 같습니다만.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 스트레스, 또는 한순간에 찾아오는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주의지각력 상실, 방향감각 상실, 돌발행동 억제력 상실, 공황상태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것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곧잘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신과적 위기 상황....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발생빈도가 높은데요.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인격장애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더 높은 확률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정신과적 위기는 어떤 촉발요소(trigger factor)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사람이 대수롭지않은 스트레스 한번으로 평소에 할수 없었던 돌발행동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죠.

 

정신과적 위기를 겪는 사람의 특징은.

합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큰 불편감을 호소하며, 일어난 사건의 내용에 비해 심한 행동장애, 인격장애가 관찰됩니다.

물론 정신과 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타인에게서 정신과적 위기상황을 감지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시 주위에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1.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수 있는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할수 있는가.

2. 일어난 사건의 내용을 당사자가 정확하게 설명할수 있는가.

3. 동반자 중에 위기 의심자의 상태를 설명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4. 과거에 비해 성격이나 말투 행동이 심하게 변했는가. 변했다면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인가.

5. 위기 의심자가 자해, 상해, 약물중독, 정신질환의 과거 전력이 있는가.

 

이런 사항들을 체크해보시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지체없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수 있게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과 진료는 꺼림직하게 여길 문제가 아니며,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안위가 달려있을수도 있는 문제인만큼 조치가 늦어지면 그만큼 피해가 커질수도 있습니다.

유독 자살율이 높다고 하는 우리나라.... 그만큼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많다는 뜻으로 봐야겠지요.

정신과적 위기 상황은 상담 및 약물 치료가 제때 이루어진다면 무사히 넘길수 있습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8. 1. 16:04

 

 

안녕하세요 ^^

최근 뉴스에서 보니 우리나라 독신가구가 정말 많더라구요!

 

 

'나홀로족 500만시대..'제로TV가구' 늘어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8&aid=0002820654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25.3%로 약 454만 가구나 된다는데요.

거의 전체 가구의 1/4이 1인 가구라는 말이네요.

최근 독신가구가 늘고 있다는 기사는 종종 봤지만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네요!

예전에.... 기혼자가 독신자에 비해 오래 산다. 기혼 여성이 독신 여성에 비해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기혼자가 독신자에 비해 자살 확률이 낮다....

외국 논문을 인용한 이런 류의 신문기사들이 많이 나왔던거 같은데요.

과연 그럴까... 하는 부분에서 좀 의문을 갖게 되네요! ^^;;;

 

 

'<의학> 독신, 수명 단축시킨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1&oid=001&aid=0001667043

 

 

일단 이 기사를 보시면...

이 기사에 인용된 논문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은 기사에 인용된 논문입니다. 여러 뉴스매체들이 논문을 인용해서 독신자의 수명이 기혼자의 수명보다 짧다는 류의 신문기사를 냈었습니다

 

일단 역학-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imology and Community Health)은 미국 공중보건계통에서

꽤나 권위있는 저널입니다. 다른 논문에 근거로 인용되는 피인용지수가 꽤 높은 저널이죠. 저널의 신뢰성은 그렇다 치고.... 후향성 연구(retrospective study)를 했네요. 후향성 연구란 조사내용이 조사시점보다 과거의 일이라는 뜻이죠. 즉, 기존에 나와있는 자료를 가지고 연구를 한 것이죠. 이런 경우 전향성 연구에 비해 자료의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향성 연구의 경우 조사대상을 미리 선정하고 조사계획을 짜서 5년이면 5년, 10년이면 10년 동안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연구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는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배제시킬수 있죠. 이렇게 연구해도 연구결과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그 요소 때문에 안타깝게도 연구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버리기도 합니다.

 

전향성 연구에서조차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후향성 연구면 당연히 연구 외적인 문제가 끼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통계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통계는 언뜻 보기에 수치로 확인된 단순명료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거기엔 나름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경우죠. 예전에 (예전이라고 하기엔 좀 먼 옛날이예요 ^^;;) 미국에서 어떤 연구자가 미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다양한 자료들을 넣고 통계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미국 전체 가정의 냉장고 보급율'과 '미국 여성의 낙태율' 사이에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냥 의미 있는 정도가 아니고 상관지수(Correlation index)가 매우 높게 나올 정도로 뚜렷한 관련성이 있었습니다. 흥분한 연구자는 '미국 가정의 냉장고 보급율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낙태가 증가한다.'라는 획기적이면서도 놀라운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결론은 후에 의미 없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냉장고 보급율'과 '낙태율' 사이에서 그 어떤 인과관계도 찾을수 없었기 때문이죠.

 

이처럼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 단순히 통계적 관련성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죠. '독신이 기혼보다 수명이 짧다.'라는 결론도 마찬가지로 이 결론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독신이 기혼보다 수명이 짧을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통계적 관련성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볼때 기혼이 독신보다 오래 살 것 같나요? 기혼자가 사랑스런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기 때문에 오래 산다구요? (킁.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가족들이 그에게 주는 사랑만큼 (혹은 그 이상의) 스트레스와 부담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특히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30-40대 가장들의 경우 그 스트레스와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내가 차라리 홀 몸이었으면....'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우리 사회에 많을 것 같지 않나요. 또한 건강의 경우, 독신분들 중에도 적극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꼭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할까요?

 

 

 

'독신이 기혼보다 수명이 짧다.'라는 결론의 경우, 이렇듯 논리적 인과관계면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결론에 그릇된 영향을 줄수 있는 요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가지만 집어보면 '지병을 앓고 있거나 해서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 결혼을 안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독신이라서 기혼보다 수명이 짧은게 아니라, 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혼을 안하거나 미루는 경우입니다. 또한 개인의 경제적 형편도 수명에 영향을 줄수밖에 없는데 형편이 안되서 결혼을 안하는 것이라면 과연 이것을 독신의 수명과 연관지어야 할까요. 애매하지요 ^^;;

 

따라서 저는.

 

'독신이 기혼보다 수명이 짧다' 내지는 '독신은 수명이 짧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크게 의미가 없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다만 저는.

 

저 자신이 기혼자이며 이 글을 보시는 분께 독신생활을 옹호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어느 한 쪽이 좋다라기보단 분명히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다음 글로 '기혼의 장단점'에 대해 제 경험 위주로 허무맹랑하게 쓸 계획입니다만. ^^;;;

 

어쨌든 제가 말하고 싶은건.

 

'나는 결혼을 못했으니 오래 못살겠지...' 라든가 '나는 결혼을 했으니 그래도 독신인 사람들보다는 오래 살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적 편견일 뿐이며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신인 분들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신다면 기혼인 분들보다 훨씬 오래 사실수 있습니다. (뭐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기혼인 분들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심하신다면 그저 배우자를 빠른 시일내에 독신으로 만들게 될 뿐입니다;;;

우리 모두 편견을 버립시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8. 1. 14:23

 

 

안녕하세요 ^^

오늘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치과공포 더 느낀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770875

 

 

제가 흥미를 느낀 부분은 여자가 남자보다 치과 공포를 더 느낀다는 부분이 아니라....

(그냥 생각해보면 여자분들 감성이 풍부해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남자보다 공포를 더 느낄거 같은데요... 여자분들 벌레도 남자보다 무서워하잖아요. 그쵸?^^;;)

사람들이 치과를 두려워하는 이유로 나온 내용들이 흥미로웠는데요.

거기 나온 이유가 '의자에 앉아 치료대기하는 중의 두려움','마취주사에 대한 두려움', '치아제거에 대한 두려움' 등이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꽤 큰 이유 하나가 빠진거 같아서 말이죠. ^^;

 

치과 치료 중에는 입을 크게 벌려야 하고, 입안에서 윙윙~ 소리가 계속 나면서 뭔가 부서지는 느낌, 갈아지는 느낌, 피가 흐르는 느낌 이런게 참 불편하겠지요. 치과에서 나는 특유의 소독약 냄새도 싫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고, 입안에서 뭔가 계속 흐르고 움직이고 하니까 숨쉬기도 불편하고 그렇지요.

 

그런데 치과 치료 중에 사람들이 가장 크게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그런 불편함이 계속 되고 있음에도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뭔가 매우 힘들고 불편한 상황이 와도 말하거나 고개를 돌릴수가 없어요! 사실 치과 치료 중에 '선생님! 나 힘들어요 잠깐만 쉬었다해요.'라고 말하기가 여간 눈치 보이는게 아닙니다. 목에 뭔가 가래 낀 것처럼 자꾸 숨쉬기가 불편해지고, 순간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와도 이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탈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치료받는 동안 치과의자에 누운채로 몸이 고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물론 친절하신 치과 선생님께선 '언제든 불편하면 손짓하세요. ^^' 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치료 중에 함부로 그런 어필을 하기가 힘들지요. 내 이빨 치료하고 있는데 치료에 방해가 될까 두렵기도 하고, 다들 참는데 나만 유난 부리는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내 맘대로 움직일수 없다는 것, 나에게 닥친 상황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는 것은 인간에게 극심한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종합]포천 요양원 불… 50대 치매환자 침대에 손 묶인채 사망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730_0012256927&cID=10201&pID=10200

 

 

이 기사도 보시죠. 포천 요양원에서 화재가 나서 입원환자 한 명이 사망했는데, 그 환자는 사망 당시 신체가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몸이 침대에 묶인 것이죠.

 

 

 

그 환자는 치매를 앓고 있어서 병원 입장에서 부득이하게 환자를 묶어놓을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긴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자신의 상황을 착각하여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행위를 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를 24시간 옆에서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감시하지 않을때엔 신체를 묶어놓는 것이 환자를 위한 길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신체 구속은 합리적인 판단일수도 있구요.

 

다만 신체를 구속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후의 안전장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몸이 묶인 채로 화마에 둘러싸여 사망한 그 환자의 신체적, 심적 고통은 가늠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체를 구속하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를 야기하므로 의료진의 판단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체 구속은 가급적 피해야 할것입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9. 10:03

 

 

 

안녕하세요 ^^

요새 간헐적 단식이 폭풍 유행 중이라지요!

 

 

 

 

이전에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분들에겐 마치 간헐적 단식이 구세주처럼 다가가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티비를 통해 일본의 한 성형외과의사가 쓴 1일 1식에 대한 책이 소개되면서 붐이 일었는데 그 이후로 간헐적 단식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연속적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고, 전세계 각국에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걸 보고 간헐적 단식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다큐멘터리 저도 봤는데 개인적 소감으로 참 잘 만들었더라구요!^^ 우리나라가 요즘 다큐멘터리 참 재밌게 잘 만들어요.

 

간헐적 단식의 경우, 다이어트 + 운동이라는 기본뼈대는 그대로지만 (이걸 무시하면 당연히 어떤 다이어트든지 실패합니다 ^^;;;), 다이어트에 좀더 무게를 실은 기법으로 일정 간격으로 16시간 이상의 금식을 시행하는 기법입니다.

 

간헐적 단식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실 지금껏 해외에서 이루어져온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핵심포인트가 아니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나왔듯이 해외의 연구들은 다이어트를 통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 건강해지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오랜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낸 점은 간헐적 단식이 실험용 쥐의 수명을 연장시켰다는 것 입니다. 이 또한 제가 보기엔 연구의 퀄리티(질)보다 퀀티티(양) 면에서 좀 부족해보이긴 합니다. 만약 연구자들이 '간헐적 단식이야말로 확실한 수명연장의 기법이다!'라고 주장하려면 더 많은 임상실험이 필요하고 특히 실험용 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쥐와 사람은 어떤 면에선 비슷하지만 실제론 많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간헐적 단식 열풍의 핵심포인트는 '건강해지기' 보다는 '살빼기'라는거!

다들 공감하십니까? ^^

 

 

 

 

이 간헐적 단식.... 언뜻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쉬울듯 하면서도 쉽지가 않은 방법입니다. 16시간 이상의 단식이라는게 누군가에게 고통스러우려면 매우 고통스러울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굳이 하겠다고 덤벼드시는 분들 대부분이 실제로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건강해지고 싶거나 오래 살고 싶기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해외의 임상실험결과가 말하는 핵심은 바로 그것 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사실 지금껏 금식은 체중 감량의 한 방편으로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금식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히 시행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지요. 안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해외의 연구결과를 보니 간헐적으로 단식하면 건강에 나쁘지 않고 오히려 오래 산다더라! 그런 인식이 생기면서 이제 너도 나도 금식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는 것 입니다! 안그래도 굶어서 살 뺴는게 몸에 나쁠까봐 좀 꺼림찍하긴 했는데..... 까짓거 몸에 좋기까지 하다면야!

 

이건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라고나 할까요?^^;; 이제껏 여러가지 다이어트 기법을 시행하시고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 옳다구나하고 금식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나의 이 지긋지긋한 지방덩어리들을 덜어낼수만 있다면 무슨 방법이든 쓰고 싶었는데 굶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어디 있겠나요! 다큐멘터리에서 소개해 준 방법으로 금식해보고 효과 보면 평생해야지! 아니. 금식 횟수를 좀더 늘려보는 것도 괜찮을거야. 까짓거 건강에 좋다는데 말이야..... 

간헐적 단식 열풍이 우리나라의 수많은 잠재적 '프로아나(적극적 금식주의자)'들의 마음속에 불을 땡겼다는건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위대하신 주님께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그들에게 면죄부를 하사하신 것 입니다!

 

 

"살 때문에 고통받는 불쌍한 영혼들아!.... 이제 너희들은 내가 정해준 방법으로 마음껏 굶어도 된단다. 이제 너희들이 굶는 것 때문에 뭐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당하게 얘기하렴.... '아. 밥 먹기 싫다는데 왜 자꾸 이래요! 나 간헐적 단식 중이란 말이예요!'"

 

 

맘 : 승민아 학교 가기 전에 아침 먹어야지!

승민 : 에이 엄마두 참! 나도 이제 간헐적 단식 할거라구. 나 아침 안먹어!

맘 : 그래도 아침 안먹고 학교가면 공부가 제대로 되겠니....

승민 : 엄마도 간헐적 단식 당장 시작하겠다고 난리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요! 나도 살 좀 빼고 싶다구!

 

 

 

 

 

 

학생들에게 아침을 먹이기 위해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학교로 밥차까지 보내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이율배반적인건 사실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성장기 소년소녀들은 간헐적 단식을 못하게 해야겠다구요? 쯧쯧. 이미 늦었습니다..... 외모에 민감한건 어린 청소년들이 더하지요. 어른들이 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면 청소년들은 이미 시행하고도 남습니다. 까짓거 날씬해진다는데요!

 

이제껏 우리가 경험해본 바.... 다들 아시겠지만 어떤 다이어트 기법이든 부작용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극심한 요요현상은 부작용으로 치지도 않겠습니다. 불규칙적인 식사가 위염, 위궤양, 더나아가 위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적어도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보다는 훨씬 광범위하고 오래 진행된 연구입니다! 이 문제를 좀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7. 23:21

안녕하세요^^

저번 뱃살 포스팅에서 약속드린대로 이번엔 뱃살(저번 포스팅의 베스트 5도 똑같이 해당) 빼는데 도움이 되면서 돈이 안드는, 말하자면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식욕억제제.... 요런 게 아닌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특정부위의 살이 안빠지는 이유들을 알려드렸으니 이젠 그 이유들을 하나하나 척살제거해나가면 될듯 싶은데요! 실제로 우리가 간단한 노력으로(비시술적인 방법으로) 개선시킬수 있는 것은 1번 뿐입니다. ^^;;


 

저번 포스팅 : http://anunmankm.tistory.com/entry/유독-안빠지는-뱃살-안빠지는-이유

 

일단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부위가 빠지지 않을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노력하고 있지 않다면 밑에 나온 방법을 써도 전혀 효과가 없어요.

 

특정부위 혈류가 안좋다면? -> 혈류를 개선시키자!

 

뭐든지 말로 하긴 참 쉬워요 ^^;;

특정부위의 혈류를 개선시키는 법.... 이제껏 참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입니다!

이건 꼭 살뺴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종 혈류 장애와 관련된 질병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추천할만한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해당부위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혈액의 점성도(끈적거리는 정도)를 낮추는 것. 현재 이 두가지가 가장 효율적인(그리고 돈이 안드는 ^^)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 해당부위의 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해 온열요법, 마사지요법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온열요법은 말그대로 해당부위의 체온을 올리는 것입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은 확장됩니다. 그래서 더운 곳에 가면 얼굴이 벌그스레 해지는 것이죠. 체온 상승은 그 자체로 에너지 소모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른 지방분해를 돕습니다. 그래서 같은 요가라도 핫요가가 더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 뱃살을 빼고 싶다면 가급적 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음식도 가급적 따뜻한 것을 먹어주는게 살 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차게 유지하면 그만큼 더 살을 빼기가 어렵다는 말이 되겠지요.

 

 

또한 해당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가하는 마사지요법도 효과가 있는데요. 적당한 강도의 지속적인 자극은 조직에 가벼운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고 혈류가 증가되는 원리입니다.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체온 상승 효과도 기대할수 있지요. 가볍게 두드리거나 주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구요. (왜냐면 지속적으로 해야하니까.... 아프면 계속 못해요;;;) 한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는 짧게 자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혈액의 점성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신장을 통해 노폐물 배출이 잘될수 있고 혈류량도 개선되어 영양물질의 이동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다만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다른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본인이 평소 마시던 양에서 두세잔 정도 더 마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구요. 그리고 이왕 마실거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따뜻한 물이 좋겠지요? ^^;;

 

 

저번 포스팅에 소개드린 나머지 이유들.... 셀룰라이트가 많은 경우엔 해당부위의 살이 어느 정도 빠져야 제거가 쉬워지는 면이 있습니다. 셀룰라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이 먼저 빠져야되요 ^^;;

간과 신장의 기능은 나쁜 습관(대표적으로 술, 담배)를 줄여야 개선을 기대해볼수 있습니다.

 

 

어쩄거나.... anyway! 위에 말씀드린 혈류개선방법들만 지속적으로 진행하셔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지나치게는 하지마시고 몸에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진행하시면 어느새 쑥! 하고 들어가있는 날씬한 복부를 보시게 될거에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4. 22:20

얼마전,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에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녀는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BRCA1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의 추천에 따라 유방절제술 & 재건술을 받았다고 합니다.기사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 외할머니, 언니가 모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암은 유전적인 요소가 매우 큰 질병입니다. 유전자 손상이 대물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수술후 아무쪼록 그녀가 잘 회복되어 연기활동에 지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BRCA1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아마 그녀에게 이미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지들이 있었으므로 불안감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검사로 자신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확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특정 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미리 알수만 있다면 그들 자신도 졸리처럼 예방적인 시술 또는 수술을 할수 있을테니까요. 유전자 검사 업체들이 갑작스런 호황을 누리게 된 셈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제공하는 유전자는.그 사람의 개인정보라는 사실.... 생각해보셨습니까. 유전자 정보는 주민등록번호나 개인통장번호 따위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만약 분석할수만 있다면 그 개인 신체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니까요.

 

유전자가 담고 있는 개인 정보는

현재의 기술로도

1. 특정 질병의 발생확률

2. 특정 희귀질병의 발생확률

3, 성별 및 인종적 특성

4. 유전자 손상 여부

 

등을 알아낼수 있으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연구중인 기술들이 실용화되면

 

1. 성격적, 정신적 결함 여부

2. 신체적 우월성, 열등성 판별

3. 특정 질병의 대략적인 발병나이 예측

4. 대략적인 개인 수명 예측

 

이외에도... 연구결과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개인 정보를 뽑아낼수 있습니다. 이런 유전자 정보들이 자료화 되어 우리네 개인정보가 뭉텅이로 사채브로커에 팔리듯 누군가에게 팔린다면...

그 결과는....

 

'현대사회에서 정보력은 곧 권력이다.'

 

그렇습니다.

유전자 정보를 대량으로 사들인 그 '누군가'는 무소불휘의 '권력자'가 될수 있습니다.

너무 오바하는거 같다구요? ^^

그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약점, 수명도 알고 있습니다. 특정인에게만 치명적인 살인 무기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특정인이 감추고 싶은 신체, 지능상의 불리함도 알고 있습니다. 특정 그룹에게만 혜택을 주는 백신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권력자 되기에 부족한가요?^^

 

개개인의 생활 뿐만 아니라 '운명'까지도 통제할수 있는데 말이죠.

 

따라서.

개인의 유전자 정보는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관련 법령을 만들어서 유전자 정보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도록 해야하고, 유출시에는 엄격한 처벌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 유전자 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정보 생성은 막을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4. 16:59

 

 

 

훗....^^

저라고 뭐....

뱃살에서 자유로워서 이런 글 쓰겠습니까? ^^

그냥 아는게 있으니 쓰는거지요. ㅎㅎ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아는만큼 쓰는 블로그'잖아요.

'빠진만큼 쓰는 블로그'가 아니라요. ^^

뱃살....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십니다.

살빼려고 다이어트, 운동 열심히 하는데.

다른 부분은 잘 빠지는데 유독 안빠지는 부분이 있다고.

제가 그거 순위 한번 매겨볼까요? ^^

아마 공감이 가실듯....

 

노력해도 잘 안빠지는 부위 베스트 5

 

1. 뱃살

2. 팔죽지살

3. 옆구리살

4. 허벅지살

5. 윗등살(여성의 경우 브래지어라인 바로 아랫살)

 

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wiki/User:Hamelin_de_Guettelet

 

뭐 그 외에도....

엉덩이 살. 볼살 말씀하시는 분이 간혹 계십니다. ^^

하지만 이런 부위의 경우 그다지 공격적(?)으로 빼고 싶어하는 분은 별로 없더라구요.

특히 엉덩이살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빼고 싶다 얘기하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미국의 경우 못 키워서 안달인 그런 부분이거든요.

참고로 미국의 경우, 엉덩이 확대술이 굉장히 성행하고 있어요. ^^

볼살은.... 좀 많으신 분은 얼굴이 커보이는거 때문에 고민하시는 거죠.

원래는.... 귀여움의 상징입니다만. ^^

꼬집어 주고 싶은 볼살! ^^(헉...)

그런데 볼살의 경우 갑자기 많이 빠지게 되면 얼굴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면서 아래로 쳐지고, 주름이 심해질수가 있어요.

 

출처 : http://www.fotopedia.com/users/a0du95sahrpuf

 

갑자기 살을 많이 빼신 연예인들 보면 얼굴이 확 늙어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잖아요.

그래서 얼굴 같은 부위는 되도록 천천히 빼시는게 좋구요.

위 베스트 5는 다들 공감하실거예요.

정말이지 피눈물나게 운동 & 다이어트를 해서....

전체적으로 살이 빠졌다. ^^

몸매가 날씬해졌다. ^^ㅋ

그런데....

위의 베스트 5총사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면....

옷맵시도 나지 않고

여름에 특히 수영복.... 고민이 많이 되죠. ^^

그래서!

안빠지는 이유가 뭔지도 알아보고!

비싼 돈 들이지 않고 빼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알아보겠습니다! ^^

 

 

뱃살이 노력해도 잘 안빠지는 이유

 

다른 부위도 이유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1. 해당 부위에 혈류가 좋지 않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혈관분포가 풍부한 조직일수록 쉽게 찌고 쉽게 빠집니다. 그만큼 영양분을 공급하기도 쉽고 빼오기도 쉬울테니까요.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지방이 분해되어 당분으로 바뀌는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혈류가 안좋은 부위는 이 지방을 빼오기가 어려워지는거죠.

한때 랩 다이어트같은 압박 다이어트 종류가 유행을 한 적이 있었죠.

그거 해서 살이 좀 빠지던가요? ㅋ

제 짐작엔 조금 빠졌더라도 금새 원상복귀 됐을거 같은데요.^^

그거는.... 원칙적으로 살빼는 방법이 아닙니다. 부종(붓기)를 빼는 방법이죠.

조직이 장시간 압박되면 세포간 수분(이것이 부종이죠)이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오히려 압박은 해당 부위의 혈관까지 눌러버림으로서 혈류를 안좋게 만들고 빠질수 있는 살도 빠지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따라서 특정부위 살을 빼고 싶다면 그 부위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

 

2. 해당 부위에 셀룰라이트가 형성되어 있다.

 

셀룰라이트(cellulite). 다이어트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수도 있습니다. 셀룰라이트란 무엇이냐. 지방세포가 섬유화된 막으로 둘러싸여 형성된 지방 덩어리 입니다. 그 안쪽은 원래부터 혈관분포가 좋지 않은데다가, 섬유막이 지속적으로 압박효과를 발생시켜 혈류가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한번 형성되면 쉽게 빠지지 않죠. 다행히도 대부분의 셀룰라이트는 사이즈가 매우 작기 때문에 빼는게 불가능정도는 아닙니다. 주변 조직의 압력을 낮추면 혈류가 좋아질수도 있으니까요. ^^

 

3. 간 기능이 좋지 않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은 분들은 전반적으로 살을 빼는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다이어트로 저혈당 상태로 만들더라도 지방을 당분으로 바꾸는 작용은 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간기능이 좋을수록 살을 쉽게 뺄수 있습니다. ^^

간기능이 좋아지라고 따로 뭘 먹을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간기능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 그런 것들을 줄이면 도움이 되겠지요.

바로 술, 담배입니다!

술은 지속적으로 간기능에 무리를 주고, 담배는 간의 혈관 상태를 나쁘게

만듭니다.

술,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간은 훨씬 건강해질수 있습니다!

 

4.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

 

이건 주로 부종(붓기)하고 관계된 것인데요. 

신장이 안좋은 분들은 체내 신진대사에서 형성된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관계로  조직 삼투압이 높아지게 되어, 세포간 수분이 많이 남아있게 됩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안좋은 분들은 실제로 살찐게 아니라 부어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이구요.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같은 결과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신장기능을 좋게 해서 붓기를 빼는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신장 기능은 좋아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내가 이렇게 부어있는데.... 물을 많이 마시라는게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붓기의 원인은 높은 삼투압을 형성하는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므로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을 통과하는 혈류량이 많아지게 되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장 기능이 나빠지게 만드는 것을 피해야하는데....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그쵸? ㅋㅋ

위에서 말했으니까요. 술, 담배를 줄여야 합니다. ^^

 

 

이상으로~ 뱃살이 잘 안빠지는 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뱃살 빼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리고 돈 안드는..... ^^)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3. 11:20

 

 

 

네. ^^

 

어제에 이어서....

 

어제 진리의 대명제 1번을 공개했습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지요 ^^

 

사실 1번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이후에 소개할 2번에서 4번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버뜨!

 

1번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현실!

 

사실 요새 아이들... 엄청 바쁘고 엄청 스트레스 받지요.

 

03년도 우리나라를 휩쓸고 갔던 태풍 매미만큼이나 강력한 po힘wer로 휘몰아치고 있는

 

조기교육 열풍!

 

특히 영어.... (오렌지가 아니고 어륀지입니다~ .......참내. 누가 물어봤습니까?)

 

어제 뉴스에 나왔었지요.

 

초등학생들이 장차 의대입학(!)에 대비해 예과 과목들을 과외 받고 있다고....

 

하아....

 

나 예과 시절엔 동아리 형들이랑 술먹고 토한 기억밖에 없는데....

 

뭐.. 성적도 당연히 CDCD로 깔았었죠 ^^ 시들시들~

 

그래도 저는....

 

불사조였습니다.^^ (불사조 : 성적 바닥을 깔아주면서 유급 한번 안당하고 올라간 나 같은 인간^^)

 

여담이었구요 ^^:;

 

하여튼 요즘 초등학생들.

 

제때 푹 자기가 쉽지않은듯 해요.

 

늦게까지 학원 댕기랴~ 학원 숙제 하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10시에 딱 자라고 하면 잠이 오겠습니까.

 

머릿속엔 온통 숙제 걱정 & 성적 걱정 & 게임아이템 걱정...

 

그래서!

 

 

 

 

 

 

 얘네들이 필요하겠습니다 ^^

 

우선 2번부터.

 

2번 적절한 운동은 숙면에 필수조건이다.

 

네. ^^

 

뭐 대단한거 기대하셨던거 아니죠?

 

기대하셨다면 죄송하구요.^^

 

운동은 당연히 필수조건이죠~ 운동 자체로 근력발달 & 균형잡힌 성장이 가능해지는데요.

 

많은 운동 전문가들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걷기, 달리기

 

이런 운동을 추천하네요. (어린애가 무슨 웨이트;;;)

 

없는 시간 쪼개서 운동하는건 어른들만이 얘기가 아니더라구요.

 

요즘 초등학생들도 어른들만큼이나 바빠서 없는 시간 쪼개야하거든요;;;

 

하여튼 숙면을 위해서 꾸준한 운동은 필수!~ 뭐 이건 지극히 당연한 소립니다.

 

 

3번 수면 전 과식은 금물!

 

사실 자기 전에 뭘 먹는거 자체가 애들에게 좋지 않아요 ^^

 

특히 달콤한 간식같은건 정말 좋지 않죠. 소아비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밤에 뭘 먹고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자는 동안 그 혈당을 소모할 길이 없어 고혈당이 유지되게 되고, 오래 지속되면

 

당불내성상태(insulin resistance) 또는 소아당뇨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2-3시간에 걸쳐 위와 소장이 부지런히 연동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것이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어른과 달리 소아는 몸크기에 비해 내부장기의 크기가

 

큰 편이이기 때문에, 이런 연동운동을 더욱 민감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먹은 음식을 토할 가능성도 성인에 비해 높구요.

 

아마 영국스타일인가 싶은데 동화책 보면 애들 자기전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먹이는 장면이

 

가끔 나오더라구요.

 

네....

 

별로 안좋습니다~^^;;;

 

 

 

4번 불 켜놓고 재우지 않기!

 

이게.... 생각보다 수면을 많이 방해합니다.;;;

 

일단 숙면 상태가 되기만 하면~ 불이 켜져있어도 상관없지 않겠냐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요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의 수면은 REM -> None REM 1234 단계를 주기적으로

 

반복합니다.

 

이중 None REM 12 단계는 얕은 수면으로 알려져 있구요.

 

즉, 한번 잠들면 깊은 수면이 쭉 이어지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깊은 잠, 얕은 잠을 반복한다는 얘깁니다.

 

주위에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나도 잠에서 깨시는 분들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이 수면 싸이클이

 

유독 짧아서 그러실수 있습니다. 얕은 잠일때 자극이 들어오면 잠에서 깬다는 말이지요.

 

소아들은 성인에 비해 빛이나 소리에 예민합니다. 따라서 불을 켜놓고 잘 경우, 어른들은 모르지만

 

아이는 중간에 계속 깼다가 잠드는걸 반복할 수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는 자기가 깼다가

 

다시 잠든걸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는 수면부족상태에 빠질수 있고, 성장호르몬도 덜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네. ^^

 

쭉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1번입니다.

 

성장호르몬은 본인의 몸에서 잘 나오게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성장호르몬을 주입하는 치료는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키는 조금 키울수 있을지 몰라도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합니다.

 

아이들 키에 자나깨나 걱정이신 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2. 23:51

 

너무 이쁜 우리 아이. 키를 키우는 비법.

쓸데없는 서설은 건너뛰고 바로 핵심부터 공개하기로 합니다!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대인 저녁 10시부터 새벽2시까지는 숙면을 취하게 한다"

 

오오! 바로 이겁니다.

진리의 대명제 나오셨군요.

다른 군더더기가 필요없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전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

쩝.

저는 느껴지는데요.

편의상 이것을 진리의 대명제 '1번'이라 부르겠습니다.

 

 

 

 

에이.... 이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다 한번씩은 어디서 들어봤을텐데!

이 진리의 대명제 '1번'.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십니다.

물론 인터넷 잠깐만 검색해도 숱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이걸 모르신다면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없으셨거나 인터넷 포함 정보검색에 어두우신 겁니다.

어쩄거나 이 진리의 1번!

 

맘 : 이것만 확실히 지키면 성장기 내 아이.... 키 키울수 있는거죠?? ^^

 

나 : 네.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혹시.

진리의 대명제 '1번'....

정확하게 이해하셨나요?

 

맘 :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우리 애 재우람서요.

여기서 이해 못할게 대체 뭐죠?^^

 

나 : 네....

뭔가 찝찝하면 눈 크게 뜨고 1번을 다시 보십시오....

재우라고 안했습니다.

'숙면'을 취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맘 : 숙면이 자는거지 뭐예요?^^

 

나 : (엄숙한 표정으로 도리도리) 아니죠! 의학에서 말하는 '숙면'이란 REM(rapid eye movement)수면 또는 NoneREM 3,4단계의 깊은 수면을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논문에서 이 숙면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수면은 None REM 수면과 REM 수면으로 구분하며, 숙면이 이루어진 이후부터 일정 주기로

REM수면과 None REM 1,2,3,4 단계의 수면을 반복합니다. REM 수면과 NoneREM 수면 중 어느 것이 더 깊은 수면인가 하는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REM 수면의 특징은 자는 아이 눈꺼풀을 살짝 들어올려보면 (자는 애한테 뭐하는 짓이예요!!) 안구가 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것이 rapid eye movement임.)을 관찰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 뇌파검사로도 REM수면과 None REM수면을 구분할수 있다하나 이건 너무 전문적인 얘기이니 패쓰~^^

 

하여튼 숙면 상태에서 성장 호르몬 뿐만 아니라 각종 호르몬들이 왕성하게 분비되며, 질병이 있을 경우 강력한 치유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숙면이 중요한 또한가지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 숙면의 'REM수면' 상태에서 꿈을 꾼다는 것! 꿈을 꾸는 행위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은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네요. 물론 수면에 관계된 많은 부분이 아직도 '신비의 영역'이며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만~

 

어쩄든.

우리 인체에 진정한 '치유 및 휴식효과'를 발휘하는 숙면. 이 숙면을 충분히 해줘야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해줘야 아이가 충분히 숙면할수 있고 성장호르몬도 콸콸콸 잘 나올거라는 얘깁니다.

 

우리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나쁜 요소(습관)들~

 

그건 내일 다음 편에서 쓰겠습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2. 15:28

 

 

허허 ^^...........

이거참......

제목이.....

뭔가.....

광역 어그로를 시전한듯한 이 느낌!

살짝 겁나네요 ^^;;;

 

아시아 여성의 손이래요 ^^; 이렇게 곱고 이쁜 손!

뭔가 칠하거나 덧대지 않아도 참 이쁜 손입니다 ^^

그런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수술받으러 오실땐 제발 손톱에 뭐 칠하지 말아주세요.;;;

정 뭔가 하고 싶다면! 이미 해놓아서 지우기가 아깝다면! 그대로 오셔도 되는데요.

병원 오시면 간호사들이 리무버 들고서 그거 빡빡 지우는거 보시게 될거에요;;;

일단 손가락 한개만 지워보는데요. 만약 산소포화도 측정기(똿!) 달아보고 제대로

안나오면 다음 손가락.... 또 다음 손가락.... 차례차례 지워야 해요.

그럼 안그래도 격무에 시달리는 우리 간호사님들.... 얼마나 빡치겠습니까!(이거슨 깊은 빡침....)

뭐... 나쁜 말 한다기보단 환자 - 간호사 관계 내지 환자 - 의사 관계에 쬐끔~

아주 쬐끔의 악영향이 있겠네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 매우 큰 악영향도 있을수 있음을 조심스레 밝히는 바입니다!!!

(나 욕하는 것두 봤어... 어떡해....)

하여튼!

가급적이면 맨 손으로 오시고!!

수술 전날 비싼 돈들여 네일아트하시는 비극! 제발 없게 해주시고!!!

이거슨 마치....

얼굴에 레이져 시술 하러오시기전에 속눈썹 새로 붙이는거만큼 슬프더라구요... 이게....

(아무리 조심스레해도 어느 정도는 탄답니다...ㅠㅠ)

이런 비극.... 제발 없게 합시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7. 22. 14:07

전에 친구랑 술을 먹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야! 소금 많이 먹으면 고혈압 걸린대매.... 집사람도 소금 적게 먹으라고 난린데. 그래서 울 집 음식 엄청 싱거워져서 내가 뭐라 했드만 자기는 티비도 안보냐는데. 티비에서 나왔대. 한국인들은 소금 너무 많이 먹어서 고혈압 많다구. 그게 사실이냐?"

 

 

사실 이런 문제는 순환기 내과 의사가 답을 해주면 가장 신빙성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단지 순환기는 커녕 내과도 아니지만 의사라는 이유로 그럴듯한 답변을 강요받았습니다. ^^;;;  

그런데 내과 전문의가 아닌 입장에서 딱 들어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거든요....

 

소금과다섭취 = 고혈압 ?

 

일단 이런 주장이 왜 나오는지에 대해서 알아야겠지요.... 뭐 납득은 가는 얘깁니다.

소금(Nacl)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해질(電解質)입니다.

우리 몸에서 전해질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바로 체내 세포의 삼투압 균형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고등학교때 배운게 잠깐 생각나지만;;;; 물은 원래 삼투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 삼투압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해질이 바로 소금입니다. 보통은 Na+의 형태로 유지되는데요.

만약 이 Na+의 혈중 농도가 낮다면 (Hyponatremia라고 부릅니다.) 세포 바깥 체액(Extracellular fluid)의 삼투압이 낮으므로 세포외액이 세포 안으로 이동합니다.(저삼투압 -> 고압투압)

 

세포가 물먹은 하마처럼 띵띵 불겠지요? ^^;;

 

반대로 Na+의 혈중농도가 높다면 (Hypernatremia라고 부릅니다.) 세포 바깥 체액(Extracellular fluid)의 삼투압이 높으므로 세포내액이 세포 바깥으로 이동합니다.(저삼투압 -> 고압투압)

 

세포가 마른 수세미처럼 쪼그라들겁니다. ^^;;

 

전해질 중엔 Na+외에도 K+도 세포내 삼투압 균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Na+에 비하면 약하구요;

 

우리가 소금을 많이 섭취하게되면 이론적으로...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혈중 Na+ 농도가 높아지게 되어 세포내에서 많은 물을 혈액 쪽으로 끌어당기게 되고 또 위를 통해 흡수된 물이 혈관으로 더 많이 끌려가게 되어 혈액량 증가 -> 혈압 증가로 갈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론입니다....

 

이론대로 되는게 별로 없다는건 살아보면 알잖아요? ㅋㅋ

 

우리 몸이 그렇게 만만하게 돌아가는 조직이 아닙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먹는 족족 우리 몸에

쌓인다고 하면 이론대로 될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 몸은 그깟 소금쯤은 다 알아서 조절해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바로 신장(Kidney, 腎臟)입니다. 신장은 우리가 소금을 많이 섭취하여 체액량이 많아질 것 같으면

알아서 소금을 많이 내보냅니다. 소변으로요.  소금을 적게 먹을땐 알아서 적게 내보냅니다.

 

소금은 치사량이 정해져있는 물질입니다. 이 치사량에 가까울 정도로 소금을 많이 먹는다면 당연히

무사할리 없습니다. 소금 중독(salt poisening)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하지만 소금의 치사량은 한번 섭취에 263그램입니다...

 

거의 0.3키로에요...

 

이거 드실수 있겠어요?  ㄷㄷ

 

정상인은 아무리 짜게 먹는다하더라도 도저히 엄두도 못낼 양입니다.

 

이게 소금 먹고 죽은 사람 없는 이유입니다.

 

소금 중독은 주로 민물을 구할수 없는 바다를 표류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이구요.

 

따라서 신장기능이 멀쩡히 살아있는 한, 우리 체내에서 소금 농도는 그야말로 완전자동으로 조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혈압에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하게 따지는 것은 개인의 혈관 상태입니다.

 

우리 몸은 어찌나 잘 만들어졌는지 혈관조차도 완전자동으로 조절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혈압이 높을땐 혈관이 자동으로 이완하여 혈압을 낮춰주고, 혈압이 낮을땐 혈관이 자동으로

수축하여 혈압을 끌어올립니다.

 

참~ 이런 시스템을 인간이 만들려면 수만개의 센서와 수만개의 모터, 수만가닥의 회로가 필요할거에요.

 

네. 신이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내는 일 일겁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결론적으로....

 

신장의 조절기능과 혈관의 조절기능.

 

이른바 혈압 조절의 양대산맥이자 쌍두마차라 할수 있는데.

 

두가지가 동시에 망가지지 않는 한, 인간의 혈압은 어떤 변화에도 능숙하게 대처합니다. ^^

 

다시말해 이 두가지가 멀쩡하게 돌아가면 인간의 몸에 고/저혈압이란 있을수 없어요!

 

.........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인간의 몸.... 완벽하진 않습니다. 장기적으론 틀림없이 잘 조절되어 돌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지만!

 

일시적으로 고장이 잘 납니다. 그래서 기립성 저혈압이란 것도 있구요.

 

특히 열사병이나 세균성 쇼크 상태일때도 혈압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런 갑작스런 이벤트 말고도!

 

실제로 위 두가지 조절기능이 동시에 망가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멀리 볼 것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 많이 보이니까요...

 

바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혈관과 신장을 동시에 망가뜨립니다.

 

또한 나이가 들게 되면 (크흑!ㅠㅠ) 어쩔수 없이 이 두가지 조절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고혈압.... 더 걱정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럼 떠오르는 의문 하나!

 

신장과 혈관의 기능이 멀쩡한 사람은 소금 걱정이 덜하다치고, 이 두가지가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되는 것 아니냐!

 

과연 그럴까요!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높은 것과 낮은 것. 어느 쪽이 더 위험하다고 보십니까?

 

고혈압 환자니까 당연히 혈압이 높아지는게 위험하지 않겠냐?

네. 물론 위험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갑자기 낮아진다면...

그 사람은 그대로 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고혈압 환자는 위에서 말한 두가지 조절기능 중 하나인 혈관조절기능이 나빠져있는 상태라

혈압이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릴 능력이 없거든요.

 

고혈압 환자가 싸우나에서 급사하는 경우가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싸우나의 온기로 인해 갑작스레 낮아지는 혈압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급사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오히려 적절한 소금 섭취는 필수 입니다.

 

혈액량이 평소보다 적어지는 상태를 만들어선 안됩니다.

 

이왕이면 넉넉하게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절대로~ 소금을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거나 평소 매우 짜게 드시는 분들에게 소금량을 줄이지 말라고 권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저는 소금은 체내에 필수적인 물질이므로 쓸데없이 싱겁게 먹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제 친구 와이프처럼요.(제수씨 미안해~ ^^; 하지만 친구놈한테 내가 지금 너무 부대끼는 상황이라 ㅠㅠ;; 내 맘 알지?)

 

이상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이며 의학계의 정설이 아님도 밝혀둡니다. (논쟁은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