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아는의학상식2013. 8. 13. 20:31

안녕하세요 ^^

오늘은 다소 심각한 주제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혹시 정신과적 위기(psychologic crisis)라는 말을 아시나요.

 

 

 

정신과적 위기는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뿐만 아니라. 정상인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러 매우 우려스럽고 극단적인 행동(상해, 자해, 또는 자살)을 저지를수 있는 정신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원래 사람의 정신이란 평상시 매우 튼튼한 방어막이 몇 겹으로 둘러쳐진, 견고한 성채와도 같습니다만.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 스트레스, 또는 한순간에 찾아오는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주의지각력 상실, 방향감각 상실, 돌발행동 억제력 상실, 공황상태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것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곧잘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신과적 위기 상황....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발생빈도가 높은데요.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인격장애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더 높은 확률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정신과적 위기는 어떤 촉발요소(trigger factor)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사람이 대수롭지않은 스트레스 한번으로 평소에 할수 없었던 돌발행동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죠.

 

정신과적 위기를 겪는 사람의 특징은.

합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큰 불편감을 호소하며, 일어난 사건의 내용에 비해 심한 행동장애, 인격장애가 관찰됩니다.

물론 정신과 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타인에게서 정신과적 위기상황을 감지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시 주위에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1.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수 있는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할수 있는가.

2. 일어난 사건의 내용을 당사자가 정확하게 설명할수 있는가.

3. 동반자 중에 위기 의심자의 상태를 설명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4. 과거에 비해 성격이나 말투 행동이 심하게 변했는가. 변했다면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인가.

5. 위기 의심자가 자해, 상해, 약물중독, 정신질환의 과거 전력이 있는가.

 

이런 사항들을 체크해보시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지체없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수 있게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과 진료는 꺼림직하게 여길 문제가 아니며,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안위가 달려있을수도 있는 문제인만큼 조치가 늦어지면 그만큼 피해가 커질수도 있습니다.

유독 자살율이 높다고 하는 우리나라.... 그만큼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많다는 뜻으로 봐야겠지요.

정신과적 위기 상황은 상담 및 약물 치료가 제때 이루어진다면 무사히 넘길수 있습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