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3. 11. 29. 19:00

안녕하세요 ^^
오늘은 남친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들이대지 않고 그의 거짓말을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거짓말 탐지기'. 저는 그닥 신뢰하지 않아요.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는 그동안 여러 정보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관계로 많이들 아실텐데요. 대상자가 거짓말을 하는 동안, 그의 맥박수의 변화나 땀 분비의 증가, 뇌파의 진폭 증가 등등을 잡아내는거거든요. 그런데요. 꼭 거짓말 할때 이런 식으로 신체 반응이 나온다는 보장이 어딨습니까. 제가 볼땐 정말이지 기도 안차는 소립니다. 미드에도 몇번 나왔습니다만 이런 반응 따위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 하는 사람 얼마든지 있을수 있어요. 따라서 저는 상대의 거짓말을 알아내고자 한다면 그가 하는 말의 전후 관계의 안맞음이나 논리적인 헛점 등을 찾아내려고 해야지 결코 그의 신체적 반응을 통해 뭘 알아내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 그러므로 제가 보여드리는 '거짓말 탐지법'은 상대에게 던지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 모든걸 알아내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당신은 형사로서 범죄자를 취조 하는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여친으로서 남친의 거짓말을 잡아내고자 하는거거든요? 너무 빡빡하게 굴면 안되요. 그냥 '아. 이 오빠가 나한테 한 말 중에 이거는 쌩구라고 이거는 사실이고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하시고, 참고하시는 수준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런데 혹시라도 이런 식으로 따져봐서 당신 남친이 하는 말 대부분이 쌩구라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렇다면 정말 생각 잘 하셔야 되는데요. 제가 예전 글에서 '거짓말 잘 하는 남자는 바람도 잘 피운다. 남자의 바람끼가 의심된다면 그의 거짓말 실력을 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부디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랄게요. 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대처하는거냐구요? 나참. 그런 뻔한걸 물어보시다니. '진실은 하나야!! 어디서 구라치고 있어! 가만히 있으니까 내가 가마니로 보여?' 라고 하시면서 남친 혼쭐 한번 내주세요. 다신 당신한테 그런 거짓부렁 못 치게요. 아시겠죠? ^^;;

 

 

 

1. 남친이 하는 거짓말 알아내는 법

 

 

 

 

만약 당신의 남친이 논리적 헛점 하나 없이 물 흐르듯 거짓말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면요. 일단 어쩌다 그런 남자한테 걸리셨어요? 당신 참 가련합니다.... 이런 남자 아무나 걸리는거 아닌데요. 당신 남친은 나중에 커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희대의 사기꾼이 될 가능성이 크네요. 아마 크게 사기쳐서 한탕 해놓고, 당신한테 중국으로 같이 토끼자고 할 가능성이 있겠네요. 그럼 그 다음은 'choice is yours!' 가 되는거구요. 선택 잘하셔야겠네요. 네. 좀 웃기게 썼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경우는 정말이지 아주,아주,아주 희귀한 케이스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남친들은 여친에게 그리 완벽한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분명 얘기하다보면 뭔가 헛점이 드러난다 이 말이죠.

 

남친이 당신에게 거짓말을 했을때 대표적으로 하는 실수 하나. '같은 내용을 나중에 또 물어봤을때 이전과는 틀리게 얘기한다.' 바로 이겁니다. 제가 정말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남친의 거짓말 중 90프로 이상이 이런 식으로 들통납니다. 남친이 어떤 부분에서 구라치는 것 같다고 의심되면 나중에 그걸 슬쩍 또 물어보세요. 그럼 아까와는 무척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남자는 일반적으로 남이 한 말은 물론이고 자신이 한 말 조차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원래 여자에 비해 그런 능력이 좀 떨어져요. 남자의 경우, 시각이나 공간적인 정보는 잘 파악하는 반면, 청각적인 정보에선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여친의 똑같은 질문에 딴 소리를 하게 되는거구요. 자기가 한 거짓말은 물론 여친이 이전에 했던 질문 내용조차도 잘 기억나지 않는게 대부분 입니다. 물론 이런 탐지법은 당신의 기억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만 써먹을수 있는건데요. 여자라면 이런 부분 그렇게 약하진 않을테니 충분히 잘 활용할수 있을거예요. 아?.... 물론! 네! 네! 여자이지만 이런 부분 약하신 분들 당연히 있겠죠! 참내.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하여튼 당신이 아무리 이런 부분에서 약하다 할지라도 당신의 남친은 더 약하니까 걱정하지 마시란 말이예요. ^^

 

 

 

 

2. 거짓말이라는걸 알았어. 그럼 어떡하지?

 

 


자. 당신의 남친이 당신한테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 났습니다. 당연히 내용의 심각성에 따라 대응이 달라져야겠죠. 우선 별거 아닌 거짓말이라면? 일단 기분은 나쁜데 그렇다고 이런 하찮은 문제로 그를 쪼아대자니 너무 쪼잔한거 같기도 하고. 이런 경우라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남친한테 얼마나 화를 내느냐.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신이 그의 거짓말을 얼마든지 캐치해낼 능력이 있다는걸 그에게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구요. 당신은 그가 만만하게 대할수 있는 여자가 아니며, 그가 다시 거짓말을 하면 언제든 또 잡아낼수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구요. 그래야 남친이 작든 크든 당신한테 함부로 거짓말을 못하겠죠.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그의 거짓말이 심각한 내용인 경우. 이런 경우라면 아마 그와의 관계 자체를 다시 고려하게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만, 이 와중에 당신이 생각해 봐야할게 하나 있습니다. 만약 그의 거짓말이 심각하긴 하지만 그와 헤어짐을 고려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라면, 과연 앞으로 내가 이 사람을 믿을수 있을까 라는 문제. 남녀 사이에 '신뢰'라는건 정말정말 중요한 뼈대구요. 이게 무너지면 이후 그 사람을 대하는 것조차 불편해질수 있죠. 그가 당신에게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들 그의 말을 어떻게 믿을수 있겠나요. 이럴때 당신이 볼건 '그가 당신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나?' 라는 부분. 즉 그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야만 당신과의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그에게 약간 관대하게 가도 괜찮을거예요. 그게 아니라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도 눈치채지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당신과의 관계 이외의 다른 목적이 있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그와의 관계, 한번 냉정하게 판단해보시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