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3. 9. 6. 11:0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여성에게 페티시즘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페티시즘'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페티시즘이란 주로 남성에게서 보이는 변태적 성향으로 여성의 물건, 이를테면 구두나 속옷, 의류 같은 것에 집착 내지는 성적 욕구를 느끼는걸 말합니다. 이런 성향은 심리학적으로 현대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물신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하며, 성적 욕구의 방향이 여성이 아닌 여성의 물건으로 향하게 되므로 매우 퇴폐적이고 변태적으로 흐를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에게도 일부 남성처럼 이런 페티시즘 경향이 있을수 있다는 것인데 지금부터 그 근거를 차근차근 풀어놓을까 합니다. 이런 자극적인 주제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깔끔하게 alt + F4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만약 여성에게 페티시즘이란게 존재한다면 남성들이 그러하듯이 이성의 물건에 끌리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여성에게 존재하는 페티시즘은 이성의 물건이 아니라 바로 동성의 물건, 즉 여성의 물건에 이끌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니. 여성이 여성의 물건에 이끌리는 것이 뭐가 문제라는거죠?.... 라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똑같은 행위라도 심리학적으로 볼때에는 그 의도가 중요한거죠. 페티시즘 성향을 지닌 여성이 여성의 물건에 이끌릴 때에는 남성이 여성의 물건에 이끌리면서 품는 변태적 성향과 똑같은 감정을 품는다는 것입니다., 페티시즘 성향을 지닌 남성이 여성의 구두나 속옷을 보며 야릇한 상상을 하듯이, 페티시즘 성향을 지닌 여성도 똑같은 물건을 보며 야릇한 상상을 할수 있다는 것이죠. 이럴 경우 이 여성이 품는 성적 취향은 바로 '동성애' 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성의 페티시즘적 성향은 바로 이 동성애적 성향에서 나온다.' 라는 것 입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여성은 페티시즘을 가진 남성이 그러하듯이, 섹시한 느낌을 주는 여성용 구두나 속옷, 의류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입을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런 것들을 은밀히 모아두고 이런 옷을 착용한 여성을 상상하며 자신의 동성애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에게 있어 이런 '동성애적 성향'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 아니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1948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이학박사였던 '알프레드 킨제이'는 각각 5300명의 남성과 594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당시 미국 남녀의 성적 욕구 및 성생활에 대한 리포트를 출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킨제이 보고서'입니다. 이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20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의 23%가 '이성애자에 가깝지만 동성애 성향이 큰'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절대적 양성애자' 그룹도 무려 7%나 되었습니다. 이 '킨제이 보고서'는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며, 이후 이쪽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신 분들은 여성의 경우, '킨제이 보고서'에 나온 것보다는 양성애적 성향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며, 심지어 남성보다는 여성의 양성애적 성향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그래서.

저는 앞서 여성의 페티시즘은 동성애적 성향에서 나온다고 했고, 위에 말씀드린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동성애 또는 양성애적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저는 '동성애적 성향의 페티시즘'을 지닌 여성 역시 동성애 성향을 가진 남성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자. 제가 뭔가 참신한 이론을 발견한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여성의 '동성애적 페티시즘' 성향을 진작부터 파악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커머셜 마케터' 들입니다. 그들이 여성의 이런 성향을 알게된건 바로 매출분석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들이 '섹시한 느낌의 여성용 속옷과 의상의 매출'을 분석하다보니 본인이 착용하거나 판매할 목적이 아닌데도 이런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동성애적 페티시즘' 성향의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더 많이 판매할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여성이 착용하기엔 매우 불편하지만 성적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수 있는 여성용 의류들입니다. 이런 의류들은 애초부터 여성이 착용하라고 만든게 아니므로 착용감이나 편리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만지고, 냄새 맡고, 보기 위한 것 입니다. 이런 의류는 대부분 여성들에게 팔렸으며 일부는 여성들 사이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결론적으로.

저는 여성의 이런 '동성애적 페티시즘' 성향은 은밀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고 나중에 여성심리적인 지식이 더 깊어지면 추가글을 쓰도록 하죠.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