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3. 11. 28. 19:00

안녕하세요 ^^

오늘 제목이 약간 '성차별적인 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꼭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라 이렇게 써봅니다. 제가 전에 쓴 포스팅에서 이 세상에 완전히 평등한 인간관계란 없으며, 특히 남녀관계야말로 두 사람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힘의 논리'에 따라서 상당히 불평등해질수 있는 관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두 사람 사이에 다만 몇살이라도 나이 차이가 나고, 한사람은 '오빠'로 불리고 다른 한 사람은 그냥 '이름'으로 불리는데 두 사람이 완전히 평등할수 있을까요. 사실 대부분의 남녀관계에서 흔히 남자에게 '주도권'이 있죠. 그런데요. 저는 이것이 꼭 올바르다고 말하려는게 아니라 이것이 뒤집힌 남녀관계, 즉 여자에게 주도권이 있는 남녀관계에서 어쩔수없이 드러나는 몇가지 문제점을 봐왔거든요. 저는 정말로 남녀의 성역할에 대해 편견 안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냥 제가 본대로 '여자 우위의 남녀관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남자가 능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다. 외모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여자가 절대 우위. 따라서 주도권은 여자에게 있으나 남자가 그런 면에 불만을 품고 계속 외도를 일삼는다 <- 요거 막장 드라마 단골소재죠? 그런데 실제로도 많이 보이는 형태예요.


2. 남자의 성격이 수동적이며 의존적이라서 능동적인 성격의 여자에게 기대는 경향이 심하다. 따라서 주도권은 여자에게 있으나 이런 경우 여자가 의존적인 남자 때문에 지치기 쉬운 관계로 둘 사이에 불화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런 남자는 '마마보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 어머니 - 여친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 이런 관계도 흔하구요.


3. 남자가 큰 실수를 해서 여친 앞에서 기를 못 펴는 상황. 또는 외모나 능력면에서 남자가 결코 범접할수 없는 '넘사벽' 수준의 여자 우위. 이런 이유로 남자는 혹시라도 여자가 자신을 버릴까봐 그녀의 눈치만 살피기 급급하다. 여자가 뭐든지 마음내키는대로 하는 100% 주도 상황이지만 이런 경우 여자 입장에서 남자가 성에 안찰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자의 바람끼도 문제가 되고, 남자 또한 그간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바람나기가 쉽다. <- 그리 흔한건 아니지만 요것도 드라마의 단골 소재.


 

 

 

 

 

자. 제가 대충 본 바가 이랬습니다. 어떠세요. 제가 모든 걸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걸까요? 하여튼 제가 위에 나열한 3가지 경우는 여자에게 확실한 주도권이 있는 남녀관계에서 꽤 많이 보이는 형태라는거에 아마 다들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바로 당신 주위에서 그런 경우를 보셨을테니까요. 자신의 두눈으로 딱 보진 못했더라도 아마 친구를 통해 얘기라도 들어보셨을거예요.



그래요. 그렇다고치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 저는 정상적으로 블링블링 닭살닭살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 커플을 터치할 생각은 없구요. 바로 위에 나온 것처럼 남자 입장에서 심히 불만스럽고 어쩌면 여자 입장에서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을지도 모르는 '여자 절대 우위의 남녀관계'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나갈까. 딱 이 부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만약 딱 이런 경우에 해당 되는  커플이라면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에 주목 한번 해보시겠습니다. 그럼 주모~옥!!




1. 이런 관계의 도화선은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스트레스이다!


 

 


 

그렇죠. 두 사람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 특히 남자 입장에서 더욱 불평등하게 느낄수밖에 없는 이런 관계의 도화선은 결국 심리적 스트레스일수 밖에 없어요. 두 사람에게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모든 사건사고가 터지는거예요. 따라서 두 사람이 지금 바로 헤어질게 아니라면 이 놈의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되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는 커플들을 보면 둘 사이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 굉장히 능숙해요. 도대체 어떻게 푸는걸까요?


쉽죠! 간단해요! <- 이딴 X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무쟈게 어렵고요. 일단 당연한 소리부터 할게요. 대화를 충분히 할 것.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충분히 전달할 것. 네. 알아요. 여자 우위의 상황에서 남자가 이렇게 하는거 백에 팔십 큰 다툼을 부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시도는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이런 식으로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결하는게 왜 좋냐면요. 만약 이게 도저히 안된다고 하면 제가 더 어려운 방법을 말씀드릴거거든요.






2. 당신과 그녀의 갈등. 정 안되면 과감하게 '헬프'를 외쳐라!


 



더 어려운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당신과 그녀의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거예요. 이건 그야말로 당신이 그녀를 완전히 놔버리기전에 해볼수있는 마지막 옵션이죠. 그녀의 주위사람들, 특히 그녀에게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수 있는 분을 모시고 밥 한끼 대접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고충을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하시고 당신네 두 사람을 도와달라고 하는거죠. 이거 실행하기 무척 망설여지겠지만 효과는 정말이지 확실해요. 딱 그런 경우를 옆에서 봤네요. 제 친구 (굳이 분류하자면 위의 사례 2번에 해당)가 여친의 끊임없는 욕설, 폭언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요. 궁리 끝에 평소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교수님께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그 교수님께서 그녀에게 뭐라고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비해서는 확 달라졌죠. 그녀가 자신의 말투를 상당 부분 고쳤구요. 그렇게 해서 그 커플은 안정을 찾았답니다. 물론 애초에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녀와 헤어지기는 싫고, 둘 사이의 관계에 어떻게든 변화를 주고 싶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시도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 글은 여기까지로 마치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