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2013. 9. 3. 18:17

안녕하세요 ^^

이런 뉴스가 떴네요.

 

감기약만 믿었다간 ‘큰 병’ 납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1&aid=0002168582&date=20130903&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3

 



감기 증상 있다고 무턱대고 감기약만 먹다간 큰 병의 증상을 가리게 되어 치료할 시기를 놓치게 될수도 있다는 기사인데요.

지극히 맞는 말이죠. 감기약은 흔히 세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입니다. 이 세가지 성분은 감기 뿐만 아니라 폐렴이나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증상에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즉, 감기약을 먹으면 폐렴과 뇌수막염의 증상도 일시적으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 좋아지는 것일뿐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 역시 병 자체를 치료한다기보단 증상만 호전시키는 것이지만 병의 지속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죠.

폐렴이나 뇌수막염일 경우, 감기약만 복용하게 되면 반짝 증상이 좋아지는듯 하다가 급격하게 증상이 나빠지면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뇌수막염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일이내에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그야말로 환자의 생명이 경각에 달리게 됩니다.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만 먹다가 의식이 저하될 무렵에 큰 병이다 싶어 응급실로 오게 되는데 이럴 경우 살아난다해도 부분/편측 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병원으로 가긴 매우 귀찮고, 또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지요. 가급적 병원으로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처방을 받는게 좋겠지만 시간도 안나고 어려울 경우, 적어도 '이런 증상' 일때는 병원으로 가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릴만한 기준을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럴때엔 감기약 보다는 병원으로 가자!

 

 

 


1. 성인의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이런 상태에선 어차피 뭔가 다른 일을 하시긴 힘들고요. 지체없이 병원으로 오셔야 해요. 알고보면 성인에서 이 정도 열이 나는게 흔치는 않답니다.

2. 감기약을 먹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수일간 지속될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는건 증상의 원인이 감기약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해요.

3. 가래가 많이 나오며 색깔이 검거나 붉게 나오는 경우

이러면 폐렴이나 기타 급성 염증성 폐질환일 가능성이 높은거죠. 흉부엑스레이를 꼭 찍어보셔야 합니다.

4. 구역질이 동반되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일때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두개골 내부의 압력(뇌압)이 높아졌다는 신호로써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증상이죠. 지체없이 병원으로 오셔야 합니다.

5. 감기약을 먹었을땐 증세가 좋아졌다가 끊으면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

이건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같은 만성폐질환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폐결핵 또는 폐암을 감별하기위해 꼭 한번은 정밀진단을 해야합니다.


이상입니다.위 기준에 해당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 가세요.^^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