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2013. 9. 3. 14:35

우리나라 국적 저비용항공사들(LCC)의 유료 기내식 가격이 천차만별인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콜라, 컵라면, 캔맥주.... 이렇게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류의 가격이 항공사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에서 기내음식을 비싸게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요.

 

 

 

 

 

저는 이거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이런 기내식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게 아니라 '선택사항'이기 때문이죠. 저가 여행을 갈떄 선택사항으로 들어있는 관광코스를 '강매'하다시피 떠넘기는 경우는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런게 아니라면 상관없죠. 오히려 이런 '개인을 위한 특별한 선택사항'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항공료 자체는 싸질수 있답니다.

 

 

전에 읽었던 뉴스가 기억나는데요. 어떤 외국 항공사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 칠' 가능성이 큰 10세 이하 어린이의 탑승좌석과 멀리 떨어진 자리를 추가요금을 받고 팔았다고 하는데요. 그 추가요금이 11불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나는 시끄럽게 떠드는 꼬맹이 근처에는 절대로 앉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항공기 탑승객은 11불 더내면 그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는거죠. 이런 탑승객이 많아질수록 항공사는 항공운임을 낮출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안그래도 요즘 항공운임 낮추려고 승무원 소지품까지 줄이는 마당인데 말이죠.

 

 

돈 있는 사람이 돈 더 쓰겠다는데 고깝게 볼 필요도 없고 말릴 필요도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잖아요. 비싼 기내식 먹고 싶은 사람은 비싸게 먹으면 되는 것이구요. 저가 항공사에서 비싼 기내식을 내놓는다고 욕할게 아니라 오히려 기본 기내식, 비싼 기내식, 더 비싼 기내식으로 차별화하는게 바람직합니다.

 

 

 

 

 

항공사가 욕 먹어야 하는 경우는 달리 선택할수 없는 것을 비싸게 파는 경우이겠죠. 콜라, 사이다 ,캔맥주 같은 것이 아닌, 장시간 비행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한끼'를 바가지 씌워서 판다면 그건 욕 먹을 짓이고 시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아마 없지 싶은데... 그렇게 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언론과 네티즌들이 가만 두지 않을거 같은데요. '지금 보시는게 이 비행기에서 제일 싼 한끼에 3만원짜리 기내식입니다.'하고 첨부사진 붙여서 떡하니 웹사이트에 게시가 되겠지요. 안그럴까요? 그럼 그 항공사 이용율이 팍 줄겠네요.

 

 

하여튼.

저는 이런 식의 차별화는 나쁘지 않으며 개인의 구매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게 탑승객이나 항공사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싸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겐 더 좋은 기회가 올수 있으니까요.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