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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2 갑자기 어지럽다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유 21
내가아는의학상식2014. 1. 22. 20:46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럽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때 그 이유가 될만한 질병들에 대해 알아볼게요.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래 질병들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해당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쳐선 안된다는 것 입니다. 즉 조기 발견 조기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건데요. 아래 질병들의 증상들 아무쪼록 잘 살펴보시고 치료시기 놓치시는 일 없길 바랄게요.

 

 

1. 빈혈(Anemia)

 

 

 

 

빈혈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일이 드물어요. 왜냐면 빈혈이라는 상태는 대부분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신체가 알아서 그 상태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이죠. 빈혈은 혈색소(hemoglobin)라는 지표로 진단하는데 정상범위는 10-14 정도 입니다. 보통 10 아래면 빈혈이라고 하죠. 높은 경우엔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구요. 빈혈이 심하다해도 멀쩡히 걸어다니시고 활동 잘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혈이 심한 상태에서 약간의 저혈압, 무리한 운동 등이 겹치게 되면 신체의 적응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 체내 주요 장기 특히 뇌에 산소공급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중요한건 언제 또 이런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고 일시적으로라도 뇌에 허혈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입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빈혈은 방치하시면 매우 위험하고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잘 걸어다닌다고 해서 멀쩡한게 아니라는거죠. 빈혈은 안색이 창백한 경우가 많고 가벼운 운동으로도 식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2. 부정맥(Arrhythmia)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부정맥은 그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 중 심각한 경우는 2도 방실차단(2nd degree AV block) 이상의 부정맥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부정맥이 있는 경우엔 심하면 급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심장이 자기 리듬을 잃고 불규칙하게 뛰게 되면 체내 주요장기에 골고루 혈류를 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심장은 심방수축-> 심실수축 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피를 뿜어내는 펌프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인데요. 이 리듬이 망가지면 일시적인 심정지 상태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가 5분이상 지속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구요. 부정맥의 경우 흔히 스스로 증상을 느낍니다. 즉 심장 뛰는 느낌이 뭔가 평소와 다르면서 어지러움,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이전부터 이런 증상이 가끔씩 있었으나 그리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방치해왔던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경우 진단이 늦을수록 그만큼 심장에 허혈성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거 명심하시기 바래요.

 


3. 고혈압(Hypertension)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대부분 혈압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을 오래 앓게 되면 혈관내벽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으면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에 걸리기 쉬운데요. 우리 몸의 혈관은 혈압이 높을때는 이완하여 혈압을 낮추고 혈압이 낮을때는 수축하여 혈압을 올리는 기능을 하고 있는데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이런 조절 기능이 망가지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졌을때 스스로 혈압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주로 갑작스런 자세 변화, 즉 누웠다가 앉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때 나타날수 있고, 또한 사우나처럼 뜨거운 곳에 장시간 머무를때 나타납니다. 이런 상태에서 혈압이 낮아졌을때 스스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어지러움, 구토.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평한 바닥에 눕히되 가급적 다리를 몸보다 높이 들어올려 다리쪽 혈류를 주요 장기 쪽으로 몰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4.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

 

 

 

과호흡 증후군이란 호흡을 과도하게 빠르게 함으로써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게 되며 전해질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어지러움, 구토,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는 것인데요. 남자보다 여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주로 급격한 심경 변화, 충격, 슬픔, 놀람 등으로인해 저도 모르게 과호흡을 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호흡을 시켜주면 빠르게 진정되는데요.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5. 확장성 심근병증(Dilative cardiomyopathy)

 

 

확장성 심근병증이란 심장근육의 이상으로 탄탄한 펌프로서의 기능을 잃고 물을 가득 채운 물주머니처럼 늘어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매우 드문 질병이긴 합니다만 다른 심장병에 비해 사망율이 높습니다.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자주 어지러움, 가슴통증, 기절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심장 이식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시고 혈압관리를 잘 하시는게 중요해요.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