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4. 4. 28. 14:32


1. 몸이 아픈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 멜로 드라마의 단골소재이며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점이 나를 서글프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사랑의 가장 안타까운 패턴은 바로 시한부 사랑.




2. 짝사랑. 내가 그이를 사랑하는데 그이는 그걸 전혀 모르거나 딴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기에 내가 적극적으로 진심을 표현하는데도 자꾸 감질나게 엇갈리는 일은 드물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나의 진심 표현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3. 현실적으로 맺어지기 어려운 사람끼리의 사랑. 사회적 신분, 재산, 학력 등등의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나는 커플. 특히 다른 사람의 이목을 중시하는 동양권에서는 순탄하게 풀리기가 무척 어려운 경우다. 맺어진다해도 이후 두사람이 넘어야할 산이 무척 많다. 요즘 몇몇 드라마에서 이 부분을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더라.





4. 서로 죽도록 사랑하는데 맺어지지 못할 뚜렷한 이유가 존재하는 경우. 3번과 다른 점은 그 이유란게 누가 들어봐도 '이런 커플은 절대로 맺어지면 안되겠네.' 라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그런 이유다. 대표적으로 친척 남매끼리의 사랑, 각종 더럽다 소리를 듣는 불륜, 자칫 원조로 오해받는 나이 차이 극심하게 나는 커플 등등이다.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며,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더욱 서글프다.




5. 마지막으로 그리 드물지 않게 보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태의 사랑이 있다. 바로 '망자(亡者)에 대한 사랑'이다. 이미 죽은 사람과의 사랑이기에 결코 이루어질수 없다는거야 당연하겠지만 이 경우 그런건 문제조차 되지 않는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이를 떨쳐내지 못하고 계속 미련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랑의 가장 큰 문제는 살아있는 사람이 열심히 살아보려는 의지를 잃고 자꾸만 피폐해져 간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다른 사랑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사랑만큼은 논란의 여지없이 깨끗이 지워야만 하는 사랑이다. No doubt.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