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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5 옵티머스2x와 함께 한 2년
내가아는이야기2013. 8. 15. 10:16

지금 이 글도 옵티머스 2x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ㅋ
글을 쓰는 이유는.... 사용후기랄까. 전국에 계신 옵티머스2x 사용자분들과 사용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옵티머스 2x. 처음 나왔을때 반응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계최초의 듀얼코어 폰이었지요. 당시 나와있던 폰들 중에선 화면도 깨끗하고 색감도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저는 지인과 함께 가서 폰을 구입했습니다. 지인이 나름 유명한 IT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이런 최신 전자제품에 대해선 제 주위의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를 믿고 샀다는게 맞는 표현이죠. 그 사람이 오죽 꼼꼼히 비교해봤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저에게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2011년 초였죠. 그때부터 스마트폰은 저에게 정말 없으면 안될 물건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앱도 깔아보고 무엇보다 아무곳에서나 인터넷을 볼수있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공중파 DMB는 잘 안보게 되더군요. 그냥 핸드폰 화면에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가 떠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용할때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지만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불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몇개월 후 다른 친구가 제게 아이폰 4s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화면이 작은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작은 화면으로 작은 글씨를 볼 생각을 하니 보지않아도 눈이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배터리도 일체형이더군요. 배터리 다 되면 충전기에 꽂는거 말곤 다른 방법이 없다더군요. 아웃!~ 넌 아웃이야. 마음 속으로 이렇게 정해놓고 앱을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와. 이럴수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제껏 앱 실행시키면 2~3초는 당연히 기다려야 하는건줄 알았습니다. 아이폰은 건드리면 건드리는대로 팍팍 뜨더군요. 친구가 깔아놓은 앱을 모조리 실행시키고 끄고를 반복했습니다. 버벅거림이 전혀 없더군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친구의 폰에는 앱이 정말 많이 깔려있더군요. 그 중엔 유료앱도 꽤 된다고 했습니다. 유료앱을 쓰는 것도 제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카톡,인터넷,페이스북이 제 스마트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ㅋㅋ 얼마뒤 예전에 2x를 같이 샀던 지인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이 빠르긴 정말 빠르더라. 버벅이는게 없던데.' 제가 이런 말을 꺼내자 그는 IT 고수답게 '그럼. 그거 여태 몰랐어?' 하며 포켓에서 아이폰 4s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배신자!!!!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친구는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탭.... 모든 걸 갖고 있더군요. 하긴 IT일을 하는 사람이 저랑 같을수야 있겠습니까.
그 친구랑 술 마시며 얘길해보니 요즘 대세가 앱 쓰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폰을 쓰고 그냥 저처럼 간단히 쓰는 사람들은 큰 화면의 안드로이드폰을 쓴다고 하더군요. 과연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하긴 제게 다시 폰을 고를 기회가 주어진다해도 아이폰을 선택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위에 말한 두가지 이유도 있고 아이폰은 파일 옮기는 것도 이래저래 복잡하다던데 귀차니즘의 화신인 제가 할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 뒤로 쭉 세월이 흐르고 한참 눈에 많이 띠던 아이폰이 줄어든다 싶더니 어느새 갤럭시가 대세가 되더군요. 아이폰이 대세였던 시절에도, 갤럭시가 대세인 시절에도 제 폰은 항상 특별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ㅋㅋㅋ 주위 사람들의 관심사는 두가지였습니다. 1. 그게 무슨 폰이냐. 갤럭시가 아니네. 2. 언제 바꿀거냐. 약정 끝날때 되지 않았냐.
물론.....
때가 되면 바꿀 생각입니다 ㅋ
하지만 손에 익어서 그런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쓸만합니다. 아샌 업데이트 후 훨씬 더 쓸만해진거 같아요. 솔직히 화면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ㅋㅋ 그래서 요즘 옵지프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마 sk 스폐셜할인이 끝날 시점에 정든 옵2x와 이별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ㅋ

옵2x 쓰시는 분들을 위해 팁을 좀 드리자면.

1.네이버 다음 네이트 같은 포털앱은 안깔면 속도가 빨라집니다. 메모리가 512메가밖에 안되서 그런지 덩치 큰 앱을 깔수록 버벅이더군요. 그냥 인터넷 익스플로러 실행시켜서 그런 사이트 북마크 해놓는게 훨씬 빠릅니다.

2. 공장초기화 하는 법 아시죠. 저도 여러번 해봤습니다만 한번에 안되기도 하고 불편하더군요. 그런데 설정에 '백업 및 초기화' 가보면 '초기화'가 있습니다. 그거 하시면 공장초기화랑 똑같습니다. 폰이 심하게 버벅이면 한번씩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주소록은 백업해놓아야 합니다. 사진이랑 음악, 동영상은 초기화할때 뜨는 메뉴에서 '내장메모리 지우기'를 선택안하시면 안 지워집니다.

참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