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녀의심리2014. 6. 2. 22:56


 

 

 

1. 사실 이런 얘기. 듣는 입장에서 고깝게 받아들일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고나서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런 경우!


나 : 그랬구나. 그 사람이 니 첫사랑이었구나. 이거참 재밌군.

그녀 : 재밌다니 어떤 점이?

나 : 니가 그런 스타일을 좋아했다니 말이야. 난 너 권위적인 남자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그녀 : 그 남자는 좀 달랐지. 후훗.

나 : 그래? 듣고보니 살짝 기분 나쁜게 너 평소에 얘기할땐 뭐든지 남녀평등, 뭐든지 공평하게를 부르짖지 않았어? 그런데 어떤 남자 앞에선 그렇지 않은 모양이구나.

그녀 : 뭐야?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기분 나쁜데? 오빠 지금 시비 거는거야?


극단적인 사례지만 이렇듯 첫사랑 얘기를 듣다보면 은연중에 상대방의 이중성, 내게만 불공평하게 적용되는 이중잣대를 깨닫게 되기도 한다.






2. 본인에겐 아름다운 한때 추억이지만 듣는 사람에겐 별 감흥이 없는 옛날 얘기일수도 있다. 그걸 굳이 이리저리 포장해가며 상대가 공감해주길 바라는건 무리다. 특히 첫사랑의 추억이 별로 아름답지 못할 경우, 상대가 당신과 함께 공분해주길 바란다는건 정말이지 무리라는걸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 보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평가가 나올수 있는게 사람이다.


그녀 : 정말 쓰레기였어. 진짜진짜 나쁜 놈! 듣고보니 그렇지 않아? 아휴. 나쁜 놈!

나 : 니가 이렇게 흥분하는걸 보니 나쁜 놈이 맞겠지. 근데 그렇다고 니가 그때 그렇게까지 할건....

그녀 (찌릿!)

나 : 아하하!.... 그래. 어휴!.... 무슨 말을 못하겠네....






3. 첫사랑 얘길 하면서 가장 밥맛 없는 케이스.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난데 자꾸 비교질 해가면서 닮을걸 요구하는 경우.





4. 첫사랑과 어디까지 갔었는가 하는 것은 남녀 모두의 관심사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남자는 상대녀가 '끝까지 갔었는가.'에 집착하고, 여자는 상대남이 '끝까지 사랑했었나.'에 집착한다. 이 부분을 얼렁뚱땅 넘어가려 들면 아마도 상대방은 당신이 뭔가 감추고 있다고 의심할 것이다.





5. 어쨌거나 첫사랑 얘기란 상대가 내켜서 스스로 꺼내는 얘기일때만 재미나게 들을수 있다. 억지로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되려 본인의 짜증만 키우는 결과될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자.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