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녀의심리2013. 11. 2. 17:00

 

안녕하세요. 오늘도 각계각층의 여자분들 모시고 재미난 인터뷰 쭈욱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당신에게 썸탄다는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독신주의녀' 분의 경우 남성불신 경향이 워낙 심하시긴 한데 그래도 가끔 썸탈때는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1. 어장관리녀에게 썸탄다는 것은?

 

음. 이렇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제가 만약 누군가에게 확실하게 썸을 타기만 한다면 제 '어장'은 그날로 붕괴되겠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저도 여자인 이상 당연히 썸.... 탈때가 있긴한데 그게 오래 가는 법이 결코 없어요. 하루나 아님 며칠 정도? 어떤 남자한테 확 꽃혀서 종일 그 남자 생각만 하는데요. 주로 그 남자랑 뭘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해요. 네?.... 아. 물론 야한 상상도 해요. 음.... 가끔 아주 야한 상상도.... 후훗. 뭐 다른 여자도 다 그렇지 않나요? 그런 상상을 하다가 막상 그 남자를 만나면 좋았던 상상에서 갑자기 확 깨는 경우가.... 네? 제가 남자의 단점을 잘 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구요? 예리하시네요.....

 


2. 모태솔로녀에게 썸탄다는 것은?

 

어제 왜 연락 안했어요?.... 오늘은 인터뷰 하자고 연락한거잖아요! 그거 말고요. 음.... 차츰 알아가자? 뭐 맞는 말이네요. 하긴 저한테 갑자기 들이대려니 그 쪽도 부담스러울거예요. 이해해요. 우리 차츰 알아가기로 해요.... 썸?.... 지금 타고 있잖아요. 유. 당신..... 당신 말구요? 흠.... 전에 좋아하던 오빠가 하나 있었네요. 그 쪽은 썸탄다는게 뭐라고 생각해요? 전 그 사람만 생각하면 막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 뛰고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오빠 생각하면 그랬죠. 하루종일 그 오빠 생각나고,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혹시 내 생각 하고 있는건 아닐까.... 확인해보고 싶고. 네? 뭐가 이해가 안되세요? 제가 왜 모태솔로인지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후훗..... 절 걱정해주시는거예요? 제가 볼때도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오히려 저를 보는 남자들의 눈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3. 천사녀에게 썸탄다는 것은?

 

썸.... 탄다는게 무슨 뜻이예요? 혹시 인터넷에 악플 막 달고 그러는 나쁜 애들이 쓰는 말인가요? 그런 저속한 말 좀 쓰지 마세요. 우리 교회 목사님이 그러셨는데 사람이란 유리 그릇과 같아서.... 응? 왜 남의 말 끊어요! 네?.... '어쩌다 불현듯 드는 누군가를 살짝 좋아하기 시작하는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그런 감정 가끔 느끼죠. 저의 경우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날씨 좋을땐 그런 감정 많이 느끼구, 비오고 흐릴땐 잘 못 느끼구.... 냄새의 영향도 좀 받는거 같아요. 향긋하고 좋은 냄새가 나면 아무래도 남자한테 더 끌리는거 같구 나쁜 냄새가 나면 당연히 싫구.... 아 그리고 참! 맛있는거 먹을때도 그런 감정이 잘 드는 것 같아요. 누구랑 맛있는거 먹을땐 그 사람이 더 좋아 보이구 맛 없으면 별로..... 그리고 또..... 네? 뭘 해보라구요? 숫자를 따라 외워보라구요?..... 6.....7.....3....3인가..... 아이참! 지금 뭐 하시는거예요!!

 


4. 못~생긴 여자에게 썸 탄다는 것은?

 

저는 그이 이후로 누군가에게 썸을 타본 적이 없네요. 네. 전혀요. 제 모든 감정을 그이한테 쏟아부었는데 그이는 이 세상에 없잖아요. 네.... 바로 그거예요. 저는 연료가 다 떨어진 자동차예요. 네? 그렇지 않다구요?..... 아뇨! 정말로 전 감정이 다 메말라버렸어요. 이제 누구한테 나눠줄 감정따위는 제게 없어요. 네?..... 그건 정말 어마어마한 착각이라구요?..... 네?..... 하하하! 정말 웃기시네요. 그런 비유는 어떻게 생각났어요? 알고보니 제가 연료가 떨어지면 태양광으로 달리는 자동차였다구요? 하하하.... 역시 글 쓰시는 분 답게 말을 참 재밌게 하시네요. 위트 있으세요 정말.... 하하하..... 웃겨 정말....

 

 

 

 

 

 

5, 섹시하고 예쁜 여자에게 썸 탄다는 것은?

 

일단 누군가한테 찐한 사랑을 느낀다는거하고는 구별되는 얘기죠? 가벼운 썸이야 수시로 타죠. 제가 만나는 남자들이 워낙 수준이 되는 남자들이니까요. 가끔 친구의 남자한테 썸을 타서 문제긴 하지만.... 그럼요! 우리끼리도 매너란게 있으니까요. 남의 남자 건드리면 절대 안되죠. 당연히 안되는거 아니겠어요?..... 아뇨? 남의 남자 뺏아본 적 절대 없어요. 저를 그렇게 싸가지 없게 보셨나요? 빼앗겨 본 적도 없죠. 네?.... 아. 뭐 친구 얘기라면.... 제 얘기는 절대 아닌데요. 클럽에서 여자끼리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 일 가끔 생기죠. 그런 짓 하면 모를수가 없거든요. 들키면 바로 매장이예요.... 매장시켜야죠. 그런 X은요. 당연히.... 그냥 두면 안되죠. 그런 X....

 


6. 철벽녀에게 썸 탄다는 것은?

 

제게 썸은 그야말로 썸이죠. 아주 순간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랄까요? 제 머릿속엔 저울이 들어있어서 뭐든 보고 느끼는게 있으면 바로 무게를 잰답니다. 무게가 가벼우면 탈락이죠. 어떤 남자한테 순간적으로 느끼는 썸도 그런 식으로 사라져버리죠. 저는 제 인생에서 뭐가 중요한지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예요. 물론.... 남자가 지나치게 매력적이면 저울이 확 기울어질수도 있겠죠. 사람 일이란 모르니까요. 네?..... 저한테 누굴..... 됐다구요? 뭔데요? 말해봐요. 말하다 마니까 궁금하잖아요. 네?.... 저한테 누굴 소개시켜 주고 싶다구요? 후후후.... 미리 말씀드리는데 헛수고예요. 제가 남자한테 그리 쉽사리 매력을 느낄거 같나요? 네?.... 그 친구 이름이 윤성준이라구요? 후후후. 헛수고 하지 마세요.... 괜히 실망시킬까봐 미리부터 미안해지네요.

 

 

7. 독신주의녀에게 썸 탄다는 것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제껏 독신 선택한거 한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 멋진 남자를 보면 그야 당연히 썸을 탈수도 있겠지만 그 남자랑 엮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거든요. 엮여봤자 좋을게 하나도 없는게 바로 남자니까요. 뭐 엮이지 않는 선에서라면야.... 가끔 만나서 즐기는 정도야 괜찮겠죠. 제가 뭐 그리 까탈스럽게 굴것 같진 않은데요? 남자가 원하는게 있다면 대충 맞춰줄수도 있고 딱히 원하는 자세가 있다면 그 정도까지야 뭐..... 네?.... 왜 오바하냐구요?.... 그렇게까지 물어본거 아니라구요? 하! 나참!.... 진짜 어이없으시네요. 아니 그럼 여자가 남자 만나서 뭐하는데요? 쎄쎄쎄나 하고 놀까요? 와!.... 정말이지 어이없으시네요....

 

 

 

 

헐!.... 어이없게 해드려 진짜 죄송하네요.... 하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신나는 주말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