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도 어제에 이어 각계각층의 여자분들을 모시고 전격 설문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당신 입장에서 질투란 무엇인가.' 입니다. 아참! 어제 만났던 '독신주의녀'분은 부득이하게 다른 독신주의녀분으로 대체했습니다. 어제 그 분에게 또 연락했다간 틀림없이 제 신상에 나쁜 일이 생길거 같아서요. ^^; 그럼 이렇게 시작해보겠습니다.
1. 어장관리녀에게 질투란?
저에게 질투란 제가 하는 모든 행위의 원동력이예요! 무슨 말이냐면 제가 이렇게 많은 남자들을 관리하게 된 것도 실은 친구 A의 영향이 크거든요. 그 애가 저보다 남자를 적게 만나는건 아닌데 만나는 남자들의 퀄리티가 저보다 훨씬 좋아요. 솔직히 부러워 죽겠어요. 대체 제가 그 애보다 못한게 뭐죠? 아휴 짜증나. 학교 시절엔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인기도 없던 찌질이 X이 쌍수랑 앞트임 한방으로 인생역전해버렸네요. 이런 X같은 세상.... 어머! 이 말은 싣지 말아주세요! 네?
2. 모태솔로녀에게 질투란?
글쎄요. 제가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낀다면 그건 아마 남자 때문은 아닐거예요. 전 제 자신이 그렇게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 감정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지만 만약 느낀다면.... 네? 정말로 질투 한번도 느껴본 적 없냐구요? 네 없어요. 누구한테라도 아무 이유라도? 음.... 잘 생각해보니까 어릴때 우리집 강아지한테 한번.... 그 녀석이 아무거나 잘 쳐먹는게 어찌나 부럽던지. 제가 심하게 편식하던 시절이라서요. 됐다구요? 아 네....
3. 천사녀에게 질투란?
자신있게 말씀드리건대 질투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추악한 감정이예요! 특히 남자 하나 놓고 여자끼리 질투하고 이러는거 전 참 안좋게 봐요. 저희 교회 목사님이 그러셨는데 사람은 유리그릇과 같아서 나쁜 생각을 많이 담으면 그게 겉으로 비친대요. 그래서 저는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겉과 속이 똑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될수 있어요. 혹시라도 나쁜 생각이 들면 주기도문 다섯번씩 암송한답니다. 나쁜 생각 지우려구요. 네?.... 뭐가 소름끼치는데요?
4. 못~생긴 여자에게 질투란?
지금 무슨 생각하시는지 알아요.... 아니 얘기 안할게요. 기분 상하실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 이런 인터뷰 하는거 이번이 마지막이예요. 저 양악이랑 눈 하기로 했거든요. 코는 봐서....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냐구요? 저랑 잘 놀러다니던 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애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거든요. 네.... 한거 같아요. 혹시라도 제가 그 애한테 질투를 느껴서 수술을 결정했다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절대 그런거 아니구요. 전 솔직히 두려워요. 세상에 저 혼자 남겨질까봐요. 흐흐흐.... 이런 더럽고 X같은 세상!!!.....저 욕한거 편집하실 필요 없어요.
5. 예쁘고 섹시한 여자에게 질투란?
음. 아까 희안하게 생긴 애랑 무슨 일 있었나요? 걔 나갈때 보니까 표정이 몹시 안좋던데. 안그래도 고달프게 사는 애한테 너무 심하게 하신거 아니예요? 하여튼 저는.... 질투 맨날 느끼고 살아요. 그냥 적당히 생긴 여자분들은 잘 모르실텐데 저처럼 상위 1프로가 되어보면 이쪽 세계 정말 치열하다는거 느끼거든요. 우리끼린 정말이지 그날 화장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도 남자들 대하는게 확확 틀려지고.... 뭐 까탈스러운게 아니라 제가 만나는 남자들이 그럴만한 남자들이거든요. 제가 조금만 쳐진다 싶으면 얼마든지 여자를 갈아탈수 있는 뭐.... 그런 남자들이요. 그래서 약간 노이로제랄까 강박적이 되는거 같아요. 쳐지지 않으려고 항상 신경쓰죠. 항상....
6. 철벽녀에게 질투란?
질투요? 그런 한가한 감정 느낄 시간이 없는데요. 저는 제 시간관리를 무척 꼼꼼하게 하는 사람이거든요. 오늘도 댁이랑 인터뷰 끝나고 약속이 두개쯤 더 있어요. 그렇게 살면 좋냐구요? 좋아서 이렇게 사는건 아니죠. 그냥 일도 어쩌다보니 바빠진거고 그러다보니 남자나 만나러 다니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네.... 그렇죠. 정확하게 보셨네요. 저처럼 사랑할 여유가 없는 여자에겐 질투할 여유도 없는거죠.
7. 독신주의녀에게 질투란?
질투. 가끔 느끼죠. 어리고 이쁜 애들 보면 뭐 당연히....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과연 독신을 선택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하여튼 전 독신 선택한거 후회하진 않아요. 가끔 남자들 만나서 노는 것도 즐겁고 무엇보다 자유로운게 좋아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그만 두고. 참 홀가분하더라구요. 제 인생이. 그래서 전 만족스러워요. 제 인생이. 네?.... 그래도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친구들 보면 부럽지 않냐구요? 전혀요. 남자랑 같이 사는게 뭐가 좋아요? 남자는 열에 아홉이 그냥 쓰레긴데.... 네? 뭐가 또 시작이란 말이죠?
네. 오늘은 다행히 튀어나오려는거 얼른 끊었습니다. 뭐든지 경험이 많을수록 느는거죠. 이상입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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