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4. 5. 20. 21:55

 

 

1. 내가 원래 독설을 싫어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독설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도대체 급할게 뭐가 있는가? 교통사고에 관한 무시무시한 격언 '10분 먼저 가려다가 10년 먼저 간다.' 라는 말을 꼭 떠올리기 바란다! 조바심에 몇달 서두르다가 그냥 인생 한방에 훅 가버리고 싶은가. 잘못된 결혼으로 평생 웃을 날 없는 '영원히 고통받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은가. 아무리 늦더라도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는게 결혼이다. 제대로 된 결혼을 할게 아니라면 그냥 독신으로 사는게 백배쯤 낫다. 명심해라.

 

 

 




2. 내가 지금껏 써온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나는 결코 독신예찬론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서둘러 결혼하려는 커플들에게 아낌없이 독설을 쏟아붓는 이유는? 뻔하지 않나. 바로 내 주위에 잘못된 한번의 선택으로 후회와 눈물의 나날을 보내는 이혼남녀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이혼이 흔해졌다. 뭐 말만 들어보면 '그냥 성격이 안맞아서 쿨하게 헤어졌어요.' , '이혼 막상 해보니까 별거 아니대요. 요즘 많이들 하잖아요.'라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그렇게 담담하게 말할수 있을때까지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남몰래 삭인거다. 애초에 선택을 잘했더라면 겪지 않았어도 되었을 고통을 말이다.

 

 

 

 

 



3. 그럼 애초에 잘못된 선택이란 무엇일까. 가장 큰 것 하나를 꼽자면 '서로에게 별로 끌리는 마음도 없는데 대충 조건이 맞으니까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이다. 이런 결혼이 잘못된 선택인 이유. 이런 커플 대부분이 실제로 그럭저럭 살아가지만 혹시라도 서로 알고있던 조건이 크게 어그러지는 경우, 서로를 잡아줄 끈끈한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불신과 갈등이 커지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되고 결국 이혼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볼때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이혼사유가 아닐까 싶다. 가정폭력이니 외도니 하는 문제들도 따지고보면 이런 '애정없는 조건만남'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4. 그 다음으로 흔한 잘못된 선택이란? '서로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뭔지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수 있을거라는 유치한 발상으로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사랑의 힘으로 서로의 문제를 극복할수 있는 기간은 대략 2-3년이다. 사랑에는 엄밀히 '유효기간'이라는게 있다 이런 말씀이시다. 그 2-3년의 세월은 서로가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악다구니를 쳐가면서 점차 스트레스로 말라비틀어져가는 그런 기간이다. 이런 커플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2-3년내에 이혼하게 된다. 시작이야 어쨌건 그 과정만 놓고 보자면 내가 이제껏 본 커플 중에 가장 불행한 경우라고 할수 있다.

 

 

 





5. 마지막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서두른다는 것' 그 자체에 있다. 내가 서두르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서로를 충분히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나는 미혼남녀들에게 상대의 어떤 한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은데 바로 그 또는 그녀가 어쩌다 화를 낼때 도를 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지 않하는지이다. 스스로 감정제어가 되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부분이니만큼 결혼생활을 할때 참 중요해지는 부분이다. 참고되시길 바란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4. 5. 20. 20:12

 

1. 나이 들수록 연애가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남녀를 불문하고 서로 따지는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서로를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겠지만 따지는 조건이 점점 구체적으로 변해간다는 것도 문제다.

'난 진짜 정말이지 다른거 안바래요. 그저....'

이 말 다음에 붙는 단하나의 조건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까탈스러운 것인지는 나처럼 노처녀 노총각 여럿 소개시켜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안다.

 


 

 



2.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남의 눈을 의식한다. 서로 조건도 비슷하고 괜찮은 만남이 될 것 같아서 소개시켜줬는데 그날 하루 만나고 시큰둥하게 끝나버렸다. 알고보니 남자의 친구들이 죄다 5살 이상 연하인 여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자기만 한살 연하를 만나려니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들었단다. 그거 빼고 나머진 참 마음에 들더란다.

 



 

 



3. 이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아이디얼 이미지(Ideal image, 이상형)가 있는데 그 이미지는 나이를 먹지 않으므로 나이든 이성을 만나면 무의식중에 '이 사람은 내 이상형이 아닌 것 같아.'라고 판단해버리게 된다.

 

 



4. 나이 많은 남녀를 소개시켜줄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이들이 이전에 너무나도 많은 이성을 만나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군가를 새로이 만나게 되면 그의 한두가지 단점을 보고 이전에 자신이 만났던 같은 단점을 지닌 이성을 떠올리면서 그의 나머지 부분까지도 비슷할거라고 지레짐작해버리곤 했다. 비록 본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면서 '그런 사람 전에 만나봤거든. 뻔하지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그들이 이전에 만났던 수많은 이성들이 지닌 한두가지 단점들을 모조리 피해나갈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

 

 



5. 마지막으로 나이든 남녀의 연애가 어려워지는 큰 이유를 하나 대라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없이 '그들이 결코 자기 고집을 꺽으려하지 않아서.'라고 말할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주위에 관대해지는줄 알았는데 연애에 있어서만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하여튼 지금껏 내가 소개시켜준 얼마 안되는 만남에서 초반에 잘 안된 경우는 대부분 한쪽이 자신의 고집을 꺽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요즘 독신주의 남녀도 많고 결혼이 필수인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행복해지려고 만나는건데 자신의 인생을 좀 길게 보고 버릴건 과감히 버리라고 충고하고 싶다.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