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참! 제목이 뭐 이따구야.... 하면서 납득 못하시는 분들 꽤 계실걸로 짐작됩니다. 실은 저도 남자 입장에서 여자들의 이런 얄딱꾸리한 스탠스. 정말 납득이 안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털어놓진 않지만 속으로 이런 갈등을 때리고 있는 여자가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남친 입장에선 저도 모르게 그녀의 저울대 위에 올라서게 되는 셈인데요.
만약 저울이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기울었다면? 그녀는 당신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까요.
사실 이건 뻔할 것 같으면서도 전혀 뻔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녀의 마음이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기울었는데 더 볼게 뭐가 있겠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가 않아요... 그건 여자들의 심리를 너무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그녀의 마음속 저울이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기울었고 설령 '마음의 계산'까지 다 끝낸 상태라 할지라도 그녀는 여전히 구남친에게 미련이 남아있어요. 바로 그게 문제예요.
나 아무래도 그이랑 끝내야할 것 같아... 하지만 그에게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지는 못하겠어. 나 어쩌면 좋지!... 이대로 질질 끌면 안될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 구남친을 계속 만나는 여자. 이해가 되시나요? 안되는데 억지로 된다고 하지 마시구요. 사실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이해가 안되실걸로 짐작되네요. 만약 남자라면 이미 여친한테서 마음이 떠났고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갔는데 쓰잘데기 없는 고민해가면서 여친을 계속 만날 이유가 없잖아요. 안그래요?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그쵸?
그런데... 그런데 도대체 여자는 왜 이런 고민을 하는걸까요. 길게 봐서 두 사람한테 별로 득될게 없는데 말이죠. 결국 더 큰 상처만 남기고 헤어지게 될게 뻔한데 말이죠.
자. 그래서 오늘 글에선 여자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하는가도 알아보고 남자 입장에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상황에 휩쓸리지않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Let's go!
1. 추억이 여자의 발목을 붙잡는다.
제가 지금껏 겪어보니까 그래요. 여자는요. 깊고 풍부한 추억을 함께 한 남친과는 쉽게 헤어지지 못해요. 비록 그 남자에게 오만정 다 떨어질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말이죠.
여1 : 미희야. 난 정말 너한테 이해안가는게 하나 있어.
여2 : 뭔데?
여1 : 너 왜 상근이 오빠 그 인간이랑 계속 만나는거니? 그 오빠 저번에 또 사고쳤대매. 새벽에 술 먹고 깽판 부리다가 파출소 끌려갔었대매.
여2 : 그랬지.
여1 : 그 오빠 정말 주사가 장난 아니던데? 우리랑 같이 술 먹을때도 그 쌩난리를 치더니 말이야. 남자 그런 버릇 죽어도 못 고친다 너.
여2 : 에휴...
여1 : 아참. 너 그 오빠한테 빌려준 돈은 받았어?
여2 : 못 받았어.
여1 : 니 생각엔 받을수 있을거 같애?
여2 : 글쎄? 모르지.
여1 : 으이구. 너 이렇게 답답한 애인줄 몰랐다. 너 그 인간이랑 계속 만나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안보이냐? 그 인간 전에 다른 여자 만나다 너한테 걸린 적도 있다매!
여2 : 그야 있지.
여1 : 으휴! 내가 다 속이 터져 죽겠다. 너 대체 뭘 보고 그 인간이랑 계속 만나는건데! 도대체 뭣 때문에 만나는거야! 응?
여2 : 그게 나도 딱 뭐라 말하긴 힘든데.... 나 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한참 힘들어할때 상근이 오빠 만났잖아. 그때 오빠가 정말 크게 힘이 됐어. 나한테 정말 잘해줬거든. 지금도 가끔 생각이나.... 오빠가 그때 나한테 잘 해줬던거 말이야. 그래서 오빠가 나 힘들고 지치게 해서 헤어지자고 하고 싶을때마다 그게 딱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고 오빠를 만나도 막상 얼굴 보면 그 말이 잘 안나오는거야.
여1 : 에고....
여2 : 응?
여1 : 너 앞으로도 그 말 못하겠다.... 그치?
자. 이렇듯 남친과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실천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가 접근하게 되면 여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제가 이제껏 본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는 대부분 이런 경우였습니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것처럼 '현재 남친과 괜찮은 관계인데 그보다 더 매력적인 다른 남자가 접근해서 고민하는 경우'는 실제로 제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리 매력적인 남자가 접근한다해도 현재 잘 사귀고 있는 커플을 깬다는건 쉽지 않더라구요.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여자는 남자에 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죠.
그럼 남자는? 남자는 다르냐구요? 현재 여친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남자에게 여친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여자가 접근한다면? 글쎄요... 이거 예능프로에 몰카로 자주 나오는 소재인데 그 결과야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거라 생각되네요. 뭐 경우에 따라 다르겠죠. ^^;
2. 여자의 이런 고민은 남녀 모두에게 좋지 않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남녀 모두에게 매우 나빠요. 여자 입장에선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남친과의 관계를 질질 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나구요. 남친 역시 그녀의 애매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그녀가 자신에게 뭔가 감추고 있다고 생각할테죠. 그녀에게 새로이 접근한 남자 입장에서도 그녀 스스로 털어놓지 않는 이상 그녀가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알기 어렵죠. 이건 결과적으로 세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거예요.
따라서 그녀는 이런 상황을 오래 끌어선 안되며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자신이 헤어지려고 마음먹은 남친에게 왜 미련을 갖는지 분명히 알아야 하며 그 이유를 알았으면 과연 그와 헤어지려는 자신의 결정이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고민해보고 결론이 났으면 그 다음은 실천할 단계죠. 기존 남친을 정리하든지 아니면 새로 접근한 남자에게 딱부러지게 'no'라고 해야하는거죠.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끝으로 제가 이럴때 쓰고 싶은 격언 한마디를 들려드리면서 이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남녀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수많은 사람 중에서 한 이성을 선택하고 결코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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