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아는의학상식2014. 2. 5. 17:15

15분 추위노출이 한시간 운동효과가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15분 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폴리 박사는 섭씨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는데요.


이것은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몸이 떨리는 15도 이하가 되 지원자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 지방에서는 FGF21이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이들을 10~15분가량 낮은 온도에 노출 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가량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던 것과 맞먹는 수치였다고 하네요.


이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참 놀랍긴 합니다! 그런데 왜죠? 왜 저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담배 피우는 직장 동료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15분 이상 노출이 되는데요. 15도 이하가 다 뭐랍니까. 요즘 날씨를 생각해볼떄 저는 거의 영하 1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에 20분 이상 꾸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벌벌 떨면서 말이죠! 그런데 왜 저는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폴 리 박사님 같은 분이 사기를 칠리도 없고 말입니다. 왜 일까요. 이 논문의 결과가 왜 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걸까요?





아하. 그렇구나!... 이제야 알겠구나! 이 논문이 말하는 바를 진짜진짜 오해하시면 안되는데요. 이 논문의 결론은 말그대로 인간의 몸이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15분 이상 직접 노출되었을때 이런 효과가 난다는 것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말그대로 직접 노출되어야 하는거랍니다. 그렇습니다. 차가운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어떤 수단도 없이 이를테면 옷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 그대로 노출되었을때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아무리 15도 이하의 찬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뭐하나요. 두꺼운 방한복을 껴입고 목도리에 장갑까지 하고 있다면 아무 효과 없을게 당연한 일이죠. 이래선 체온이 얼마 이하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이리신과 FGF21의 분비량도 거의 증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폴 리 박사님의 연구 결과는 그야말로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을 얼마 이하로 떨어뜨릴 정도로 차가운 공기에 15분 이상 노출된다면 틀림없이 위 연구에 나온 결과대로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 측정했나 모르겠네요. 실험 데이터를 얻어내기 전에 피실험자가 얼어죽진 않았나봐요? 15도 이하의 쌀쌀한 봄날씨에 나체로 15분 이상 바깥에 서있다면 그리고 그걸 하루에 몇차례 반복한다면 틀림없이 그 사람은 살이 빠질 것 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빠질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 고통 그 스트레스 아마도 상상을 초월하지 싶거든요. 그 정도 고생하는데 까짓 살이 안빠지겠습니까. 당연히 빠집니다. 





어쨌거나 일반적으로 위의 방법으로 살을 뺀다는거 지극히 불가능에 가깝다는거 말씀드리려고 이 글 썼습니다. 역시 살 뺴려면 운동 + 다이어트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봐요. 참고 되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정보2014. 2. 5. 07:16

제3의 흡연의 위험성을 입증하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교수가 이끄는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 세포생물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쥐들을 사람이 제 3의 흡연에 노출됐을 때와 같은 조건에서 살게끔 만들었는데 실험 결과 쥐들은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또 피부상처 회복 지연, 과잉 행동장애 등이 나타났죠.

쥐들에게 피해를 입힌 제 3의 흡연은 담배 연기의 독성물질이 카펫 등 주변 환경에 섞여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이 장소에 있는 제 3자에게 간접흡연을 하는 것과 같은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제 3의 흡연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에는 흡연자가 묵었던 호텔 방이나 흡연 구역, 흡연자가 살았던 주택과 아파트까지 전부 포함이 된다는군요.



이런 현상은 공기 중 특정 화학물질의 농도에 따른 확산 효과(difussion effect)와 관계가 있죠. 즉 흡연자가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는 동안 공기중에 높은 농도로 유지되는 담배연기가 가구,벽,옷 등에 스며들었다가 흡연자가 떠난후 공기중 담배연기 농도가 낮아지면 그 물질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배출되게 되는 것이죠. 이런 현상이 나타나려면 다음 두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그 장소가 밀폐된 공간일 것.

2. 공기 중 담배연기의 농도가 충분히 높을 것.

그런데 생각해보면 조건 1이 충족된다면 2는 저절로 충족될 가능성이 높죠. 다시말해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게 그만큼 흡연자나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의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 입니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최소한 밀폐된 공간이나 연기를 쉽게 흡수하는 물질로 둘러싸인 공간에선 담배를 피우지 않는게 현명한 행동이겠습니다. 위의 논문이 말하고자 하는 팩트는 바로 이것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