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에 해당되는 글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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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2.29 [남녀분석] 그녀와 선을 넘어가는 방법 (2) 4
  3. 2013.12.28 [남녀분석] 그녀와 선을 넘어가는 방법 9
  4. 2013.12.27 당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할만한 증상들 6
  5. 2013.12.26 [남녀분석] 남자에게 쉬운 여자로 보이는 이유 5가지 14
  6. 2013.12.24 [남녀분석] 남친에게 결코 털어놓으면 안되는 비밀 8가지 18
  7. 2013.12.23 [남녀분석] 여친에게 진심을 드러내면 손해보는 경우 10가지 21
  8. 2013.12.23 음식 사진 맛있어 보이게 찍는 요령 10
  9. 2013.12.21 [일드리뷰] 심야식당 1-6 무지 맛있어 보이는 가츠동 4
  10. 2013.12.21 [남녀분석] 여자가 남친에게 짜증낼때 쓰는 대표적인 스킬 3가지 10
  11. 2013.12.17 [연컨지윤] 크리스마스 전에 남친을 만들고 싶어하는 C양 10
  12. 2013.12.17 [남녀분석] 남자를 사로잡는 '여우같은 여자'의 특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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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3.12.14 [연컨지윤] 남친이 동성애자가 아닐까 걱정된다는 K양의 사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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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3.12.14 [남녀분석] 남자가 여자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방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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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3.12.13 [남녀분석] 여자가 남자에게 좋은 첫인상을 얻는 몇가지 방법 17
  21. 2013.12.11 [연컨지윤] 여자에게 맨날 차이는 남자. 해법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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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13.12.10 수술방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수술 5가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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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3.12.07 이 겨울. 분위기 있는 여자로 거듭나기 위한 패션 제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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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13.12.05 [남녀분석] 여자에게 잘 차이는 남자 특징 8
  28. 2013.12.05 [다음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나의 4개월 블로그 체험기 25
  29. 2013.12.04 [남녀분석] 남자에게 잘 차이는 여자 특징 12
  30. 2013.12.04 알아두면 좋은 응급실에서 쓰는 용어 10가지 12
-연애학각론2013. 12. 31. 07:44

안녕하세요. 오늘은 헤어져야겠다고 마음 먹은 여친에게 자꾸 미련이 남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릴 이 글의 전제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당신이 사귄 그녀는 '나쁜 여자'이다. 그녀가 당신에게 진짜로 잘못했다. 그녀를 도저히 용서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누가봐도 이런 경우엔 헤어지는게 맞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자꾸 미련이 남아서 돌아버리겠다는 것이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머리로는 이러면 안된다는거 뻔히 아는데 실제론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당신이라는 남자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

3. 당신은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알아야 한다. 그게 뭔지 알아야 마음에서 지울수 있고 정리할수 있다. 그래야 앞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제대로 판단할 것 아닌가.

자. 이 글의 전제조건은 이렇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그녀와 잊을수 없는 추억들이 너무 많다. 사실 이런건 남자보다 여자에게 크게 와닿는 면인데 당신이 이것 때문에 아파하고 있다면 당신의 메모리에 '그녀와의 추억'이 차지하고 있는 용량이 지나치게 큰 것이다. 연애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남자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다. 자신있게 말하건데 여자를 좀 만나본 남자들은 이런 것 때문에 아파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하나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게 있는데 당신이 그녀와 헤어지고 다른 괜찮은 여자를 사귀어 본다면 이런 것으로 아파했던 지난 날의 자신에게 쓴 웃음이 날 것이다.

2. 본전생각. 엄밀히 말해서 이건 연애뿐만 아니라 공을 들여야 뭔가가 이루어지는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막상 그녀와 헤어지려니 지금껏 그녀에게 투입한 돈과 노력과 시간이 너무나 아까운 것이다. 그녀와 헤어지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 그 모든걸 처음부터 다시 쏟아부으려니 정말이지 엄두가 안나고 귀찮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이건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는 문제다. 만약 주식판이라면 하락장에 계속 하락하기만 하는 주식을 본전생각에 애달캐달 붙잡고만 있을 것 인가. 칼 같이 '손절매'하고 올라갈수 있는 주식으로 갈아타는게 낫지 않겠는가. 지금 그녀와 헤어지지 못하고 질질 끌면 앞으로 그녀의 나쁜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더 크게 상처 받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아니다'라고 판단이 서면 확실하게 '손절매' 하는게 나중에 눈물 덜 쏟는 비결이다.

3. 이미 깊어질데로 깊어진 '속정'. 이거야 뭐 어차피 그녀와 헤어지더라도 계속 생각날수 밖에 없는 문제다. 이건 내 경험상 나중에 힘들더라도 일단은 헤어지는게 답인것 같다. 이것 때문에 마땅히 헤어져야할 여자와 헤어지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더 크게 상처받는 경우를 가끔 본다.

 

 


4. 음. 4번을 뭐라고 하면 좋으려나.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정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한풀이?.... 하여튼 이 정도 말하면 내가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대충 감 잡으셨으리라고 본다. 마초기질이 있는 남자에서 흔히 보는 경우인데 마땅히 헤어져야할 여자에게 미련을 갖고 매달리는 이유가 다름 아니라 아직 그녀를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나아참!... 이런저런 여자 사귀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필자 입장에서 볼때 이런건 그냥 허세고 집착이다. 딴 말은 필요 없고 영화 '싸움의 기술'에 나온 명대사 한마디 들려주겠다. '너 그러다가 피똥 싼다...'
 
5. 사람은 언젠간 변하리라는 거짓 희망. 또는 '나쁜 여친'을 '잘 고치면 그럭저럭 쓸만해지는 전자제품' 쯤으로 여기는 당신의 어마어마한 착각. 물론 사람은 변할수 있다. 세월이 사람을 고상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짧은 기간 내에 확 변하리라는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않는게 현명하다. 그럴 확률이 매우 낮기도 하거니와 그런걸 기대하고 그녀 곁에 붙어있는 것 자체가 남자에겐 엄청난 '희망 고문'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이 일생일대의 범상치 않은 사건을 겪고, 전우주적인 깨달음을 얻어도 변할까 말까한게 사람의 성격이고 본성인데 고작 당신의 바램 하나만으로 무엇이 변할수 있다고 보는가. 절대 안 변한다.
 
6. 헤어지려고 마음 먹었다가도 막상 그녀가 애절하게 매달리면 무너지고 마는 당신. 당신에게 매달리는 그녀가 불쌍한가. 혹시 그녀의 배신행위를 깨닫고 가슴치며 아파했던 당신 자신이 훨씬 더 불쌍한 인간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가.

7. 얼마전에 방영되었던 송중기 주연의 '차칸 남자'라는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나쁜 여자' 박시연이 떠나는 착한 남자를 붙잡으려고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솔직히 '헐! 어디서 저런 쌍팔년도 신파를....' 이라는 느낌이었지만 그게 결국 마음 단단히 먹고 떠나려는 남자를 어쩔수없이 돌아서게 만들었다. 내가 오늘 글의 마무리로 얘기하고 싶은게 바로 이 부분이다.  만약 당신이 나쁜 여자와 헤어지고자 한다면 그녀는 이 드라마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치사하고 더러운 수법으로 당신을 붙잡으려 할수도 있다. 그녀와 헤어진다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수도 있다는 말을 하려는거다. 그녀 입장에선 당신만큼 자신을 참아내주는 남자가 흔치 않다는걸 잘 알기 때문에 당신을 이대로 떠나보내긴 아쉬운 것이다. 이때 당신이 과감히 그녀를 떠나지 못하면 당신은 당신대로 고생하고 그녀는 그녀대로 나쁜 여자를 유지하는 '매우 거지 같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 남자건 여자건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나쁜 행동'은 결코 멋있는게 아니며 반드시 응징해서 고쳐주는게 결국 그 사람을 위하는 길이라는걸 명심하기 바란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헉! 오늘이 2013년도의 마지막 날이군요! 다들 뜻깊은 한해 마무리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2014년도에 또 인사 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29. 19:29

PM 8:40 신사역 대창구이집



용이 : 버크형은 언제 와요?

지윤 : 몰라. 오늘 병원 일이 좀 늦게 끝난대. 우리 먼저 먹고 있으라는데.

용이 : 그럼 시켜놓고 기다리죠. 여기요! 여기 대창 3인분이랑 소주 두병 주세요.  누나. 오늘 버크형 친구분 나온다면서요. 누나 아시는 분이예요?

지윤 : 글쎄. 오빠 친구라는데 누군지 얘기 안하던데.

용이 : 그래요? 우리 모르는 사람인가보죠? 아.... 모르는 사람 있으면 편하게 얘기하기 어려운데. 버크형 오면 또 우리 노하우 공개하라고 닥달할거 아녜요. 그쵸?

지윤 : 그렇겠지 뭐. 그래도 이런 얘기 편하게 할수 있는 사람이니까 불렀겠....(별안간 눈이 커지며 입이 딱 붙어버리는 지윤이)

용이 : 응? 왜 그래요 누나? (뒤를 돌아본다)

성준 : (성큼 다가와 용이 옆자리에 앉으며) 오랜만이다 지윤아. 잘 지냈니?

지윤 : (떨리는 목소리) 서.... 성준이 오빠!

성준 : 넌 정말 그대로구나. 너 사는 얘긴 버크한테 대충 들었어. 재혁이랑 파혼하고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 요즘 사귀는 사람은 있고?

지윤 : (고개를 떨구며) 그런 얘긴.... 오빠 안듣길 바랬....는데요. 진심으로요.



성준 : 미안하다. 내가 괜한 말 꺼냈나 보구나. 난 그냥.... 버크한테 자꾸 물어보게 되더라구. 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지윤 : 제 소식이.... 궁금했다구요? 왜....요?

성준 :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가끔 니 생각이 날때가 있거든. 여기 술은 시켰니?... 아참! 안녕하세요. 전 버크 친구 윤성준이라고 해요.

용이 : 아. 네. 안녕하세요. 형님한테서 말씀 많이 들었어요. 예전에 버크형이랑 엄청 잘 노셨다면서요. 후훗.

성준 : 하하. 뭐 별거 아니예요. 근데 버크는? 걔 아직 안왔어?

지윤 : 좀 늦는다고... 아까 연락 왔어요.

성준 : 그래? 나 오래 못 있는데.... 일단 먹고 있지 뭐. 그런데 지윤아. 너 사귀는 사람 없으면 내가 괜찮은 사람 하나 소개시켜줄까.

지윤 : 아뇨! 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누구 만날 생각 없어요... 정말이예요.

성준 : 헐. 너무 매몰차게 거절하는걸? 혹시 만나는 사람 있는거 아냐?

지윤 : 만나는 사람은 없는데요. 그냥.... 누굴 소개받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성준 : 혹시 말이야. 누구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도 있는거니?

지윤 : 아.... 아뇨!.... 그런 사람이...있을리가요. 오빠.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들고 바삐 나간다.)

지윤이가 자리를 뜨고 얼마 후.

용이 : .....저기요. 초면에 실례지만 지금 뭐하시는거죠?

성준 : 네? 제가 뭘 했는데요?

용이 : 본인이 뭘 했는지 모르시죠? 참... 무신경하시네요. 아까부터 괜히 예전 얘기나 들추면서 누나 당황해할만한 말만 하고 있다는거. 전혀 눈치 못 채셨죠? 그냥 원래부터 눈치 없는 사람이라고 믿어드릴게요. 아니면 콱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말이죠.

성준 : ......

용이 : 아. 버크형은 왜 안오나 몰라. 형 오면 얼른 인사하고 자리뜨고 싶은데.

성준 : 그럴 필요 없어요. 불편하다면 내가 일어설게요.

용이 : 하!.... 저기요.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혹시 예전에 누나랑 어떤 사이였어요? 누나 하는 꼬라지 보니까 별거 아닌 사이는 아니었나본데.

성준 : 한때 사귀었던건 맞아요. 근데 오늘 용건은 정말 그런게 아닌데....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용이 : 저한테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사과는 이따 누나 오면 누나한테 하시든가요.

성준 : ......

잠시후 지윤이와 버크 등장. 지윤이의 표정이 어둡다.

용이 : 어? 둘이 왜 같이 들어와?

버크 : 문가에서 나가려던 애 붙잡았지.

지윤 : (버크의 손을 뿌리치며) 이거놔!.... 속이 안좋은건 진짜란 말이야!

버크 : 니가 왜 이러는지 뻔히 아는데 그냥 보낼수 있냐?.... 일단 앉아봐.

성준 :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버크야! 미안한데 나 먼저 가봐야 될 것 같다. 오늘 만나자고 하는게 아니었어. 정말 미안하다. 나 먼저 갈게.

버크 : 야! 잠깐 있어봐. 야!.... (성준 식당에서 나가버림.)

 



용이 : 형. 참 오랜만에 이런 불편한 자리 만드셨네요? 형 이런거 싫어하지 않던가.

버크 : (자리에 앉으며) 어휴! 넌 그냥 그 입 다물어라! 뭘 알지도 못하면서....

지윤 : (자리에 앉으며 버크를 사납게 쏘아봄) 오빠. 나 속이 안좋은건 사실이거든? 어차피 오늘 만나자고 한 용건 뻔하니까 그것만 빨리 말하고 갈게. 여자는 남자가 자기에 대해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할때 선을 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특히 자기가 선을 내줘도 남자가 쉽게 넘어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때 더욱 그러고 싶어지지. 일종의 반발심리라고나 할까. '니가 이래도 안 넘어올래'하는 약간은 유치한 마음이야. 알겠어? 따라서 남자는 여자에게 적당히 어려워 보이는 느낌을 유지하는게 중요해. 됐지?... 나 할 말 다 했으니까 먼저 갈게.

버크 : 잠깐!... 성준이가 너한테 무슨 얘기 안했냐? 너 뭐 들은거 없어?

지윤 : 뭘? 무슨 얘길 들으란 말이야?... 오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성준이 오빨 여기 부른거야? 나랑 성준이 오빠 예전에 어땠는지 몰라?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아휴 진짜!.... (고개를 설레설레)

버크 : 어휴!.... 넌 왤케 성질이 급해쳐먹었냐! 너 성준이가 오늘 널 꼭 만나야할 이유가 있다면 어쩔래!

지윤 : (별안간 앞에 놓인 소주병을 꽉 움켜쥔다.) 그 이유가 대체 뭔데!! 납득가는 이유가 아니면 이거 오빠 얼굴에 확 부어버릴거야!

버크 : 아쭈구리? 납득가는 이유면 너 그거 원샷이다! 오케이?.... 다음달에 성준이 동생이 예지씨란 사람하고 결혼한댄다! 도곡동 사는 김예지! 너 누군지 알지?

지윤 : 김예지면.... 어맛!... 내 사촌동생?

버크 : 그래 이 성질머리 급한 여자야! 다음달이면 성준이가 니 팔촌 당숙이 된단 말이다! 성준이는 그 말 전해주러 온거구! 알았냐?

지윤 : 아!.... 이럴수가!.... 이건....

버크 : (눈을 부릅뜨며) 자. 알았으면 얼른 병나발이나 해보실까? 니 사촌동생 결혼 축하주 마신다고 생각하고 얼른 해라! 얼른!

지윤 : (금방 딴 소주병을 내려다본후 물끄러미 용이를 쳐다본다. 용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마시라고 손짓. 지윤 울상.)

 

 


 

<그녀와 선을 넘어가는 방법 끝.>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28. 10:06

 

PM 11:40 방배동 고깃집.



버크 : 음. 그래서 지금부터 간단하게 토론을 할건데 오늘의 주제는 '그녀랑 선을 넘어가는 방법'이야. 이 블로그 보시는 분들한테 너희 두사람의 경험담을 공개해줬으면 좋겠어. 지윤이는 여자 입장에서 어떤 경우 남자랑 선을 넘어가게 되는지 말해주면 되겠고 용이는... 넌 프로니까 당연히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스페시픽한 얘기가 나와야 되겠지? 그럼 시작해보자. 우선....

지윤 : 우선이고 자시고 용아. 너 저번에 내가 소개해준 그 남자. 어떻게 됐어? 잘 해줬니? 그 사람 상태가 심각하던데. 솔직히 너한테 던져놓고 내가 마음이 편칠 않더라.

연애코치용이(이하 용이) : 아. 그 모태솔로 아저씨요? 네. 잘 해줬어요. 그 아저씨는 너무 외적인거에 애달캐달 하더라구요. 와! 그 아저씨 성격 진짜..... 화보컷에 나온대로 옷이랑 헤어스타일 안되면 여자 앞에서 통나무처럼 굳어버려요. 제가 그거 풀어주느라고 고생 좀 했죠. 지금은 여친도 만들어서 잘 사귀고 있어요.

지윤 : 어째 아주 쉽게 해결한 것처럼 들린다? 그 사람 여친 만들어주기 어려웠을텐데.

용이 : 아휴.그 정돈 껌이예요. 저 예전에 완전 오타쿠에 쌩싸이코같은 사람도 코칭해줬는데요 뭘. 그냥 클럽 몇번 데려가서 여자한테 작업 거는 법, 작업 매너 이런거 좀 가르쳐 주니까 재밌어 하면서 잘 따라오대요. 코칭만 잘 따라오면 아무 문제 없어요. 똥고집 부리면서 안따라오는게 문제지.

버크 : 자. 우리 딴소리 그만 하고 주제에 집중할까? 우선 용이부터 얘기해보자. 연애코치 입장에서 선을 안넘으려고 버티는 여친이랑 잘 해보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겠니?

용이 : 그거야 버크형 전문인데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오 마이 스승님!.... 큭큭.

버크 : 짜식이! 난 현역이 아니잖아. 요즘 애들 노는게 나 때랑 같냐? 요즘 스타일로 조언해주라고. 요즘 스타일!



용이 : 글쎄요. 형은 뭐가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제가 형이 쓴 글 쭉 읽어봤는데 자기 경험을 무슨 옛날 얘기처럼 써놓으셨더라구요? 하긴 15년전이니까 좀 옛날이긴 하네요. 그런데요. 형때랑 다른거라곤 암것도 모르는 쑥맥 여자애들이 거의 없다는거. 이젠 여자들도 남자들만큼 알거 다 안다는 거. 뭐 그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거 말고 달라진게 있나요?

버크 : 그래. 너 말 잘 했다. 사실 그게 꽤 큰 변수야. 요즘 여자들은 쑥맥이 거의 없지. 따질거 다 따진다구. 그래서 남자 입장에선 여자랑 깊은 관계로 이어나가기가 더 어려워진거거든.

용이 : 그렇군요. 그래서요?

버크 : 그래서 남자 입장에선.... 야!! 내가 물어봤잖아! 너 자꾸 이렇게 성의 없이 나올래? 너 자꾸 이러면 여기 고기값 안내는 수 있어?

용이 : 헐! 그건 안되죠. 형이 물주인데요. 여자랑 선을 넘어가려면? 그게 뭐 어렵나요. 일단 술이죠.

버크 : 그거야 당연히 그렇겠고! 그 다음엔?

용이 : 아. 이거 겨우 고기 몇인분으로 공개할 내용이 아닌데....

버크 : 용이야. 살다보면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란게 있는데 지금 니 상황이 딱 그래. 공개하고 고기 더 먹을래 아니면 공개 안하고 나한테 열라 맞고 고기값 니가 낼래. 어쩔래?

용이 : 헉! 뭐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제안이.... 알았어요. 공개하면 되잖아요. 여기요!.... 여기 모듬 3인분 추가요. 사이다도 하나 갖다주세요.

지윤 : 어? 나도 노하우 공개하면 고기 더 시켜도 되겠네?

버크 : 넌 다이어트는 안할 생각이니 여자가?

지윤 : 흥. 그거랑 뭔 상관이람? 오빠 모르나본데 탄수화물 안먹고 단백질만 먹으면 살이 빠진대. 전에 뉴스보니까 그게 유일하게 효과 있다고 입증된 다이어트라는데?

버크 : 아. 그러세요? 됐구요! 용아. 얼른 고기값 해야지.

용이 : 크흠! 나 이거 정말 갈켜주면 안되는데.... 형. 연애에는 '작용의 법칙' 이란게 있어요. 혹시 들어나 보셨나 '작용의 법칙'?

버크 : 그건 또 무슨.... 어느나라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용이 : 이OO 흉내 내지마요. 싫어한다? 작용의 법칙이란게 뭐냐면 쉽게 말해서 밀땅인데 내가 그녀에게 10미터 밀고 들어가면 그녀가 부담감을 느끼고 10미터 밀려나요. 내가 10미터 뒤로 빠지면 그녀가 조바심을 느끼고 내게 10미터 다가와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시죠?

버크 : 오호!.... 무슨 물리법칙 같네. 

용이 : 그럼요. 일종의 물리법칙이죠. 형도 아다시피 나 공대 나온 남자거든요?... 그런데 이 '작용의 법칙' 이 지배하는 관계에선 결코 그녀와의 선을 넘을수 없어요. 그렇잖아요? 내가 밀고 들어가면 그녀가 그만큼 밀려나는데. 이래서는 암것두 안된다 이거죠.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이 '작용의 법칙'을 내 쪽에서 역이용하는거죠.


버크 : (꿀꺽!) 어떻게?



용이 : 내가 뒤로 빠지면 그녀가 다가오잖아요. 그때 한순간에 확 밀고 들어가는거죠! 여자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 힘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뒤로 물러서지 못한다구요. 물론 깜짝 놀라기야 하겠죠. 하지만 놀란들 뭐 어쩌겠어요. 내가 이미 밀고 들어왔는걸.

버크 : 오호! 이론은 그럴싸하다만 과연....

용이 : 이론이 아니예요 형. 실제로 연애하고 있는 커플들을 잘 살펴보면 많은 경우에서 '위기의 순간'에 선을 넘었다는걸 알게되요. 남자랑 막 헤어지게 될 것 같고 마음이 불안불안하고.... 이럴때 남자가 확 밀고 들어가면 여자는 꼼짝없이 선을 내준다니까요? 형 주위엔 그런 경우 없었어요? 잘 생각해봐요. 아마 있을걸?

버크 : 어. 있었던거 같애!.... 와. 이거 말 되네!

용이 : 그럼요! 내가 빈말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걸 실제로 써먹자면 일단 여자랑 밀고 밀리는 단계까지는 만들어놔야되요. 그 상태에서 연락도 좀 끊고 만남도 좀 뜸하게 하고 자꾸 힘들다는 소리 하면서 여자를 애태우게 한단 말이죠. 그러다가 적당한 날을 잡아서 막 화도 내고 힘들다고 그러면서 감정의 클라이막스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그 다음에 확!.... 큭큭. 이렇게 하는거죠.


지윤 : 어휴. 소름끼쳐! 오빠. 얘 원래 이래?

용이 : 헤헷. 누나 입장에선 당연히 소름끼치겠지. 그럼! 그거 무척 자연스러운거야. 왜냐면 그게 바로 사냥감이 사냥꾼에게 느끼는 감정이거든.

지윤 : 너 한마디만 더 하면 콱 쥐어박는다? 어딜 밤톨만한게.

용이 : 큭큭. 고기 탑니다요.... 드세요 얼른.

버크 : 뭐.... 어쨌든 용이가 아주 쓸만한 포인트를 지적해준것 같은데? 앞으로 글 쓸때 참고할게. 넌 역시 쓸모있는 놈이야! (용이와 하이파이브)

지윤 : 앗. 나두!.... 나두 괜찮은거 있단 말이야!

버크 : 아이구. 여기서 고길 더 먹으면 단백질이고 뭐고 틀림없이 살찌세요. 어차피 이거 내용도 길어지고 할거 같으니까 2부작으로 가지 뭐. 지윤이 노하우는 다음번 2부에서 듣자.

지윤 : 쳇! 알았어. 꼭 들어줘야 해?

용이 : 그런데 실은 나한테 '연애 반작용의 법칙' 이란것도 있거든. 후훗.... 누나한테 노하우 공개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지윤 : 너 정말!.....

버크 : 자. 그만 일어나자. 어디보자 계산서가.... 히익!(계산서 보고 땀 삐질) 에휴.... 용아. 담배 챙겨라. 가자.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27. 15:50

안녕하세요. 오늘은 당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해볼만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증상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고 지내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래 글을 읽고 나면 어떤 증상들은 정말로 무시해선 안되며 지속될 경우 얼른 병원에 가보셔야 한다는걸 깨닫게 될거예요. 그럼 시작할게요.




1.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절한 적이 있다.



이건 당연히 심각한 증상입니다. 인체의 메카니즘이 제대로 작동하면 갑자기 기절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죠. 만약 단한번이라도 의식을 잃고 기절한 적이 있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볼 질환은 심부정맥입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는거죠. 이것 자체로도 심각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심부정맥은 또다른 심각한 심장질환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바로 심근경색이죠. 심장근육의 일부가 허혈성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규칙적으로 통과해야하는 전기신호가 막히면서 심부정맥이 생기는 것이죠. '갑작스런 기절'의 경우 정신 차리면 괜찮은게 아니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셔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심부정맥의 경우 좀 심하게 말하면 급사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몸을 일으키면 어지럽다.



자세 변화. 앉았다 일어선다든지, 누웠다가 몸을 일으킨다든지 할때 두통과 어지러움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을때 그런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요. 기립성 저혈압은 흔히 젊은 여성에서 빈혈과 관계가 많아요. 즉 빈혈이 심한 여성의 경우, 뇌로 산소를 운반해주는 혈색소가 적어지면서 몸을 일으킬때 일시적으로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주로 머리가 띵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중 가장 심한 경우는 젊은 여성들 흔히 하는 다이어트로 인해서 염분 섭취까지 줄어들면서 빈혈 + 저혈압이 되는 경우인데요. 이러면 몸을 일으키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한동안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도 있어요. 평평한 바닥에 쓰러지는 것도 위험한데 경사진 바닥에 쓰러져서 머리가 다리보다 높아진 상황이 유지된다면 혈압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어 그대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다이어트는 지나칠 경우 이렇듯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습니다.



3. 이유없이 어깨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간헐적으로 지속된다.



네. 이게 바로 협심증 증상인데요. 협심증이란 심장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최근에 무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가슴이나 어깨죽지 쪽으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느껴진다면 한번쯤은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협심증으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증세가 아주 심해진 이후에 오시거든요. 즉 가슴에 타는듯한 통증을 느낄 정도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앰뷸런스를 타고 오시는데 이러면 이미 심근손상이 진행된 이후이기 때문에 결과가 썩 좋지 못해요. 가슴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신다면 통증의 정도와 상관없이 일단 병원에 오셔서 심전도 검사를 한번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까짓거 근육통이면 다행인거죠.


4. 앉았다 일어설때 다리저림이 심하다.



이건 다리 쪽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주로 혈관이 좁아졌거나 딱딱해졌을때 나타납니다. '버거씨 병'이라고 해서 흡연과 관련해서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무서운 병도 있지만요.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다리 쪽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보니까 다리 정맥에 혈전(굳은 핏덩어리)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어느때고 이 혈전이 다리 정맥에서 떨어져나와 심근동맥이나 뇌동맥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심하면 급사할수도 있는데요. 가끔 뉴스에 나오는 장시간 게임을 하다가 앉은채로 사망하는 사례의 대부분이 이런 경우라고 보고 있어요. 정맥 혈전증의 경우 예방이 중요한데요. 장시간 앉아있지 않는 것,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건 담배를 끊는 것이죠.


5. 구역질을 동반하는 두통



머리가 아프면서 구역질까지 난다는건 뇌압(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혀서 뇌출혈이 생긴게 아니라면 뇌염 또는 뇌혈관 질환, 뇌종양 등 심각한 질병들을 고려해봐야 해요. 이런 증상의 경우, 중요한건 어쨌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대충 넘길수 있는 증상이 아니예요.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수시간 이내에 신경과적 증상(감각마비, 운동마비, 지각력 상실 등)이 나타나면서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약으로 대충 해결하려 하지 말고 병원에 꼭 가보세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3. 12. 26. 12:53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친에게 쉬운 여자로 보이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볼때 남자가 여자를 쉽게 본다는 것은.

1. 여자에게 뭔가를 요구함에 있어 꺼리낌이 없다. 이 정도는 요구해도 쉽게 들어줄거라고 생각한다.

2. 여자가 베풀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 여긴다.

3. 결정적으로 여자가 그를 떠나겠다고해도 별다른 부담감을 느끼지 못한다. '헤어지자고?.... 그래.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 나 먼저 일어설게.'

자. 어때요. 감이 좀 오시나요. 남자가 당신에게 이러면 어떤 느낌일 것 같나요. 네. 그게 바로 남자가 당신을 쉽게 본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남자가 당신을 쉬운 여자로 본다는 것'을 위 세가지 조건으로 정의하고 본문 시작하겠습니다.




1. 세상일에는 엄연히 순서라는게 있는데 그 순서를 멋대로 건너뛰면 일이 꼬이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남자와 연애를 시작할때 당신에 대한 그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다. 이걸 건너뛰고 그저 그와 좋게 좋게 지내는 것만으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여자들이 있다. 이리저리 돌려서 물어보기 어렵다면 딱 잘라서 물어보는 것도 괜찮다. 당신! 나를 정말 사랑하냐고. 왜? 이런 것조차 물어보기 부담스러운 사이인가. 그럼 도대체 당신은 그걸 왜 사랑이라고 생각했는가.


2. 당신이 여자로서 남자에게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라. 또는 그 남자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생각해보라. 답이 나왔는가? 그렇다면 지금 남친에게 그걸 주고 있는가? 주고 있다고? 그럼 위 1번은 확인했는가. 확인했다면 축하한다. 행복한 커플 되기 바란다. 만약 확인 안했다면 이제와서 확인하려 해봤자 무척 어려울거라는걸 분명히 말해주고 싶다. 왜냐. 남친은 이미 당신에게서 원하는 모든걸 얻고 있는데 이제와서 뭐하러 당신에게 그런 확신을 주고 싶어 하겠는가. 부담스럽게시리.


3. 돈이나 선물로 유지되는 남녀관계. 최근 몇년 사이 이런 관계가 폭팔적으로 늘었다. 필자가 마당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이런 커플이 많아졌다고 느낄 정도면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아졌다고 보는게 맞다. 이런 커플의 경우 어차피 남자가 여자를 쉽게 보고 어쩌고를 따지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남자가 여자를 간편한 1회용 종이컵 쯤으로 보는 관계에서 그런걸 따져서 뭐하겠는가. 다만 한가지, 이런 관계에서 흔히 여자가 자신의 몸값을 남자에게서 받은 선물의 가치로 따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걸 말해주고 싶다. 당신에겐 비싼 선물 일수 있지만 그 남자에겐 그저 가볍게 쓰는 푼돈일수도 있다. 즉 이럴 경우 그 남자에게 당신의 가치는 가볍게 쓰는 푼돈 딱 그 정도인 것이다.




4. 내가 상대방과의 관계를 가볍게 여기면 상대방 역시 나와의 관계를 가볍게 여긴다. 남자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않게 하는 여자, 특히 헤어지자는 말을 너무 쉽게 꺼내는 여자라면 남자 역시 그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즉 관계 자체를 쉽게 본다.


5. 오늘도 마무리는 내 보잘것 없는 경험으로 대신하겠다. 우선 그녀는 절대로 쉬운 여자가 아니었음을 밝혀두겠다. 쉽기는커녕 남자에게 까칠하고 도도하기 이를데 없는 여자였다. 처음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관심을 끄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끌리게 된 이유는 한심하게도 인터넷 연애소설에 나온 스토리 그대로였다. 즉 '너처럼 남자 막 대하는 여자 처음이야!....' 바로 요런 이유였다. 그리고 그건 나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접근하는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그녀의 까칠한 매력에 빠져지내다가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그녀가 내심 좋아하던 선배 오빠가 하나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그에게 공개적으로 대쉬했다가 보기 좋게 차인 것이었다. 그녀는 그 일로 상심이 매우 큰 듯했다. 그리고 그 이후 뭐랄까. 사람이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처음 봤다고나 할까.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였는데 그걸 떠받치던 기둥이 빠져버린듯 그녀는 너무나 쉬운 여자가 되어 버렸다. 그 이후 들리기 시작하는 안좋은 소문들. 누구랑 동거한다느니, 노래방 도우미로 뛴다느니 하는.... 그녀는 그렇게 우리들 사이에서 잊혀져 갔다. 내가 오늘 포스팅의 마무리로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쉬워 보이지 않게 해주는 힘은 다름아닌 그녀의 자존심에서 나온다. 즉 여자의 자존심이 굳건히 살아있으면 남자에게 쉬운 여자로 찍히는 일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오늘 글의 핵심이 되겠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3. 12. 24. 17: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 남친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가 크게 낭패를 볼수도 있는 경우 8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여자는 남자보다 비밀이 많습니다. 여자의 비밀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고 보는데.

1. 남친에게 반드시 털어놔야할 비밀
2. 털어 놓는게 맞지만, 굳이 안 털어놔도 되는 비밀
3. 털어놔봤자 좋을게 하나도 없고, 괜히 상처만 주는 비밀.

네. 이렇구요. 예를 들어보자면 1번은 자신이 가진 장애나 거액의 빚, 이혼 경력 같은 거. 이런걸 숨기는건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닐뿐만 아니라 결혼할 경우, 뚜렷한 이혼 사유가 되죠. 괜히 숨겼다가 들통나서 남친이 아고라 억울란에 사연 쓰게 만들지 마세요. 2번은 가족관계의 문제, 이를테면 어머니와 사이가 나쁘다든가하는 그런거. 털어놓는게 맞지만 굳이 안털어놔도 남친에게 별 영향이 없는 그런 문제들이죠. 그리고 3번. 오늘 글에서 말씀드릴 내용이 바로 3번입니다. 당신이 정말이지 진솔한 여자라 할지라도 아래 내용들은 절대 남친에게 털어놓지 마시라고 강력하게 충고드리는 바입니다. 이건 진짜 털어놔서 득될게 하나도 없고 남녀 모두 상처만 받아요. 그럼 시작할게요.

 

 

1. 정신적 간음.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한때 이 말이 여자들 사이에서 '정신적 처녀' 라는 말과 함께 엄청난 유행을 탔었다. 특히 유부녀들 사이에서 말이다. 이런 말 좋아라하는 유부녀들! 이런건 그저 개인적인 몽상에 불과하니까 혼자서만 즐기시고 결코 누구에게 재미난 얘기하듯 떠벌리지 않기 바란다. 이런건 남들에게 얘기해봤자 쓸데없는 불화의 씨앗이 될 뿐이고, 더군다나 실제로 불륜을 즐기고 있는 커플들이 들으면 그야말로 기도 안찰 소리니까 말이다. 불륜을 저지를 용기도 없으면서 이런 몽상에나 빠지는 것은 그저 한심한 짓거리에 다름 아니다. 제발 정신 차려라.


2. 실은 이게 당연히 1번인데, 1번에 쓴 내용 제발 좀 하지마시라고 악센트를 주고 싶어서 순서를 바꿔봤다. 남친에게 결코 털어놔선 안될 여자의 비밀 1번은 당연히 '옛 남친과의 깊은 관계'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지금 남친에게 털어놓을리 없는 내용이겠지만 항상 술이 문제다. 특히 '꼭대기까지 오른 술 + 남친에 대한 짜증' 같은 상황에서 무심결에 말해버리곤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무리 취하더라도 정신줄을 꼭 붙잡고 '이건 절대 말해선 안돼!'라고 스스로 다짐하기 바란다. 일단 털어놓으면 남친과 헤어지기전까지 관계의 모든 면에서 불리해진다. 즉 손해 본다.


3. 나의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3번이 뭔지 아실텐데 바로 '남자에게 차인 경험' 이다. 이건 뭐 별거 아니라고 여기고 무심결에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그 순간에는 남녀 모두 별거 아니라고 느낀다. 하지만 당신 남친의 마음속엔 항상 이게 남아있게 되며, 이후 당신을 우습게 보고, 쉽게 보는 원인이 된다. 이것도 2번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술에 취하더라도 절대 털어놓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다짐해라!



4. 여자가 갖고 있는 성적인 환상. 필자도 참 안타까워 하는 부분이다만 아직 한국 사회는 여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성적인 취향에 대해 표현 하는걸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이런건 방송에서 떠들때나 멋있어 보이지, 실제 남녀관계에서 이런 표현을 즐겨 쓰면 정말이지 백이면 백, 그녀를 쉽게 본다. 물론 결혼 이후에 남편에게 표현하는건 상관없으나 결혼할때까지는 아무래도 혼자만의 비밀로 꼭꼭 숨기는게 좋겠다. 필자도 참 안타깝다.


5. 내가 이전 글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솔직하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결코 해선 안될 얘기도 무심코 털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게 바로 '다른 남자에 대한 관심을 남친에게 털어놓기' 이다. 남자라면 정말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여친에게 이런 소리 하지 않는다. 이런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든, 아니면 '난 이 정도 얘기는 해도 되는 여자야!'라고 건방 떠는 것이든 어쨌거나 결과는 이렇게 나온다. 즉 당신 남친으로 하여금 '응. 너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나도 실은 너 말고 다른 여자도 가끔 만나볼까 생각 중인데. 내가 그렇게 해도 너라면 이해해주겠지?'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6. 지극히 당연한 소리 하나 하겠다. 당신이 진심으로 남친에게 기대하는 것 중에서 '돈'과 직접 관련된 것은 가급적 결혼 후에 얘기하는게 유리하다. 당신의 속물근성은 쟈칼이 발톱을 숨기듯이 꼭꼭 숨겨놨다가 결혼 후에 드러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7. 아무리 인생 험하게 살아온 남자도 여자에게 약간의 환상은 있다. 따라서 남자를 확 깨게 만드는 당신의 지저분한 습관은 가급적 당신만의 비밀로 남겨두는게 유리하다. 언제까지? 결혼하고 애 낳고 남자가 도망 못 갈때까지~^^;;


8. 마지막으로 내 경험 한토막을 들려줄까 한다. 나를 무척 따르던 과후배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애가 어느날 내게 쪽지를 보냈다. 그건 다름아니라 정성껏 쓴 연애편지였다. 내용을 보니 딱 드는 생각이 '와. 글을 엄청 잘 쓰는 애네.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게 쓰는데?' 였고, 그 다음 행동은 그걸 곱게 접어 책갈피에 끼운 것이었다. 그리곤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 책도 그 책에 끼워진 쪽지도. 다소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대체로 결과가 좋지 못하다. 여자는 은근한 맛이 있어야 한다. 가릴건 가리고 감출건 감출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남자를 더욱 다가오게 하는 매력이 되는 것이다. 욕 디질나게 먹을 각오하고 내 주관적인 생각 한마디 쓰겠다. '여자의 경우 누드보다 수영복이라도 하나 입어주는게 훨씬더 유혹적이다.'



이상입니다.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3. 12. 23. 18:40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자가 여친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면 손해보는 경우 10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남녀가 사귀다보면  'white lie' 라고 해서 악의없이 거짓말을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럼 시작할게요.

 

 

1. 친구의 험담을 하는 여친. 물론 당신이 매번 그녀의 편을 들어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가끔은 썩 내키지 않더라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게 유리할때가 있다. 특히 최근에 그녀의 기분을 확 상하게 한 일이 있다면 한번쯤은 그녀의 뒷다마에 공감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자는 자신의 얘기에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거의 무조건적인 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조심할게 있다면 공감은 해주되 너무 깊숙히 개입하진 말라는 것이다. 왜냐. 그러다가 괜히 '내 친구 욕은 나만 하는거야. 오빠가 뭔데 내 친구를 욕해?'와 같은 별 그지깽깽이 같은 소리를 들을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 쓰면서 열 받아.)


2. 그녀와 함께 옷이나 물건을 쇼핑할때 아마 당신은 쥐꼬리만큼도 내키지 않겠지만 그녀의 선택을 칭찬해줘야 할때가 있다. 뭐 어쩌겠는가. 괜히 마음에 안든다고 핀잔 놨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 나올때까지 한두시간 더 개처럼 끌려다니고 싶은가? 이럴땐 다소 비굴하지만 얼른 박수쳐주고 이 지긋지긋한 여정을 빨리 끝내는게 낫다.


3. 각종 전자기기 다룰때, 특히 컴퓨터로 하는 작업에서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자가 많다. 파일 붙여넣기, 문서 작성 등등 기초적인 부분에서 헤메는 그녀를 보며 '도대체 이 여자는 학교에서 뭘 배운거지?'라는 식의 경멸 내지는 조롱하고픈 마음이 치밀어 오를지라도 결코 그걸 입밖으로 내선 안된다. 안그래도 뜻대로 되지 않는 컴퓨터 작업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는 그녀인데 당신이 그걸 톡 터트려서 홀랑 뒤집어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맘만 먹으면 아무 잘못 없는 순진무구한 남자에게도 내키는대로 짜증을 낼수 있는게 여자다. 내가 지난 포스팅에 써놓은 '언데드 소환술'을 명심하시라.



4. '와. 저 여자 진짜 옷 이쁘게 입었네. 오빠 보기엔 어때? 나보다 훨씬 낫지?' <- 이걸 100% '남자 마음 떠보기'라고 보는건 여자를 너무 매도하는 감이 있으므로 관대하게 90% 그렇다고 치자. 딱 봐서 당신의 여친이 가리킨 여자가 여친보다 훨씬 옷을 잘 입었다. 그녀에 비하면 당신의 여친은 정말이지 그저 그런 후줄그레 패션을 하고 있다.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현명할까. 무턱대고 여친을 칭찬하는건 너무 쫀심 없어 보이고, 지나가는 그녀를 칭찬하면 당연히 여친의 기분이 상한다. 이럴땐 '글쎄. 이쁘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네....' 라는 식으로 관심없는 척 하면 된다.(처.. 천잰데?)


5. '오빤 내가 살을 더 뺐으면 좋겠어?' <- 자. 이런 질문 어떤가. 세심한 남자라면 참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칠 것이다. 살을 빼라고 하자니 그녀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 안빼도 된다고 하자니 뭔가 아쉽다. 이런 경우 섣불리 당신의 본심을 드러내면 지금 당장은 '그래. 오빠 생각이 그랬구나.' 정도로 넘어가겠지만 나중에 두고두고 스트레스 꺼리로 작용한다. 당신은 한번 말하고 끝이지만 그녀는 곧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4번처럼 두리뭉실하게 얘기해주는게 나중에 편하다.


6. 그녀의 친구들에 대한 평가. 그녀의 친구들에 대한 평가는 남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해줘봤자 득될게 전혀 없다. 괜히 그녀의 친구들을 뒷다마 깐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7. 여친이 당신의 과거를 집요하게 캐고 든다면? 솔직히 이건 남녀관계에서 무척 안좋은 싸인이고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니 적당히 화를 내든지 어르든지 해서 아예 싹수를 잘라버려야 한다. 내버려두면 나중에 큰 싸움 된다. 하여튼 이것 역시 남자가 여자에게 단 1그램도 솔직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과거 일은 과거로 묻어두자.



 



8. 여친의 성격에 대한 평가. 이걸 있는 그대로 나쁘게 얘기해주면 희안하게도 자꾸 그런 쪽으로 더 나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여친의 성격이 여자답지 못하고 거칠다고 지적질 해주는 경우, 스스로 반성하고 여자다워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다. 사실 이건 남자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사람의 성격에 대한 지적은 항상 반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즉 자신의 성격을 남의 말 한마디에 고분고분 고치는 사람은 없단 얘기다. 이래서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게 하나 있다. 바로 여친의 성격이 너무 개방적이라고 지적질 하는 경우. 이러면 반작용으로 오히려 그녀가 딴 남자랑 바람 날수도 있다. 내 주위에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9. 여친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 '그래. 니 상황이 정말 그렇긴 해.' 라는 식으로 솔직히 말해줘선 절대 안된다. 애초에 남자로부터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꺼낸 얘기다. 요즘 같이 다들 어렵게 살아가는 시대에 자칫 그녀와 헤어지는 것 이상의 아주 비극적인 결과가 나올수 있다.


10. 마지막으로 내 경험 하나를 털어놓고 싶다. 내가 뭘 잘 모르던 시절, 사귀던 여자가 '오빠는 나 같은 여자 왜 사귀는거야?' 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성격 좋고 이쁘고 괜찮은 아이였는데 내가 말 한마디 잘못하는 바람에 서먹서먹해졌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그 당시 나는 '너? 이쁘니까 사귀지!' 라고 유쾌하게 대답해주었는데 이게 그녀의 열등감을 자극할줄은 몰랐다. 그녀는 나보다 학벌이 좀 쳐지는 편이었는데 내 대답이 마치 '넌 이쁜거 빼곤 별거 없어.' 라는 식으로 들린 모양이다. 나중에 그 애의 친구를 통해 내가 했던 말이 그 애에게 적잖은 상처를 주었단 얘기를 전해 들을수 있었다. 그 애랑 헤어지고 나서 말이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정보2013. 12. 23. 10:16

음식 사진 찍을때 주의할 점 알려드릴게요. 음식 사진 찍을때 주의할 점. 어떤게 있을까요. 이거 잘 지켜서 진짜진짜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 찍어보아요 ㅋㅋ





1. 음식의 얼짱각도는 45도



이 사진 보시면 45도 비스듬히 촬영되었네요. 좋은 카메라로 찍었으니까 흔들림 보정, 색감 재현력 우수한거 이런건 당연하겠구요. 나머지 부분에서 음식을 가장 맛있어 보이게 하는건 촬영각도가 주는 영향이 제일 커요 ^^ 45도가 바로 사람이 음식을 바라보는 각도이기때매 더 실감나는 것도 있구요. 빛이 충분히 반사되는 각도라는 것도 큰 이점이예요.


2. 최대한 윤기 흐르는 상태로 촬영



기름기 빠지고 푸석푸석해 보이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맛있어 보이지가 않아요. 이럴땐 참기름이라도 몇방울 떨어뜨려서 빛을 반사시키는 부분을 늘려줄수록 좋아요. 맛없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면 누구라도 먹고 싶어지는 법이예요.



3. 적당한 모양 잡기는 필수!



어차피 맛있어 보이게 찍으려는거잖아요. 그럼 약간의 조작 쯤이야 할수 있죠. 사실은 이거 꼭 해야되요. ㅠㅠ 특히 면 종류 사진 찍을땐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잘 찍어도 맛없어 보여요. 맛집 사진들이 워낙 이런 면을 잘 해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맛없어 보이는건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이야기2013. 12. 21. 14:25







후릅~^^ 남의 떡이 커보이는걸까요. 이 드라마에 나온 가츠동. 울나라 일식집에서 먹는 것보다 밥 위에 얹어진 돈카츠가 훨씬 커보이네요. 그리고 가츠동이란게 원래 저런건가 싶은게 밥 위에 계란의 양도 훨씬 많아 보이구요. 사실 울나라에서 가츠동 먹다보면 위에 얹어진게 적어서 항상 막판에밥만 먹게 되거든요. 하여간에~ 이 드라마는 밤에 보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주체할수 없는 야식의 유혹 ㅋㅋㅋㅋ 결국 기어이 뭔가를 시켜 먹게 되네요. 배경도 밤이라서 딱 야식 생각나게 만드네요. ^^ 그래서 이 드라마 저는 좋아하고 집사람은 무쟈 싫어하더라구요. ㅎㅎ 여자분들은 정말 조심해서 봐야할 드라마입니다.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21. 06:46

버크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가 남친에게 짜증낼때 쓰는 스킬 중 대표적인 것 3가지를사례별로 살펴볼건데요. 오늘 도움말에 해설위원 김지윤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지윤 : 돈도 안줄건데 왜 나왔는지 몰라. 흥!

버크 : 너는 참.... 남의 블로그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주제에 말이 많으세요. 자. 오늘의 주제 어떻게 보시나요?

지윤 : 뭐 뻔하겠죠. 버크 오빠의 고리타분하고 짜증스런 여성관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오빠가 경험한 여자들이 여자 전부를 대표하는게 아니거든? 여자는 뻔해. 여자는 대체로 이럴 것이다.... 요따우 편견 좀 버리면 안되세요?

버크 :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이게 저만의 편견일까요. 그런지 아닌지는 아래 사례들을 쭈욱 살펴보시고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겠죠. 그럼 첫번째 스킬부터 보시겠습니다.




1. 언데드 소환술


 

여 : 오빠 늦었네. (짜증 발생) 뭐야. 나 여기서 덜덜 떨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남 : 헤헷 미안. 오다가 지하철을 잘못 탔지 뭐야. 많이 기다렸어?

여 : 많이 기다렸으면 어쩔건데? (꼬투리 잡기 시작) 뭐 해줄건데?

남 : 아이고 미안하다니까. 우쭈쭈. 우리 애기 화났쪄요? (귀엽기는 커녕 되레 여자의 화를 돋구는 안하니만 못한 스킬) 우리 빨리 따뜻한 데로 들어가자. 춥다.

여 :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나 이렇게 기다리게 했던거 기억나? (죽어서 땅속에 파묻힌 옛 기억 되살리기. 언데드 소환!) 그날도 엄청 추웠는데 말이야. 오빤 기억도 안나지?

남 : 어? 작년에?.... 그랬던가.

여 : 그러고보니 작년에 오빠 딴 여자 만나다 나한테 딱 걸린 적도 있었잖아. (잘 묻혀있던 나쁜 기억 하나 더. 언데드 자꾸자꾸 소환!) 그때도 막 되지도 않는 거짓말로 덮으려고 하고 말이야. 오빤 왜 사람이 솔직하지 못해? 지금도 어디서 딴 여자 만나고 오는거 아니야?

남 : 아 진짜. 미희야. 늦은건 미안해! 하지만 이게 니가 이렇게까지 짜증낼 일인지 모르겠다. 살다보면 늦을수도 있는거지. 넌 뭐 나랑 만날때 안늦어봤어?

여 : 아휴. 됐어! 짜증나니깐 말 걸지 마.

 

버크 : 네! 제대로 작렬했네요! 남자 입장에서 한번만 당해도 머리 끝까지 울화가 치민다는 여자의 언데드 소환술. 어떻게 보시나요?

지윤 : 일단 여자가 이런 쪽으로 남자보다 기억력이 좋은건 잘못이 아니라고 봐요. 말하다보면 생각이 나는데 그럼 어떡해요.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네요. 도대체 남자들은 어떻게 이런걸 까먹을수 있죠?

버크 : 음. 까먹은게 아닐수도 있죠. 굳이 되살리기 싫다고나 할까. 물론 이건 자기가 잘못한 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한 일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잊으면 좋을 나쁜 기억을 굳이 들추어서 내 기분 뿐만 아니라 상대방 기분까지 잡치게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공적인 인간관계에 익숙한 남자라면 이건 정말 해서는 안될 비매너 행위거든요.

지윤 : 하지만 남녀 사이는 공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잖아요? 그렇게 딱딱하게 매너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물론 남녀 사이에 비매너 행위를 해도 된다! 요런 말은 아니지만 매너 따지느라고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남자한테 할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여자 입장에서 그런 관계를 뭐하러 유지하겠나요. 안그래요?

버크 : 그런 면도 있긴 하네요. 하여튼 여자의 이런 스킬. 남자의 극심한 짜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스킬이라는거 말씀드리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죠.



2. 나는 앵무새다.

 

여 : 이번 크리스마스엔 뭐할꺼야?

남 : 글쎄. 생각 중인데. 넌 뭐 아이디어 있어?

여 : 내 친구 희윤이는 남친이랑 호텔 부페 가기로 했다던데. 거기서 뭐 이벤트 같은 것도 할건가봐.

남 : 그래? 그것도 괜찮겠네.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

여 : 지수는 남친이랑 바다 보러간대구. 아! 좋겠다. 나도 겨울바다 좋아하는데.

남 : 겨울바다도 뭐.... 괜찮겠네. (불안감 증폭)

여 : 그래서 오빠는 생각해논거 없어?

남 : 응. 글쎄? (아까 생각 중이라고 말한거 같은데!)

여 : 내 친구들은 남친이 다 미리 계획 짜놨단 말이야. 오빤 계획 없어?(같은 질문 3회 반복)

남 : 응. 아직은.... (불안 + 짜증 클라이막스)

여 : 왜 없어? 왜 없지?.... 그럼 다들 재밌게 노는데 우린 방안에만 쳐박혀 있을까? 사실 나 전부터 그런 생각했는데 말이야. 오빤 너무 준비성이 없어. 준비성도 없고 계획도 없어. 도대체 오빠한테 있는게 뭐야? 평소에 내 생각하기나 해? 오빤.....

남 : 잠깐!(폭팔 직전. 심호흡 한번 하고)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여긴 커피숍이 왤케 덥냐!

 

버크 : 어우. 이거 진짜 짜증나죠. 녹음기 틀어놓은 것 마냥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자의 똑같은 말. 3번은 약과예요. 5번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건 어찌 보시나요?

지윤 : ......

버크 : 갑자기 왠 침묵?

지윤 : 나.... 화장실 좀 다녀오면 안될까?

버크 : 왜? 금방 다녀왔잖아? 속이 안좋아?

지윤 : 으이구!.... 뭘 뻔히 알면서 물어봐! 이건 나도 딱히 쉴드 쳐줄 말이 없어서 그런다 왜! 이건 그냥.... 오빠가 이긴걸로 하고 넘어가자구!

버크 : 흐흐흐.....

지윤 : 쳇! 좋단다.....




3. 돌려차기 (일명 '그 얘기 하려던거 아니야')

 

 

여 : 나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며칠전엔 지갑 잃어버리더니 어젠 구두 뒷굽 부러지고.

남 : 와우. 짜증 나겠다!

여 : 게다가 친구랑 싸운거 있지? 얘기하는데 걔가 막 말도 안되는 소릴 하잖아.

남 : 뭐라 하는데?

여 : 남친이 자기한테 귀걸이를 사줬는데 영 맘에 안들었나봐. 남친한테 막 뭐라 그랬대. 그래서 내가 한소리 했지. 사주면 고맙게 받을 것이지 무슨 말이 많냐고. 그랬더니 걔가 나한테 막 짜증을 내길래 나도 짜증을 냈지 뭐.

남 : 별로 싸울 일도 아니었네. 금방 화해할거 같은데.

여 : 몰라. 우리 싸우면 좀 오래 가. 근데 걔 참 싸가지 없지 않아? 남친이 선물을 해주면 고맙게 받을 것이지 말이야. 누군 생전 선물 같은거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는데.

남 :(갑자기 등줄기가 싸해지는 기분) 어. 응....

여 : 그러고보니 오빤 나한테 뭐 제대로 선물한게 없네? 우리 사귄지도 꽤 됐는데 말이야. 뭐 느끼는거 없어?

남 : 응.... 그게.... 약간 반성이 되기도 하고.(애초에 이 말을 하려고 꺼낸 얘기였구나 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기 시작)

여 : 뭔가 느끼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 당연히 느끼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냐? 나 이런 얘기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가만 보면 오빠도 좀 너무 하는거 같아. 오빤 나한테 성의가 너무 없어. 지금 내 말 듣고 있어?

남 : 응.자알 듣고 있다! 쩌렁쩌렁 울린다 아주....

 

버크 : 캬!.... 이거야말로 남자는 흉내조차 못내는 여자만의 스킬이죠. 아무렴요! 딴 얘기하는 척 하다가 마침 생각난듯이 하고 싶은 말을 꺼내는 아주아주 고난이도의 스킬이죠.

지윤 : 글쎄. 오빠한테나 어렵지 내가 보기엔 그닥 난이도 있어 보이지 않는데? 그리고 이걸 굳이 나쁘게만 볼 필요가 있을까 싶네. 여자 입장에서 남자한테 이런 얘기 까놓고 말하기도 어렵고, 이렇게 적당히 돌려서 말해야지 뭐 어떡해.

버크 : 그래도 남자 입장에선 뒷통수 맞았다는 느낌이 강하지. 솔직히 너라면 안그렇겠어? 당연히 기분 나쁘겠지. 그리고 이게 나쁜 또 한가지 이유는 남자를 계속 긴장하게 만든다는거야. 언제 또 이런 식으로 '돌려차기'가 나올지 알수 없으니까 분위기가 조금만 이상해진다 싶으면 남자는 저절로 긴장하게 되. 한마디로 여자가 하는 얘기를 맘편히 들어줄수 없게 되는거지. 이게 둘사이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거란건 뭐 당연한 소리겠고. 어때. 이해가 좀 되냐?

지윤 : 그래. 그런 면이 있다고 쳐. 아무리 그렇다해도 여자에게 '빙 돌리지 말고 딱 잘라서 얘기하라'는 식으로 요구하는건 무리라고 봐. 그런걸 원하는 남자들이 많다는건 알겠는데 여자 입장에선 지금껏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워.  여자들끼리는 그런 직설적인 태도가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일부 남자들도 그런 여자 꺼린다는거 경험해봐서 알아. 따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어.

버크 : 그래. 니가 니 주장 굽힐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윤 : 당연하지! 그럼 난 강습 있어서 먼저 갈게. 아참! 이거 남자 것도 꼭 써라? 내가 아주 그냥 콱 밟아줄테니까.... 그럼 나 간다. 수고~^^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사연및상담2013. 12. 17. 16:49

안녕하세요 ^^ 지윤이예요. 이젠 제 소개 같은거 안할래요. 오늘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애인을 만들고 싶다면서 뜬금없이 제게 상담을 요청한 엉뚱한 여자애 하나 만나볼게요. 이런 오라질! 애인이 급하면 결혼정보업체나 알아볼 것이지.... 하아!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이쪽 업계 현실이네요. 그래도 상담료는 받았으니까 만나주긴 만나줘야 할텐데 솔직히 뭘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와꾸'가 안나오네요. 그냥 싸이코X만 아니면 좋으련만.... 그럼 시작할게요.

1.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지윤 : 헐! 제가 만나기로 한 분 맞나요....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저보다 많으신 것 같은데요.

C양 : 그쪽보단 많겠네요. 프로필 보니 스물아홉이라구요. 어린 아가씨가 참 특이한 일 하시네요.

지윤 : 말씀 고맙지만 전 어리지 않구요. 사연 보내실땐 스물.... 다섯이라고 하셨잖아요.

C양 : 나이 말하면 안만나줄까봐 그랬어요.

지윤 : 물론 나이 말씀하셨으면 당연히 안만났죠! 혹시 마흔은 안되셨나요?

C양 : 내년에 마흔이예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안달복달 하는거예요. 크리스마스가 문제가 아니고 나 올해 넘기면 진짜진짜 안되요.

지윤 : 저기. 그렇게 급하시면 차라리 결혼정보업체를 알아보시는게....

C양 : 내가 그런 업체 몇개 등록했는지 알아요? 근데 이건 뭐 하나 쌔끈하게 해주는건 없고. 아휴. 돈 아까워 증말!.... 이봐요. 우리 피차간에 쓸데없는 소린 그만 하죠? 동생 같고 하니까 그냥 편하게 말할게요. 얘! 너 A 알지? A한테 무슨 수로 그런 괜찮은 남자 붙여준거니? 나 그 얘기 듣고 놀라서 뒤집어지는줄 알았어. 난 걔야말로 평생 시집 못 갈줄 알았거든. 가진 건 돈 밖에 없는 애가 성형도 이상하게 해가지고 성격도 완전 진상 중에 상진상인데. 걔 니가 붙여준 남자랑 이번 달에 결혼하기로 했어. 뭐니 너 진짜.... 대체 뭘 어떻게 한거야?

지윤 : 아. A님이라면 제가 도와드린건 맞는데요. 그 분은 그래도.... 서른다섯인데요.

C양 : 하! 너 참 말 웃기게 한다? 야! 서른다섯은 되고 서른아홉은 안되니? 내가 걔보다 늙어보이길 해. 몸매가 빠져. 응?

지윤 : 저기 그래도 여자는 한살 차이라는게 꽤....

C양 : 흥! 그래. 하긴 그렇지. 니가 고작 푼돈 오십 갖고 뭘 성의있게 해주고 싶은 맘이 나겠니. A는 너한테 뭐 해줬니? 말해봐. 난 그거 두배는 해줄수 있어.

지윤 : 죄송하지만 그건 말씀드릴수가 없는데요.

C양 : 설마 억단위는 아니겠지? 뭐 까짓거 그렇다 해도 니가 제대로만 해준다면 난 충분히 쓸 의향 있어. 솔직히 지금껏 업체 애들한테 쓴 돈이 그 정도는 되겠다. 그래! 이런건 입으로 떠들어서 될 일이 아니지. (핸드백을 열어 뭔가를 꺼내어 지윤이 앞에 던진다.) 자! 잘 되면 이거 니꺼야.

지윤 : 이건.... 차키네요.

C양 : 베엠베 7짜리다. 지금 내다 팔아도 큰거 한장은 받을거야. 뽑은지 1년도 안됐어. 어때. 이제 좀 일하고 싶어지니?

지윤 : 이렇게 안하셔도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거면 도와드리는데요. A님은 마침 그 나이대에 맞는 사람이 있어서 붙여드렸는데 C님은 나이대에 맞는 사람이....

C양 : 얘! 너 바보니? 내 나이대에 맞는 사람이 없으면 나보다 어린 남자 해주면 되잖아. 난 나보다 몇살 어린건 괜찮아. 하여튼! 해줄수 있어 없어? 고것만 딱 말해보렴.



2.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지윤 : (끄덕끄덕) 그럼 제가 딱 A님한테 해드린 것처럼 해드리면 될까요?

C양 : 그래. 바로 그거야! 이제야 말이 좀 통하는군.

지윤 : 알겠네요. 그럼 잠시만 실례할게요.


-30분후. 지윤의 연락을 받고 한 남자가 등장-


남자 : 어 누님! 이 시간에 절 부르시고 왠일이예요?

지윤 : 당연히 일 때문에 불렀지. 일이 아니면 내가 너한테 연락을 왜 하겠니.

남자 : 헤헷. 역시 우리 누님 말도 참 정감있게 하신다니까. 근데 이 분은 누구세요?

지윤 : 인사드려라. 앞으로 니가 평생 모실 분이다.

남자 : 네? 아이! 우리 누님 농담도 참 오방지게 하시네.... 크큭!

지윤 : 이 색히가! 너 죽을래? 내가 언제 너한테 농담하는거 봤어? 너 이 분 잘 모시면 말이야.... (테이블 위의 차키를 남자에게 밀어주며) 이게 니꺼야. 이거 베엠베 7짜리구 뽑은지 1년밖에 안된거래.

남자 : 흐억! 참말입니까 누님?.... 아이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C양에게 90도 인사) 처음 뵙겠습니다 누님! 저 김ㅇㅇ라고 합니다!

C양 : 아니 지윤씨. 지금 이게 뭐하자는 상황인지....

지윤 : 제가 A님한테 해드린 것처럼 해달라면서요. 그게 바로 이거예요. 왜요? 마음에 안드세요? 맘에 안드시면 돌려보낼게요. 새해도 그냥 혼자 맞이하시면 되겠네요.

C양 : 아니 뭐.... 딱히 마음에 안드는건 아닌데!..... 정말 A가 이랬단 말이야? 하! 진짜 어이가 없네.

지윤 : 어이 없어 하실거 없어요. 세상이란게 원래 이러니까요. 언니. 저도 언니 같고 하니까 그냥 편하게 얘기할게요. 언니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뭐 돈이면 다 되는줄 아셨어요? 세상에 언니가 돈으로 할수 있는건 이런거 밖에 없어요. 이런거 말고 다른거.... 이를테면 사랑? 뭐 그런걸 원하신다면 그땐 언니가 아무때나 던질수있는 돈 같은거 말고 다른걸 왕창 투자하셔야 될거예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C양 : 으응.... 그래. 무슨 말인지 알겠....어. 지윤씨 덕분에 내가 오늘 큰 깨달음 얻었네. 고마워. 그리고 말이야.... (남자 쪽으로 의자를 바짝 땡겨 앉으며) 이 애는 잠깐 보내지 말아봐. 나 이 애랑 얘기 좀 하면서 지윤씨의 멋진 가르침 가슴 깊이 새길게.... 괜찮겠지?

지윤 : (한숨 푸욱) 그러시던가요. 전 바쁜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두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상담 종료.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각론2013. 12. 17. 14:18

 

 

 

안녕하세요. 전국, 그리고 해외에 계시는 '곰과' 여자분들! ^^;; 실은 이 블로그 해외에 계시는 분들도 더러 보고 계시기에 첫 멘트를 이렇게 날려봤네요. 하여튼 '곰과' 여자분들. 자신이 '곰과'라서 남자들이랑 밀당하는데 애로사항이 꽃 피고 있다고 믿고 계신다면 오늘 글을 통해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여우과 여자들의 특징이나 남자 녹이는 스킬. 알고보면 정말 별거 아니예요. 제가 이전 글에서도 한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뭐든지 원리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힘들고 어려워 보입니다만 원리를 깨닫고 나면 그닥 어려운게 없답니다. 자! 그럼 오늘 '원리학습' , '개념학습' 한번 푸지게 해봅시다. Let's go!



1.곰과 여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자. 여우과 여자들의 주특기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자들이랑 밀땅을 잘 하는 것이라구요? 네.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겠지만 틀렸습니다. 여우과 여자들의 주특기는 바로 남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랍니다.

네. 바로 이거예요. 여우과 여자들은 깜찍하게도 결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법이 없기에 남자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그녀의 '속마음' 내지는 '진심'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합니다. 이게 남들이 볼때는 '남자와 밀당을 하는 것' 또는 '남자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실상 그녀들이 하는 것이라곤 딱 한가지 밖에 없어요. 바로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는 것이죠. 이게 뭔지 구체적으로 감 잡기 어려우시다면 아래 대화내용을 한번 살펴 보시죠.

 

남 : 오늘따라 왠지 기분이 안좋아 보이네.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어?

여 : 그냥....

남 : 무슨 일인데. 니가 이러니까 오빠가 걱정되잖아.

여 : 후우.... (한숨을 내쉬며 서글픈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남 : 뭔데? 빨리 말해봐.

여 : 오빠. 나 오빠 좋아하는거 알지?

남 : 어?.... 으응! 그야 알지. 근데 뭐?

여 : 어 그냥.... 오빠가 그것만 알아주면 됐어 난....

남 :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좀 알아듣게 얘기해봐!

여 : 오빠.... 잠깐 손 좀 줘볼래?

남 : 내 손?.... 여기. 근데 왜?

여 : (남자 손을 말없이 쓰담쓰담. 서글픈 눈빛 똿!) 그냥 난.... 오빠가 내 맘 알아주면 충분해. 담에 때가 되면 얘기할게. 밥 먹자.


잘 보셨나요. 여자가 이러면 남자는 완전 궁금해서 미칩니다. 이렇듯 그녀의 속마음이 철갑이라도 두른 것처럼 도저히 알수 없는 그 무엇일때 남자의 관심이 폭팔하게 되고 그녀에게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그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단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기만 했는데도 말입니다. 자! 곰과 여자분들 잘 보셨나요. 이게 바로 여우과 여자들의 주특기예요. 남자랑 다툴때 이러면 그게 바로 '남자와의 밀땅'이 되는거고, 남자랑 좋을때 이러면 그게 바로 '남자와의 거리 두기'가 되는거예요. 어때요. 감이 좀 오시죠? ^^



2. 원리를 깨우쳤다면 바로 써먹어 주는게 배운 자의 도리!



자. 이제 응용편으로 들어가 봅시다. 각각의 사례별로 여자가 이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살펴볼건데요. 특히 곰과 여자분들 눈 크게 뜨고 잘 보세요. ^^

 

사례1) 나에게 심드렁해진 남친

남 : 어. 미희 왔냐. 앉어.

여 : 오빠 뭐해?

남 : 응. 게임. (말하면서 스마트폰을 계속 만지작 만지작)

여 : 사람이 왔으면 좀 쳐다보고 그래. 커피 마셨어?

남 : 응. 너 시켜라. (스마트폰에 더욱 집중)

여 : 오빠. 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남 : 뭔데?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뗌)

여 : 오빠는 내가 다른 남자 만나면 어쩔꺼야?

남 : 뭐? 너 다른 남자 생겼냐?

여 : 아니. 그냥 물어보는거야. 가끔 그런게 궁금하거든.

남 : 그런게 대체 왜 궁금한데? 너 진짜 누구 소개받기라도 했어?

여 : 글쎄. 만약 소개받았다면.... 아냐. 담에 얘기하자.

남 : 뭐야! 뭘 다음에 얘기해!

여 : 지금은 그 얘기 별로 하고 싶지 않네. 나 커피 시킬게. 오빤 안 마셔도 되?

남 : 야! 지금 커피가 문제야? 너 똑바로 말해라. 진짜 나 말고 다른 남자 생긴거야?

여 : 훗. 말 안해줄래요 이 아저씨야. ^^ 이따 밥 먹을때 얘기해줄게.



사례2)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파는 남친

남 : 우후~! (지나가는 잘빠진 여자에게 시선 집중)

여 : 뭐야. 자꾸 그럴래?

남 : 내가 뭘? 쳐다보는 것도 죄냐?

여 : 웃겨 정말! 한번만 더 그래봐. 그땐....

남 : 그땐 뭐?.... 어쩔건데?

여 : 오늘 하려던거 안하는 수 있어.

남 : 뭐!?.... (침 꿀꺽) 미희야. 오늘 하려던게 뭔....데?

여 : 됐어. 나 삐졌거든?

남 : 미희야. 헤헷!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걸로 삐지는 사이였냐. 이러지 말자 응?

여 : 이러고 싶은데 어쩌지?

남 : 에고! 미희야. 응? 오빠가 잘못해썽 ^^;

여 : 잘못한 줄은 아나보네? 흥!.... 커피 마시면서 천천히 기다려 보시지.... 내 기분 풀릴때까지 말이야.



네. 이상입니다. 남자와의 관계에서 여자의 이런 '여우 같은 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대충 감이 오시죠? 축하합니다. ^^; 이 정도만 감 잡으셔도 어디가서 '곰 같은 여자'라는 소린 안들을 겁니다. 그럼 성탄절도 다가오는데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사랑 해보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카테고리 없음2013. 12. 16. 20:59

12/14 네이버 메인 페이지 '정보플러스'에 '연애119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그이. 어쩌면 좋지?'가 실렸네요. 이전에 몇번 오픈캐스트로 메인에 걸렸을때에 비해 유입이 대략 1.5배 정도 들어온듯 하군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카테고리 없음2013. 12. 15. 21:34

..... 를 가장한 베가넘버6 카메라 성능 테스트 입니다. ^^; 카메라360 앱을 사용했구요.

일단 사진부터 똿!













찍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색감이 참 따뜻한 것 같아요. 은근히 붉은 색 계열이 강조된다고나 할까요. 이건 솔직히 카메라 특성인지 어플의 특성인지 모르겠네요. 촛점을 잡을때 시간이 좀 걸리는듯 합니다. 그래서 한 대상을 두번씩 촬영해서 첫 사진은 버리고 있어요. 그래야 제법 건질만한 사진이 나오더군요. ^^ 뭐 이 정도로 평가하긴 그렇고 앞으로 야외 촬영을 꾸준히 해봐야죠.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15. 18:08

안녕하세요 ^^
오늘은 소위 말하는 '꽃뱀'을 구별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보여드리는 특징을 지닌 여자는 현재 꽃뱀이거나 앞으로 꽃뱀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큰 여자입니다. 따라서 이런 여자는 미리미리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잘못 걸리면 그야말로 신세 망치는 결과가 나올수 있고, 헤어지려 마음 먹었을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꽃뱀이 뭐 별거냐.'하며 우습게 여기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주위에 그런 여자에게 걸려서 신세 망친 사람이 없다는 점 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당신이 알려주지 않은 당신의 재산내역을 알고 있다.

이건 얘기하다가 우연히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참 신기하죠. 한번도 얘기해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가 어디 몇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내 부모님 재산이 대충 얼마인지 알고 있을까. 진실은 하나입니다. 그런걸 미리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에게 접근한 것이죠. 이거야말로 어리숙한 꽃뱀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혹시라도 그녀에게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다면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 그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 당신에게 자꾸 누군가를 소개시켜 주려고 한다.

인간관계를 넓힌다는건 좋은 일이죠. 그녀가 당신에게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면 그 자체로는 나쁘게 볼게 없습니다. 그런데요. 단순히 그녀의 친구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떻게 그녀의 친구가 되었는지 아리달쏭한 경우. 둘이 굉장히 친한거 같긴 한데 자기 얘기를 떠들기 보단 그날 처음 만난 당신 얘기에 집중하고 당신에게 궁금해 하는게 많아 보일 때. 여기서 눈치빠른 남자라면 당연히 '다단계의 꾸리꾸리한 냄새'를 맡아야 하는 겁니다. 여기서 눈치채지 못하면 다음 약속장소는 거여동 또는 마천동 사무실이 되는거죠.



3. 당신에게 봉급생활자를 비하하는 말을 즐겨하며 개인사업을 권유한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안정적인걸 선호합니다. 평범한 사고방식을 지닌 여자라면 남자에게 무리하게 개인사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하겠다고 해도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녀가 당신에게 개인사업을 권유한다면? 이건 당연히 의심해봐야겠죠. 특히 그녀 스스로 당신에게 사업 아이템까지 제안한다면? 이건 더이상 의심해볼 여지도 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남자친구가 이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넘어가시겠어요?




4. 남자에게 휴대폰 선물을 바란다. 그리고 연락처가 수시로 변한다.

꽃뱀은 파란만장한 개인사정 때문에 신용불량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 명의로 휴대폰을 개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귀게 된 이후, 그녀가 당신 명의로 휴대폰을 개설해주길 바란다면 그건 정말이지 강력하게 그녀를 의심해볼만한 이유가 된다고 말씀드리죠.


5. 꺼내는 얘기의 결론이 대부분 돈으로 연결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 얘기를 안하고 살수는 없는데요. 그녀랑 얘기를 하고 있다보면 은연중에 자꾸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사업 아이템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죠. 바로 고단수 꽃뱀이 즐겨 써먹는 수법입니다.


6. 가볍게 사귀는걸 시간낭비라고 여기며 모든걸 속전속결로 진행한다.

그녀가 꽃뱀이라면 어차피 목적 달성에 도움이 안되는건 전부 시간낭비로 느껴질 따름입니다. 따라서 처음엔 이해가 잘 안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진도가 빠른 편이죠. 중요한건 그렇게 진도가 빠르면서도 당신과 자주 만나는건 꺼린다는 점 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흔히 둘 중 하나죠. 꽃뱀이거나 당신을 그저 섹스 파트너로 보고 있거나. 하여튼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나면 이 둘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꽃뱀은 어차피 꽃뱀 코스로 흘러갈 것이고 섹파 역시 꽃뱀과 비스무리한 방향으로 잘 흘러갑니다. 이건 겪어보신 분이라면 잘 알아요!


7. 마지막으로.... 이렇게 예쁜 여자가 왜 갑작스레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건 위에 말씀드린 몇가지 포인트와 겹칠때 강력히 의심해볼만 하다고 말씀드리죠. 세상 살면서 당신의 상식선에서 납득가지 않는 일. 그리 많지 않다는거 명심하시길 바래요.





네. 이 정도면 제가 지금껏 만나본 꽃뱀류 여자의 특징이 얼추 정리된 것 같습니다. 진짜 꽃뱀이라면 위에 열거한 특징 중 적어도 3가지 이상을 보여줍니다. 이런걸 알고 만나면 구별하시기 그닥 어렵지 않은데요. 문제는 이런 애들 남자 엮는 기술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뻔히 알면서 낚이는게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하여튼 만사불여튼튼. 다 같이 조심하자구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사연및상담2013. 12. 14. 18:37

안녕하세요 ^^ 저는 연애컨설턴트 겸 요가강사..... 에잇! 이거 귀찮네. 저 제 소개 언제까지 해야하죠? 그냥 이 블로그 주인장 버크오빠 아는 동생이예요. 앞으론 제 소개 안할거니까 알아서 짐작하시든가 말든가. 하여튼 오늘은 남친이 게이가 아닐까 걱정된다는 불쌍한 여자애를 만나볼게요. 아니 지 남친이 게이인거 같으면 헤어지면 되는거지 먼 놈의 상담이람? 저는 이렇게 헛돈 쓰는 애들이 제일 싫어요. 하여튼 상담료는 받았으니까 일단 만나긴 만나볼게요.




1. 친절한 지윤씨



지윤 : 안녕?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냥 편하게 말 놓을게. 괜찮지?

K양 : 네.... 그러세요.

지윤 : 그래. 남친이랑 사귄지는 얼마나 됐어?

K양 : 3년요.

지윤 : 킁! 오래도 사겼다. 슬슬 권태기 올때 됐네. 아니. 근데 3년이나 사겼는데 이제와서 게이인 것 같다는건 무슨 쥐풀 뜯어먹는 소리야? 비싼 돈 쓰면서 장난 치는건 아니지?

K양 : 언니. 좀 말을.... 막 하시는데요. 진지하게 들어주세요. 저 언니한테 사연 보낼때 남친이 게이인 것 같다고 쓴 적 없구요. 남친이 저 말고 남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썼어요. 그거 구분이 안되세요?

지윤 : 그게.... 흥!.... 다른 거니?

K양 : 다르죠. 사귀는 동안 남친이 절 끔찍히 사랑해준건 맞아요. 하지만 요즘엔 뭐랄까. 저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구요. 대신 어떤 남자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둘이 오래된 친구 사이거든요. 그러니까 제 말은....

지윤 : 남친이 바이(bisexual)인 것 같다?

K양 : (끄덕끄덕)

지윤 : 흠! 니가 기분이 참 그렇겠다. 엄청 더럽겠는데?

K양 : 휴.... 위로해주시는건가요 지금?

지윤 : 비꼬진 말고. 일단 남친이 그렇다는건 그냥 니 의심이야 아님 확실한 증거라도 있는거야.

K양 :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해둘게요. 둘이 모텔 가는걸 본 사람도 있어요. 팔짱끼고요.

지윤 : 그래? 그럼 결론 났네. 니 남친은 바이네. 헤어져. 뭐 더 볼거 있니?

K양 : (물끄러미 바라본다.)

지윤 : 너 왜 사람을 그렇게 쳐다보니? 혹시 너도 바이니?

K양 : 언니. 실은 저 아는 오빠가 언니를 꼭 만나보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건데요. 언니 어떤 연애 문제든지 닥치는대로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은 사람이라면서요. 전 제 남친 이대로 포기할 생각 없어요. 언니가 제 남친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언니 그런거 잘 하신다면서요.

지윤 : 헐! 헐!... 와 대박! 진짜 대박이다 얘.... 난 무슨 신 같은 존재가 아니거든? 내가 어떻게 바이인 니 남친을 이성애자로 돌려놓니?

K양 : .....만약 해주신다면 상담료는 트리플로 드릴게요. 세배요.

지윤 : 아하하!.... 하하!.... 너 돈 많구나?

K양 : 쿼드리플. 네배예요. 이래도 싫으심 저 가볼게요. 실례했어요.




2. 상황극의 달인



지윤 : 헉! 잠깐만! 음.... 내가 뭐 꼭 돈 때문에 이러는건 아니고!.... 니가 하도 불쌍하니까 말이야. 생각이란걸 해보자. 어디 한번 아이디어를.... 짜내보자구. 잠깐 앉아 있어봐. 혹시 니 남친의 친구 말이야. 연락처 아니?

K양 : (끄덕끄덕)

지윤 : 혹시 연락도 해봤니? 내 남친 건들지 말라고 말이야.

K양 : 사랑한대요. 남친이랑 헤어질 생각 없대요. 오히려 저더러 그 사람 놔주래요.

지윤 : 어휴! 대박!... 야. 그 정도면 놔줘야 되는거 아니니? 솔직히 나 같으면 더럽고 치사해서 포기할텐데.

K양 : 일단 전 언니가 아니구요. 전 아직도 제 남친 사랑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남친이 다른 여자랑 바람난거라면 저도 깨끗이 포기할텐데 그게 아니라면 저도 포기가 안되네요. 전 남친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믿어요. 일시적으로 이러는거라구요. 분명히 되돌려놓을수 있을거예요.

지윤 : 어휴!.... 너도 참 너다. 약간.... 아니 좀 심하게 4차원이다 너. 하여튼 언니가 볼때 지금 상황에선 니 남친을 그 친구한테서 때어놓는게 급선무인거 같다. 그러자면 음....

K양 : 그러자면?

지윤 :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줘. 이 보챙아!.... 오케이!..... 그러면 되겠다. 니 남친이랑 친구 이름하고..... 남친 연락처 좀 찍어줘.

K양 : 여기.

지윤 : 이거야? 잠깐만....

K양 : 어. 그건 뭐예요? 언니 핸드폰 두개예요?

지윤 : 이건 대포폰이라는거다. 뭐 니가 알건 없고....

K양 : 저 슬슬 언니가 무서워지려고 해요. 언니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

지윤 : 시끄러워. (띠리리링) 안녕하세요. 국립보건원 질병관리센터 관리계장 ㅇㅇㅇ입니다.ㅇㅇㅇ씨 되시죠?....  실은 ㅇㅇㅇ씨의 애인 ㅇㅇㅇ씨가 에이즈 양성의심자라는 의료기관의 신고가 접수되어 확인차 연락드렸어요.... 네. 아직 확인된건 아닙니다만 저희는 공무상 절차에 따라 애인 ㅇㅇㅇ씨의 혈액검사를 진행할거고 그 결과에 따라 귀하에게도 연락이 갈 겁니다. 검사결과는 6개월 뒤에 통보됩니다.... 네. 그렇죠. 이쪽이 양성으로 나오면 귀하도 혈액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네.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 양성으로 나오죠. 얄짤 없어요.... 엥? 아뇨. 잘못 들으셨겠죠. 에구. 당황하셨어요? 당황하지 마시구요.... 네. 친구분한테 물어보셔도 모른다고 할겁니다. 본인도 모른다고 하셔야 합니다. 이런 사안은 함부로 발설하시면 안되요.... 네. 에구!.... 울지 마시구요.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딸깍)

K양 : 헉!.... 언니. 짱이다 진짜....

지윤 : 니가 지금 감탄하고 있을때가 아니거든? 언능 남친한테 전화해서 당장 만나자고 불러. 걔 혼자 내버려 두면 사고 난다. 알았니?

K양 : 알겠어요. 바로 연락할게요. 그리고 언니. 정말 고마워요! 언니 실력 결코 헛소문이 아니었네요.

지윤 : 시끄럽거든? 니가 말한 상담료나 입금시키시고 언니는 바빠서 이만 간다. 남친 잘 달래줘라. 응?




상담 종료.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사연및상담2013. 12. 14. 12:36



안녕하세요. 버크입니다. 오늘은 젊은 남자만 보면 자꾸 음란한 생각이 떠올라 힘들다는 H양의 사연을 들어보겠습니다. 사연 내용으로 봐서 혹시라도 '급성 스트레스 장애' 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자세한건 만나봐야 알겠죠.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진정한 양가감정(兩價感情)이란 바로 이런 것.



버크 : 만나서 반갑구요. 바로 상담 들어가죠. 우선 사연 내용. 진짭니까?

H양 : 진짜예요. 요즘 들어 특히 심해진 것 같구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남자들만 봐도 자꾸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구요. 남자가 좀 잘 생겼다 싶으면 제 스스로 깜짝 놀랄만큼 민망한 상상을 하곤 해요.

버크 : 그렇군요. 좀 실례되는 질문입니다만 사연이 사연이니만큼 안할수가 없군요. 혹시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본인의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습니까. 이를테면 생리하기 직전에 그런 감정이 더 강렬해진다든지.

H양 : 음.... 아뇨. 딱히 관련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적도 있었죠. 딱 말씀하신 그대로 생리하기 직전에 남자한테 더 끌리고 야한 생각 많이 하고 그랬었죠. 하지만 요즘은 아니예요. 정말 한달내내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고민인거죠.

버크 : 네.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본인 체내에서 호르몬이 과다분비 된다든지 하는 생리적인 이유가 아닐까해서 여쭤본겁니다. 그런 이유는 제껴도 되겠네요. 혹시 남친 있으세요?

H양 :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버크 : 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 증상이 심해진겁니까?

H양 : 아니요. 바로 이것 때문에 헤어진거예요. 제 스스로 남친에게 자꾸 음란한 생각이 드는걸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이러다가 정말이지 무슨 일 나겠다 싶어서 헤어졌어요.

버크 : 무슨 일이 나는데요?

H양 : 몰라서 물어보세요? 전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단 말이예요! 전 마음 내킨다고 이 남자 저 남자랑 자고 그러는 여자 아니라구요!

버크 : 그런 여자를 혐오하십니까?

H양 : 그야 싫죠! 당연한거 아니예요? 아무 남자나 내킨다고 자고 그러면.... 그게 창녀지 뭐예요.

버크 : 혹시요. 당신 주위에 그런 여자가 있습니까? 이건 진짜 솔직히 말씀해주셔야 도움이 됩니다.

H양 : ......

버크 : 죄송하지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실거면 이런 상담 의미가 없습니다.

H양 (한숨을 푹 내쉬며) 우리.... 언니요. 언니가 딱 그런 여자예요. 사생활이 굉장히 문란해요. 그래요. 정말 창녀같은 여자죠.

버크 : 언니를 무척 싫어하시는군요.

H양 : 솔직하라고 하셨으니까 진짜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우리 언니 말이예요. 진짜 어디에 몹쓸 병 걸려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예요. 그런 여자랑 같은 집에서 같이 밥 먹는게 너무 싫어요. 진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버크 : 혹시요. 언니가 집에 남친을 데려온 적도 있나요?

H양 : 한두번이 아니죠. 한두명도 아니구요. 나 뻔히 집에 있는거 알면서 자기 방에서 남자랑 그 짓도.... 아. 정말이지 X같은 X이예요! 진심 죽어버렸으면!.... 죽어버렸으면!

버크 : 알겠습니다. 당신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겠구요. 그리고..... 흠!.... 나름 괜찮은 해결책도 떠올랐습니다. 자! 지금부터 제가 굉장히 어려운걸 하시라고 조언해드릴건데요. 솔직히 이걸 해내실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만약 이것만 제대로 해내신다면 당신의 고민. 정말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어때요. 한번 해보실래요?

H양 : 뭔데요. 뭐가 그리 어렵다는거죠? 뭐든지 말씀만 해보세요. 전 제게 씌인 음란마귀만 걷어낼수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어요! 뭐든지요!

버크 :그래요. 결심이 대단하시군요. 좋아요. 그럼 마음 단단히 먹고 제 말 잘 들으세요. 당신! 당신의 언니랑 화해하시고 그녀를 아끼고 사랑하기 시작하세요. 어때요. 할수 있겠어요?



2. 지나친 증오는 언제나 자기 파괴로 이어진다.



H양 : 아니 이보세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네요? 그게 제가 힘들어 하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죠? 제가 왜 그 X같은 X을 아끼고 사랑해야 되는거죠?

버크 : 왜냐구요. 당신의 언니는 또다른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당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이 언니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은 바로 양가감정(兩價感情)이라고 하는 겁니다. 즉, 당신은 당신의 언니를 극도로 증오하면서 한편으론 그녀를 부러워하고 있어요. 어쨌거나 그녀는 당신이 누리지 못하는 것을 누리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문란하게 사는 언니를 혐오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녀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에게 있어 그런 욕망은 오로지 더럽게 느껴질 뿐이죠. 그래서 당신은 지금껏 양가감정의 한쪽, 즉 당신의 욕망을 이성의 힘으로 억눌러 왔습니다. 하지만요. 그렇게 막무가내로 억눌린 욕망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표출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바로 그런 식으로 말이죠. 당신이 더이상 그런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당신의 욕망을 무작정 억눌러선 안됩니다. 본인의 욕망을 인정하고 더이상 더럽게 여겨선 안되죠. 그러기 위해선 그 욕망의 컨두잇(conduit, 연결통로)이나 다름없는 당신의 언니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당신의 언니를 그토록 증오하면서 당신의 욕망을 인정할수는 없다 이런 말 입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H양 : 그건.... 말도 안되요! 이해할수 없어요!.... 저는.... 저는 그런 X같은 X을 저랑 같은 선에서 놓고 볼수가.... 도저히....

버크 : 그래서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당신 언니랑 술 한잔 하시면서 시원하게 욕이라도 해보세요. 그녀한테 쌓인 불만을 아까 저한테 얘기한 것처럼 한번 시원하게 터트려 보세요. 아마 두 분 그 자리에서 머리끄댕이 잡고 쌩난리를 치게 되겠지만 어쨌든 그런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런 식이든 어떤 식이든 간에 당신의 언니, 더 나아가 당신의 욕망을 똑바로 직시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럼 한결 마음이 편해지실거예요. 어쩌면 그렇게만 해도 당신의 고민. 어느 정도 사라질수도 있구요. 혹시 알아요? 비온 후에 땅 굳는다는 말처럼 언니랑 대판 하고 나서 극적으로 화해하게 될런지도요. 물론 여자끼리는 그런 식으로 화해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만 당신 언니의 성격이 화끈하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죠. 어쨌거나 당신. 언니와 만나서 꼭 담판을 지어 보세요. 용기내시구요. 화이팅!





상담 종료.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14. 08:00

안녕하세요 ^^ 어제에 이어 오늘은 소개팅, 맞선 등등의 각종 만남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인상이 좋아야 애프터 신청이 씹히지 않는거예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여자와의 첫 만남에서 '깔끔한 남자'라는 인상을 주었다면 일단 기본 30점은 먹고 들어간거나 마찬가지다. 여자들이 왜 깔끔한 남자를 선호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나중에 사귈때 자기들이 챙겨줘야할게 적어지니까. 지적할게 적어지니까. 바로 이거다. 한마디로 깔끔떠는 남자와 사귀는 여자는 그 반대의 남자와 사귀는 것에 비해 엄청 편하다. 남자가 더럽게 하고 다니는 꼴을 보는 것 자체가 여자에겐 거대한 스트레스다. 여자란 족속이 원래 그렇다. 남자가 더럽게 하고 다니는걸 보면 여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싫은 소리를 퍼붓고 싶어 미칠 지경이지만 그냥 꾹 눌러 참는다. 참으면서 속으로 스트레스 받는다. 이런게 몇번 쌓이다 보면 언젠가 폭팔하리란건 당연한 소리다. 하여튼 여자와의 만남에서 깔끔 떠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좋은 첫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 어느날 느닷없이 폭팔하게될 그녀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물론!! 지나치게 깔끔을 떨어서 편집증 내지는 강박증 환자로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도 당연한 소리긴 하다.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거다.

2. 목소리에 대해서 하나만 얘기하고 싶다. 여자와 첫만남을 가질땐 일부러라도 살짝 목소리를 깔아주는게 좋다. 남자의 중저음 목소리가 여자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남자의 다른 매력들과 비교해봤을때 결코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의 굵직굵직한 목소리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다는 여자가 의외로 꽤 된다. 하여튼 굳이 '최민수' 레벨까지 내려갈건 없다치더라도 평소 목소리보다는 살짝 깔아주는게 여자와의 첫만남에서 음으로 양으로 득이 된다.

3. 단체 미팅을 할때 유용한 팁을 하나 알려주겠다. 여자들이 심지 굳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 물론 당연히 이랬다 저랬다하는 남자 누가 좋아하겠는가마는 여자는 본능적으로 자기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좋아한다. 단체 미팅을 하게 되었다면 처음부터 맘에 드는 여자 하나를 딱 찍어서 '난 끝까지 너만 바라볼거야.' 라는 전략으로 한 여자에게만 집중하는게 좋다. 이렇게 하면 그녀에게 일단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당신이 찍지 않은 다른 여자에게까지 좋은 인상을 주게 된다. 여자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에게 애틋한 로망이 있고, 그 대상이 꼭 자신이 아니라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4. 모든 남자는 여자에게 지적인 남자로 보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모든 여자는 잘난체 하는 남자를 극도로 혐오한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떻게 하면 잘난체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그녀에게 당신의 똑똑함을 과시할까. 방법이 있다. 바로 남의 말을 인용하는 식으로 얘기하면 된다. '누가 그러던데요. 이건 이렇게 이렇게 되는거래요. 이거 모르셨죠?' 이러면 당신이 아는게 많다는걸 은근슬쩍 드러내면서 잘난 척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수 있다. 내 얄미운 친구놈 하나가 이런 수법을 곧잘 써먹는다. 여자 앞에서 잘난 척이 심한 편인데 어디가서 욕 먹는걸 못 봤다.

5. 칭찬을 잘 하는 남자는 항상 여자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칭찬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특히 외모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겠다. 예쁜 여자에게는 '예쁘시네요.' 예쁘지 않은 여자에게는 '센스 있으시네요.' 센스도 없는 여자에겐 '분위기 있으시네요.' 입에 발린 칭찬이라는게 뻔히 보이건만 그래도 여자에겐 호감으로 와닿는다. 남자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하나 있는데 시니컬한 '차도남'은 오로지 남자가 무척 잘났을때에만 매력적인 전략이다.당신이 그렇게 잘난게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칭찬 전략으로 가라. 그렇게 해도 효과는 차도남 이상이다.

6. 재밌는 남자는 당연히 여자에게 좋은 첫인상을 준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여자에게 재밌는 남자로 보이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재밌는 농담을 많이 해볼까요 -> 땡!
웃기게 생기면 되나요 -> 땡!

여자에게 재밌는 남자란 자신의 얘기에 재밌게 호응을 해주는 남자다. 또한 여자가 재밌어 할만한 주제로 얘기를 잘 꺼내는 남자다. 이런 남자와 한참 얘기를 하고 나면 여자는 이 남자가 무척 재밌는 남자라고 느낀다. 그럼 이런 남자 자꾸 보고 싶어 하는건 당연한 결과겠지.

7. 매너있는 남자 또한 여자에게 매우 좋은 첫인상을 준다. 그런데 여기 또 '매너있는 남자' 라는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쑥맥들이 계신다. 그래서 아예 내가 본 그대로 묘사해주겠다. 매너있는 남자란 여자에게 불편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남자다. 여자가 힐을 신고 왔다면 '힐 신고 오래 걸으면 불편하시죠. 2차는 가까운데로 갈까요.'라고 말해주는 남자. 여자의 치마가 짧다 싶으면 지하철에 같이 앉았을때 자신의 가방으로 여자의 치마를 가려주는 남자. 여자가 식사를 하고 속 불편해하는 것 같으면 근처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다주는 남자. 이런게 바로 매너 있다는 것이다. 자신있게 단언컨대 나 자신조차도 이런 남자는 아니므로 대충 이렇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절대 강요는 안하겠다. ^^;;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참. 저 다음뷰 회고록 참여상 받았네요. 다음 캐쉬 만원 유용히 잘 쓰겠습니다. ㅋㅋ(mp3 다운 받아야지~^^)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이야기2013. 12. 13. 18:25

 




간만에 재밌는 일드 하나 추천해드려요. '심야식당'이라는 일드인데요. 일본에 워낙 먹방 드라마가 많긴 한데 이 드라마는 요리가 메인이라기 보다는 심야 식당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메인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심야식당이다 보니까 평범한 사람들 보다는 사연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요. 매회 다른 스토리가 나오고 다 그럭저럭 볼만하더라구요. 일드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일본 드라마 특유의 일본식 감수성 약간 불편해들 하시는데요. 그게 일본이 우리나라하곤 워낙 정서가 틀린 부분도 있고 해서 처음엔 좀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심야식당'은 그나마 우리 입장에서 좀 편하게 볼수 있는 드라마에요. 여기엔 일본식의 다소 엉뚱하고 이해안가는 내면연기나 인간관계 따위가 등장하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냥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더라구요. 하여튼 일드 특히 먹방 드라마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부터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13. 09:39

안녕하세요 ^^
오늘은 소개팅, 맞선, 각종 모임 등에서 남자에게 좋은 첫 인상을 주는 여자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이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제가 오늘 보여드리는 여러가지 특징 중 몇가지만 갖추셔도 당신은 충분히 남자에게 첫인상 좋은 여자가 될수 있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1. 정말이지 사소하지만 은근히 감동주는 배려. 이를테면 이런거다. 식사할때 그의 수저 밑에 티슈를 깔아준다든지, 입에 뭐가 묻었다며 닦을 것을 건네주는 것. 이런 행동 여자들에겐 사소해 보이겠지만 남자들에겐 엄청 크게 와닿는다.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런 작은 친절은 남자 입장에선 오직 여자와 밥을 먹을때만 기대할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남자들은 '아. 내가 지금 여자랑 밥을 먹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새록새록 깨닫는다.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2. 잘 웃는 그녀. 보고있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잘 웃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여러가지 성격적 특성을 짐작할수 있게 해준다. 너그럽고 쾌활하고 부드럽고 등등 여러가지 좋은 면을 짐작할수 있게 해주는데 특히 남자 입장에서 잘 웃는 여자에게 크나큰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잘 웃는 여자는 왠지 남자에게 허용적일 것 같기 때문에 더욱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건 남자가 여자를 좋게 보면서 접근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여자를 쉽게 보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3. 깔끔한 옷차림, 지나치지 않은 화장 같은 '튀지않는 꾸밈새'가 남자로 하여금 단정하고 조신한 여자임을 느끼게 한다. 이거 첫만남에선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쓰잘데기없는 '패셔니스타'는 첫만남에서 감점 요인이다.

4.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 몸짓을 크게 하지 않는 것.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것. 3번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첫만남에선 거의 무조건 '조신한 여자'가 인기 있다.

5. 첫만남에서 남자의 신상은 당연히 물어봐야 한다. 안물어보면 그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비칠수 있다. 지나치게 속물적인 질문만 던져서 괜히 남자로 하여금 인터넷 게시판에 '오늘도 이런이런 김치X을 만났네요 ㅠㅠ' 이딴 글 싸지르게 하지 말고 그의 성격, 취미, 성장과정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자.

 


6. 능숙한 시선 처리는 첫만남에서 언제나 30점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다. 특히 여자의 경우, 남자에게 적절한 눈맞춤을 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한 호감 표시가 된다. 남자가 정말 마음에 들면 반드시 써먹어 봐라.

7. 솔직히 그의 얘기를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여자 입장에서 남자들의 관심사가 짜증나고 지루한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여자가 남자 얘기에 100프로 공감한다는건 불가능하며 만약 100프로 공감이 간다면 본인의 성정체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여튼 열에 하나라도 관심있는 얘기가 나왔다면 그런 찬스를 놓쳐선 안된다. 남자가 떠드는 업무, 정치, 경제, 스포츠 어느 하나라도 본인의 관심사와 일치하는게 나왔다면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본인의 해박한 지식을 충분히 풀어놔라. 그래야 남자한테 '어. 말이 좀 통하는 여잔데?'라는 인상을 줄수 있다.

8.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것. 다이어트는 제발 평소에 하시고 원래 식습관이 나쁘다면 제발 고쳐라. 여자를 좀 만나본 남자일수록 '음식 깨작거리는 여자 = 성격 더러운 여자'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9. 대화를 이어가다가 갑자기 썰렁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런 '침묵의 시간'을 잘 깨주는 여자가 남자들한테 주도적이고 센스 있다는 인상을 준다.

10. 첫만남 후 헤어질때 남자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것. '덕분에 잘 먹었어요.' , '오늘 즐거웠어요.' 같은 멘트. 이건 정말정말 기본 매너인데 이걸 안지키는 여자들이 꽤 많다. 하여튼 지키면 남자한테 확실히 좋은 인상 준다. 남자와의 만남에서 기본매너를 지키는 여자는 아무리 못해도 중상위권은 한다.


이상입니다.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11. 16:54

안녕하세요 ^^ 연애컨설턴트 겸 요가강사 김지윤이예요. 오늘은 여자한테 맨날 차이기만 하는 불쌍한 35세 모태솔로남 하나 구제해줄거예요.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제일하는 스타일 잘 아실거예요. 전 결코 물렁하게 일하지 않아요. 그럼 상담 시작해볼게요. ^^

 

 



1. 목적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지윤 : 만나서 반갑구요. 바로 상담 들어갈게요. 당신. 여자한테 차인게 총 몇번이죠?


솔로남 : 그게.... 한 스무번 되려나. 아마 더될거예요. 


지윤 : 너무 많이 차였네요. 안쓰러워라. 쯧쯧.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솔로남 : 그 이유를 알면 지금 당신을 만나고 있지도 않겠죠....


지윤 : 어머나. 모태솔로 주제에 건방지기까지 하시네요. 참 마음에 들어요. 시작이 좋아요. 제가 보기엔 패션이 좀 후줄근하신데 설마 소개녀랑 만날때도 그러고 만나는건 아니죠?


솔로남 : 아 옷차림이야 당연히 신경쓰죠. 저 남성 패션잡지 꼬박꼬박 챙겨보구요. 제 옷에 대해선 따로 코디네이터 하시는 분한테 점검도 받아요. 솔직히 제 옷이 후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진 않네요.


지윤 : 좋아요. 이런 식으로 이유가 될만한걸 하나씩 제껴보자구요. 제가 듣기론 직장도 번듯하시고 술담배 안하신다구요. 그럼 이유가 몇개 안남긴 하는데. 혹시 소개팅녀랑 만나면 주로 무슨 얘기하세요?


솔로남 : 주로 제 직장 얘기? 딱히 할 얘기가 없더라구요.


지윤 : 할 얘기가 왜 없죠? 그녀에게 궁금한거 없나요?


솔로남 : 글쎄요. 제가 뭘 궁금해해야하죠? 가족관계, 직장 이런거 꼬치꼬치 캐묻기도 그렇잖아요. 여자들도 그런거 캐묻는거 싫어하던데요. 


지윤 : 음. 여자들이 싫어한다.... 뭔지 알 것 같네요. 혹시 여자들이 당신이랑 앉아있는걸 지겨워 하나요?


솔로남 : 그런 것 같아요. 제가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여자들이 자꾸 화장실에 간다고 하거든요. 제 얘기가 재미없나봐요.


지윤 : 당신 얘기가 재미있고 없고는 중요한게 아니예요. 문제는 그게 여자의 관심을 끌만한 얘기냐 아니냐죠. 제가 볼때 당신은 외모나 조건에선 하나도 꿇릴게 없어요. 단지 당신은 여자가 보기에 재미없는 남자일 뿐이죠. 그리고 당신이 여자에게 재미없는 남자인 이유는 딱 한가지예요. 당신에겐 여자를 만나면 뭘 하고 싶다는 목적의식이 없어요. 그러니 할 얘기도 없고 함께 있는 시간이 지루할수밖에 없는거죠. 당신이 여자에게 재밌는 남자가 되려면 당신의 목적이 뚜렷해야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솔로남 : 글쎄요.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제가 처음 만난 여자에게 도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면 좋죠? 


지윤 : 음. 이런건 어때요. 가령 그녀랑 오늘밤을 뜨겁게 보내겠다든가.... 이런건 싫으세요?





2. 모든 것이 결국 리비도의 문제.

 

 

 

솔로남 : 푸하핫! 지금 장난 하세요? 처음 만난 여자한테 어떻게 그런걸 시도해요? 아니. 제가 무슨 잘나가는 카사노바인줄 아세요? 전 이제껏 만나는 여자마다 족족 차인 못난 놈이라구요! 


지윤 : 쯧. 못나서 좋으시겠어요. 일단 자신을 그렇게 까내릴 필요는 없구요. 제가 볼때 당신은 크게 문제도 없지만 딱히 여자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욕망도 없어요. 그게 당신의 문제예요. 당신이 더이상 여자에게 차이기 싫다면 지금보다는 훨씬더 강렬한 리비도를 갖고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나가야 해요. 온순한 양 보다는 탐욕스러운 늑대에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바로 이런 말이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죠? 자.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당신에게 이걸 드리죠.


솔로남 : 명함이네요? 이게 누구 명함인데요?


지윤 : 뭐 연애코치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지윤이 소개로 연락했다고 하면 친절히 안내해줄거예요. 당신. 솔로에서 진정 벗어나고 싶다면 그 사람이랑 같이 다니세요. 많은걸 배우게 될거예요. 그 사람이랑 같이 헌팅도 해보고 클럽도 다니면서 정말 섹시한 여자도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당신의 욕망을 키워보세요. 그럼 최소한.....


솔로남 : ..... 최소한?


지윤 : (자리에서 일어나 코트를 툭툭 털며) 여자랑 만나서 할 얘기가 없다는 식의 한심한 소리는 나오지 않을거예요. 그럼 전 요가강습이 있어서 이만 실례할게요. 부디 행운을 빌어요!

 





상담 종료.



이상이예요.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10. 12:50

안녕하세요 ^^
오늘도 아는게 힘! 모르는건 나빠요! ^^;; 오늘은 수술방에서 쓰는 용어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학 드라마 볼때 밑에 달린 해석을 힐끔 보지 않아도 되는 그 날까지 꾸준히 달려봅시다!



1. 드랩(drap)

 


수술할때 환자를 무균상태로 덮어놓은 포를 드랩이라고 하는데요. 예전엔 이게 전부 녹색이었고 소독해서 재사용했습니다만 요즘엔 1회용 드랩도 많이 쓰더라구요. 1회용 드랩은 대개 파란색이구요. 드랩의 녹색 또는 파란색이 뜻하는 바는 '이 부분은 무균처리된 부분이므로 절대로 균이 묻지 않게 조심하시오.' 랍니다. 수술방에서 녹색 또는 파란색으로 씌워놓은 부분은 소독되지 않은 손으로 만져선 안되요. 혹시라도 균이 묻으면 수술할때 수술부위가 오염되서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킬수 있거든요.


2. 트랙션(traction)

 


땡긴다는 뜻인데요. 수술 중 오퍼레이터, 즉 집도의가 수술부위를 잘 볼수 있도록 곁에서 연부조직을 벌리고 땡겨주는걸 말합니다. 요즘엔 기계적으로 고정시켜주는 리트렉터(retractor)가 좋은게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사람이 고생할 일이 적어졌습니다만 예전엔 이거 땡기는게 엄청 일이었죠. 장시간 수술 할때 인턴 또는 레지던트 1년차가 주로 이것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갈굼!!)을 많이 했었죠.


3. 안티셉시스(antisepsis)

 


이건 용어라기보단 개념적인 부분인데요. 바로 수술방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무균처리를 말합니다. 수술방의 모든게 무균처리 될수록 환자에게 감염이나 패혈증이 생길 확률이 낮아지는데요. 일단 수술방 내부를 샅샅이 살균해 놓는건 기본이구요. 수술방에 들어갈 인원들도 자기 손을 소독약이 뭍은 솔로 피부가 벌개질 정도로 박박 문질러서 충분히 소독해줍니다. 또한 수술방에 들어가는 기구들도 소독용 개스나 열처리기를 사용해서 철저히 살균해놓아야 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절대로 허가받지 않은 인원은 수술방에 들어가선 안된답니다. 혹시라도 소독되지 않은 인원이 수술방에 들어가게 되면 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건 물론이고, 실수로 만져선 안될 부분을 만짐으로서 예상치못한 오염을 일으킬수 있거든요 

 

 

4. 썩션(suction)

 

 

흡입한다는 의미인데요. 수술방에선 주로 수술부위에 흘러나온 피를 기구로 흡입해주는걸 말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수술부위에 피가 흘러나와 있으면 일단 시야 확보가 안될 뿐만 아니라, 피가 많이 고여 있을수록 그 자체가 오염원으로 작용하면서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수술방에선 수술부위에 흘러나와있는 매우 소량의 피라도 바로바로 썩션해주는게 좋은데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것 또한 트랙션과 마찬가지로 수술방 아랫사람들에겐 극심한 갈굼(!)의 원인이 될수 있죠.   

 


5. 무영등(surgical light)

 

 

수술부위가 제대로 보여야만 수술을 제대로 할수 있겠죠. 특히 좁은 부위, 깊숙한 부위를 수술할수록 '시야확보'는 수술의 생명이나 다름없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술방 무영등(여러 방향에서 빛을 쏘아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등)의 불빛을 수술부위에 제대로 맞춰서 집도의가 최대한 밝은 시야를 확보할수 있게 해주는거랍니다. 수술방 무영등에는 미리 소독해둔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수술방 인원이 언제든 필요에 따라 빛의 방향을 조절할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수술이 진행됨에 따라 이 불빛이 비춰야 하는 방향이 계속 조금씩 변해야 한다는게 문제예요. 수술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될테니까 그에 따라 불빛의 방향이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야겠죠. 이건 집도의 입장에선 굉장히 민감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고, 따라서 2번 4번처럼 수술방 아랫사람들에겐 대표적인 갈굼의 원인이랍니다. (수술방 인턴, 레지던트가 왜 힘든지 아시겠죠 ^^;;)

 

이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10. 10:54


안녕하세요 ^^
오늘은 수술방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비쥬얼을 보여주는 수술 5가지를 모아봤습니다. 군데군데 혐짤 있어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1. 개두술 (craniotomy)

 

 


 

개두술. 열개, 머리두.... 머리를 열었다는 뜻 입니다.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게 외부 충격으로부터 두부처럼 말랑말랑한 뇌를 보호해주는 것인데요. 혹시라도 이 두개골 안쪽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종양이 자라거나, 또는 그 안에 고여있는 뇌척수액이 빠져나갈 통로가 막힌다든가 하는 이유로 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지나치게 올라가면 뇌가 눌리면서 생명이 위험해지게 되죠. 이런 경우 빠른 개두술을 해서 뇌압을 낮춰줘야만 환자의 생명을 살릴수 있죠. 단순히 뇌압만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면 두개골에 몇개의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종양을 들어내고자 한다면 필요한 부분은 전부 열어서 수술을 해야겠죠.

 


2. 구강수술 (oral surgery)

  

 

 

 

주로 담배 때문에 구강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걸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구강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암덩어리만 제거하는게 아니고 암이 침습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위 조직은 모두 들어내야 하고, 주위 림프절까지 전부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암이 있는 부위에 비해 수술 범위가 상당히 커요.

 

 

3. 개흉술 (Thoracotomy)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로 흉부 쪽에 종양이나 심장수술을 하기 위해 가슴을 열게 되는데요. 우리 몸의 흉부는 갈비뼈와 가슴의 한가운데서 갈비뼈들을 지탱해주는 흉골에 의해 보호되고 있죠. 가슴을 열기 위해선 일단 가슴의 한가운데 있는 이 흉골을 세로로 자릅니다. 흉부 수술 할때 수술방에서 전기톱(!) 소리가 들린다면 바로 이 흉골을 세로로 자르고 있는 소리랍니다. 흉골을 자르고 나면 문짝 열듯이 갈비뼈를 양쪽으로 벌릴수 있죠. 이렇게하면 폐를 감싸고 있는 흉막과 심장을 감싸고 있는 심낭, 그리고 숨을 쉴수 있게 해주는 휭경막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4. 냉장고 문을 연다.(refregirator door open)

 

 

 

 

수술 얘기하다가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싶으시겠죠. 그런데요. 이 말 미국 흉부외과 의사들이 수술할때 실제로 쓰는 말 입니다. 미국에서 연수 받고 오신 우리나라 흉부외과 의사들도 가끔 쓰는 말이구요.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뭔가 상당히 엽기적인 상상을 하신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상상하신 그거 맞습니다. 이건 쉽게 말씀드려서 개흉술 + 개복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슴 윗쪽에서부터 배 아랫쪽까지 그야말로 양문형 냉장고의 문짝을 열어제끼듯이 활짝 여는거죠. 가슴 쪽에선 Y자형 절개를 해서 열고, 복부 쪽에선 뒤집어진 Y자형 절개를 해서 여는거죠. 사람 몸을 이렇게 광범위하게 열어야 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데요. 바로 흉부외과에서 전체 대동맥 치환술을 하는 경우, 즉 심장에서 뻗어나오는 상행 대동맥, 평행 대동맥, 그리고 그 아래로 복부를 지나 다리까지 쭉 이어지는 하행 대동맥에 광범위한 대동맥 박리가 생겨, 그걸 인공 혈관으로 전체 치환술을 하는 경우에 이렇게 엽니다. 이런 수술은 수술 난이도도 난이도겠지만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죠. 정말이지 하루 안에 끝나면 다행인 그런 수술이죠. 우리나라에 할수 있는 병원도 그리 많지 않아요.

 

 

5. 코만도 오퍼레이션(COMMANDO operation)

 

 

 

코만도 오퍼레이션. 왠지 FPS(일인칭 슈팅 게임) 같은 등장할거 같은 말인데요.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 암을 들어내기위해 하는 가장 큰 수술의 이름이 바로 코만도 오퍼레이션이랍니다. 코만도 오퍼레이션은 혀 또는 인후두 부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암덩어리를 제거하기위해 윗턱 일부, 아랫턱의 대부분, 목의 겉부분 림프절 및 연부조직, 식도의 일부 또는 기도의 일부까지 그야말로 얼굴 아래와 목의 연부조직 대부분을 들어내는 매우 위험하고 큰 수술이죠. 난이도 높고, 시간 오래 걸리고, 출혈도 엄청 많이 되는 큰 술이예요.  이 수술 얘기가 나오면 꼭 따라나오는 말이 하나 있는데요. 두경부 암은 대부분 담배 때문에 생깁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 큰 수술 겪고싶지 않거든 언능 담배부터 끊으세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사연및상담2013. 12. 9. 17:45

 

 

안녕하세요 ^^ 저는 연애 컨설턴트 겸 요가 강사를 하고 있는 김지윤이라고 해요. 오늘은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가 결혼 후에도 자꾸 쫓아다녀서 고민이라는 한 남자의 사연을 들어볼건데요. 솔직히 이 남자. 그닥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은 아니네요. 그럼 상담 시작해볼게요.


1. 확실하게 하지 못한 것은 안한 것과 같다.



지윤 : 안녕하세요. 바로 상담 시작하죠. 먼저 많이 괴로우시겠어요. 이렇게 쫓아다니는 여자가 있는거. 언니는 알아요?

버크 : 알면 나 죽어! 아후!.... 언니 성질 전에 한번 얘기 했었지? 꼭지 돌면 확 변하는거. 다소곳한 여자인줄 알고 결혼 했는데 나 집에서 게임하는거 꼴보기 싫다고 마우스 집어던져서 박살내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뒤로 내가 집에서 게임을 안해. 

지윤 : 내가 그 언니 살짝 싸이코끼 있어 보인다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오빤 귓등으로도 안듣고 쳇! 자업자득이지 뭐. 그래서 만약 이 사실을 언니가 알게 된다면 오빠 입장에서 생각해줄 가능성은 전혀 없는거야?

버크 : 전혀 없다고 봐야지. 아마 나를 엄청 지저분한 인간으로 볼 걸. 그리고 내가 변명해봤자 소용도 없는게 나를 스토킹하는 그 여자. 와이프가 보면 딱 오해하기 좋게 문자를 보낸단 말이지. '어젠 즐거웠어. 다음에 또 봐. 사랑해.' 뭐 이런 식으로....

지윤 : 혹시 진짜 바람핀거 아냐?

버크 : 아니야 지윤아! 제발 믿어줘!..... 걔가 누구냐면.... 현선이야! 김현선. 너도 알잖아. 너희 학교에서 유명했대매.

지윤 : 헐! 세상에! 헐이다 진짜. 오빠 어쩌다 그런 애한테 걸렸냐. 걔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안좋아해주면 어떻게든 해꼬지 하는걸로 유명한 앤데. 참 오빠는 운도 더럽게 없다.

버크 : 내가 운이 없었으면 진작에 큰 일 터졌어 이 사람아! 하여튼 걔. 몇번 만나서 술 먹고 놀고 한게 다인데 결혼하면서 까맣게 잊어버렸거든. 근데 몇달전에 문자가 왔는데 할 얘기가 있으니 좀 만나자는거야. 그래서 난....

지윤 : 아무 생각 없이 만났구나. 그치?

버크 : 만났지. 참내. 내가 걜 피해야할 이유라도 있냐? 하여튼 만나서 얘길 해보니까 걔 그동안 미국 갔었대? 뭐 아버지 사업이 안좋고 어쩌고 하면서 채권자들한테 시달릴까봐 걔하고 걔 엄마하고 잠깐 미국 가있으라고 했나봐. 그래서 미국살이 2년쯤 하다가 저번 달에 귀국했대. 그러냐. 응.응. 하면서 들어주는데 갑자기 걔가 그러는거야. 우리 관계 현재진행형 아니냐고.... 뭐뭐뭐! 뭔 진행형?? 아후. 나 진짜 커피 마시다 뿜을 뻔 했다! 아니 그게 2년씩이나 잠수탄 사람이 할 소리야? 기가 막혀서. 그래서 내가 딱 부러지게 얘기했지. 난 지나간 인연에 미련 갖는 사람 아니다. 너랑 만날땐 그야 나도 너 뜨겁게 사랑했지만 니가 갑자기 연락 끊고 잠수 타면서 난 너 깨끗히 잊었다. 그리고 난 그 사이에 결혼도 했다. 그러니 이제 연락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이야.

지윤 : 정말 그렇게 딱 부러지게 얘기했어? 정말?

버크 : 그야.... 대충 그렇게 얘기한거 같긴 한데.... 야! 내가 걔한테 어떻게 모질게 얘기하냐. 걔 눈물을 뚝뚝 흘리고 그러는데. 거기다 대놓고 냉정하게는 못하겠더라. 어떻게 그렇게 해. 미국에서 고생하고 온 얘한테.....

지윤 : 흥! 안봐도 비디오야. 여기서 오빠의 큰 실수가 드러나는군. 오빠는 그 애를 냉정하게 잘랐어야 할 타이밍에 그러지 못했어. 남자들은 흔히 옛 여친이 연락하면 마음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또 여자의 사연이 불쌍하면 불쌍할수록 더욱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빠는 더블 콤보로 쳐맞았군. 그래서 상황을 냉정하게 보지 못한거야. 오빠처럼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남자가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자를건 확실하게 잘라야 하거든. 이건 진짜 기본 중의 기본인데 말이야.

버크 : 네.... 참 억수로 잘나셨어요. 지윤아! 나 어쩌면 좋냐. 그 애가 나 일하는 동안에 전화하고 문자 보내는건 상관 없는데 이젠 나 퇴근하고 나서도 가끔 문자해. 그뿐만 아니라 문자 내용도 집사람이 보면 아주 쌩 난리 나게끔 그렇게 보낸다구. 나 결혼한건 자기로선 아무런 상관이 없대. 자긴 나 잊지 못하겠으니 알아서 하란 식이야. 아휴!.... 나 어쩌지? 어떻게 하면 그 애가 나 깨끗히 단념하게 할까. 너 뭐 좋은 아이디어 없겠냐. 응? 이런 쪽으론 니가 이 바닥 최고잖아. 제발 나 좀 살려주라....



2. 끊을땐 한번에 확실하게!



지윤 : 내가 볼때 오빠처럼 약하게 대응해선 문제만 더욱 키울뿐이야. 이런건 한방에 확실하게 끊어야되.

버크 : 어떻게 하면 확실하게 끊는데?

지윤 : 오빠 폰에 그 여자 연락처 있지? 그거 찍어서 폰 내놔봐.

버크 : 뭐.... 뭘 어쩌게? 설마 너도.... 문자 보내게?

지윤 : 흥! 난 오빠처럼 물렁하게 일하지 않아. 내 스타일 알잖아. 연락처나 찍어서 나한테 줘.

버크 : 여기....

지윤 : (띠리리링) 응 여보세요?.... 너냐? 우리 남편이랑 놀아난 XXX이?.... 그래. 나 이 XX같은 XX 와이프다!.... 니가 보낸 문자 다봤어. 뭐라고 썼더라? 오빠 결혼한거 나랑은 상관없다고? 아니지. 상관은 있지. 내가 너희 둘 간통죄로 쳐넣어 버릴건데 상관없다고 하면 되겠니? 니가 보낸 문자 싹 모아서 증거자료로 제출할거야.... 뭐? 그 문자는 그냥 보낸거고 남편이랑 그런 사이 아니라고?.... 이런 정신나간 X을 봤나! 나 너 때문에 이 XX랑 이혼 하기로 했어! 니가 우리 가정 박살낸거라구. 알아?.... 어쭈? 니가 지금 질질 짠다고 뭐가 달라지는줄 알아? 눈물은 아껴둬라. 응? 나중에 판사 앞에서 제대로 피눈물 흘리게 해줄테니까. 간통죄로 고소하고 이혼 책임 물어서 위자료까지 청구해줄게 이 XXX아!... 아 됐고! 난 너한테 할 말 다했으니까 전화 끊어!

버크 : ...... 흐미.

지윤 : 자. 문제 해결! 그 애 이제 다시는 오빠한테 연락 안할거야. 어때. 마음에 들어?

버크 : (말없이 두 손을 들어 엄지를 치켜세운다.)

지윤 : 그럼 상담료는 내일까지 입금시켜 알았지? 여기 밥값도 계산하시고. 나 요가 강습 있어서 먼저 갈게.

버크 : 응 지윤아 고맙다!

 

이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의기술2013. 12. 7. 19:00

안녕하세요 ^^
지난 주 날씨가 많이 추웠죠? 다들 감기 안걸리셨나 모르겠네요. 오늘 제 글의 주제는 이 겨울. 분위기있는 여자로 거듭 나기 위한 패션 제안인데요. 진정한 패션 리더는 다들 옷을 꽁꽁 싸매 입는 한겨울에도 자신만의 멋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 명심하시길 바라며 그럼 시작해볼게요.



1. 겨울 패션의 시작은 목도리로부터!

 

여자의 겨울 패션 하면 목도리죠! 왜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구요? 그야 처음이실수 밖에 없어요. 여자분들이 흔히 보시는 패션잡지에 기사를 쓰시는 분들은 대개 여자분들인데 전 남자니까요. ^^ 전 오늘 철저히 남성적인 시각에서 '오호! 저 여자 멋을 좀 아는데. 한번쯤 말 걸어보고 싶은 여자네?' 라는 느낌을 줄수 있는 그런 여자 패션에 대해 쓸거거든요. 실은 저 여자 패션 쥐뿔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후훗. 그냥 전 남자 눈에 멋있다, 예쁘다, 섹시하다 철저히 이런 관점에서만 쓸거랍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는데 여자의 겨울패션하면 목도리예요. 풍성풍성하고 털 많고 귀여운 느낌 주는거 있잖아요. 남자에게 여자의 목도리 패션이 특별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순정적이고 귀여운 느낌이 워낙 강조되어 왔기 때문인데. 특히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아요. 일본 겨울 연애 드라마의 여주라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귀여운 목도리를 하고 나왔죠. 풍성풍성한 목도리는 여자의 귀여움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뿐만 아니라 색깔을 적절히 선택함으로써 유혹하는듯한 느낌도 줄수 있는 것 같아요. 네. 바로 빨간색 목도리 말이죠. 하여튼 제가 드리는 겨울 패션 제안 1위는 '귀여운 느낌의 목도리'입니다.



2. 롱코트 + 몸매를 강조하는 원피스 = 겨울에도 당당한 그녀의 섹시미

 


자. 가렸다고해서 보이지 않는게 아니예요. 롱코트로 가렸다고해서 몸매를 강조하는 원피스가 보이지 않는건 아니다 이 말이죠. 코트와 색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원피스를 입어줌으로서 당신은 겨울에도 '섹시미의 강자'가 될수 있어요. 이 추운 겨울에 무슨 놈의 얼어죽을 섹시미냐구요? 이보세요. 여름에 섹시 컨셉은 개나 소나 다 해요. 아이스크림도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듯이 섹시 컨셉도 남들이 차마 할 생각을 못하는 겨울에 해야 제 맛인거예요. 노력을 적게 들이고 남들보다 뛰어나려면 '차별화' 하는게 답이겠죠? 코트를 하루종일 입고 다닐 것도 아니고 어딘가에서 벗을테니까 그러면 섹시한 원피스가 드러나면서 당신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거죠. 제가 볼때 이런 조합은 뭔가 감춰진듯한 '은밀한 매력' 내지는 '반전의 매력'으로써 남자들에게 와닿는 면이 크다고 봅니다만 하여튼 제가 드리는 겨울 패션 제안 2위는 '롱코트 + 몸매를 강조한 원피스' 입니다.



3. 검정 가죽 소재는 여자로 하여금 자신감 있어 보이게 한다.


검정 가죽 계열의 쟈킷 또는 코트. 일단 고급스러워 보이는 면이 있겠구요. 검정 가죽 소재가 주는 약간 과격하면서 거친 느낌 때문에 여자를 당당하게 보이게 해주는 면이 있어요. 제가 이걸 왜 말씀드리냐면 요즘 유행하는 '몽클OO'니, '캐OO 구스'니 하는 패딩보다는 이런 가죽옷이 훨씬 따뜻하게 입을수 있으면서 멋스러움을 더하기 때문이랍니다. 가죽옷은 얇지만 따뜻해요. 그리고 얇기 때문에 안쪽에 얇은 옷을 하나 더 받쳐 입을수 있구요. 원래 과학적으로 따져봐도 두꺼운 패딩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 두세벌 겹쳐 입는게 훨씬 따뜻해요. 중간에 공기층을 만들어주는 효과 때문이죠. 하여튼 제가 드리는 겨울 패션 제안 3위는 '검정 가죽 계열의 쟈킷 또는 코트' 입니다


이상입니다. 이 추운 겨울 다들 멋쟁이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사연및상담2013. 12. 6. 19:00

안녕하세요 ^^
앞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연애119'를 새로이 올립니다. 연애119는 제가 당사자와 직접 상담하여 고민을 해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코너입니다. 그럼 오늘 첫 고민 사연.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낸 남자에게 여자로 다가서고 싶다는 한 여성분의 사연을 들어보겠습니다.

 



 

1. 남의 마음을 멋대로 추측하지 마라!




버크 : 안녕하세요. 그럼 바로 상담 시작해보죠. 남친이랑 알게 된지는 얼마나 되셨죠?

K양 : 20년이 넘었죠. 동네 친구예요. 그리고 남친.... 남자니까 남친이긴 한데요. 그 애는 저를 여친으로 대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냥 지가 심심하거나 힘들때 연락해서 술이나 한잔 하는 동네친구예요.

버크 : 네. 그 점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시는군요. 혹시 그를 남자로 느끼신건 얼마나 되셨죠?

K양 : 진짜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전 그 애를 처음 알게된 순간부터 쭉 남자로 생각해왔어요. 제가 그 애를 짝사랑한거죠. 하지만 그 애는 저한테 관심이 없나봐요. 아니. 친구로서는 관심이 있겠죠. 한 동네 사니까 아무때고 불러내서 술 먹기 편하잖아요. 그 애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딱 그 정도죠.

버크 : 그렇게 단정짓는 이유는요?

K양 : 제가 그 이상 접근하는걸 싫어하니까요. 제가 어쩌다 연락하면 자기가 나중에 연락하겠다면서 전화 끊어요. 문자 같은 것은 씹구요. 그리고 소개팅 같은 것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소개팅이 잘 안되면 항상 저를 불러내서 한잔 하거든요.

버크 : 그가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는거구요?

K양 : 있으면 저를 불러내지 않겠죠. 그저께도 만나서 맥주 한잔 했어요.

버크 : 그에게 당신의 마음을 고백하려고 시도는 해봤습니까?

K양 : 안해봤어요. 솔직히 겁나요. 괜히 그런 말 했다가 친구 사이마저 깨질까봐요.

버크 : 친구 사이가 깨지는게 두렵습니까?

K양 : 솔직히 여친이 아니어도 그를 쭉 볼수만 있다면 전 괜찮아요. 그 애를 걸고 모험하고 싶진 않아요.

버크 : 그렇군요. 혹시 좋아한다는 암시를 준 적은 있습니까?

K양 : 많죠. 대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비슷한 말은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애매하게 물어보지만 그 애는 항상 딱 부러지게 대답하거든요. 우린 친구일 뿐이라구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구요. 그 애 생각은 너무너무 분명한 것 같아요. 제가 오해할만한 부분이 없어요. 그 애는 오로지 절 친구로만 생각하는거죠. 저를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거라구요!

버크 : 네. 그렇군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시구요. 이제 제가 느낀 점을 말씀드리죠.  제가 볼때도 당신 남친의 생각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신이 동네친구 이상으로 접근하는걸 허용하지 않겠다는거죠. 그런데요.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 그가 당신을 만나면서 왜 당신을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가라는 문제. 제가 볼때 당신이 여자로서 그리 매력이 없어 보이진 않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말이 안되는겁니다. 여자로서 충분한 매력을 지닌 당신이랑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면서 당신이 여자임을 느끼지 못한다? 이건 마치 1+2가 5라고 주장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제가 잘못 되었다는 뜻이죠. 즉 당신의 남친이 당신을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건 당신의 오해일 뿐이고 실제로 그는 당신을 충분히 여자로 느끼고 있지당신과 진지하게 사귈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두번째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두번째 문제는요. 당신이랑 진지하게 사귈 마음도 없으면서 그가 왜 자꾸 당신을 불러내느냐. 바로 이거죠.



2. 둘 사이에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버크 : 자. 당신의 남친은 현재 당신을 여자로 보고 있으며 당신에게 관심도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당신이 아까 한 말처럼 '오해할만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남친은 왜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않는걸까요. 뭔가 짐작갈만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K양 : 글쎄요.... 저는 갑자기....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무척 당황스럽네요. 그 애가 저랑 사귀길 꺼린다면.... 아마도.... 아! 그럴린 없는데.

버크 : 뭔데요. 말씀해보세요.

K양 : 저희 집이 좀 살아요. 그 애는 집안 형편이 좀 안좋아요. 설마 그것 때문에....

버크 : 그럴듯한 이유네요. 당신의 남친도 자존심이란게 있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차이 난다면 당신에게 대쉬하기 부담스럽겠지요. 그거 말고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K양 :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요. 제가 ㅇㅇ대를 다니는데 그 애가 그걸 부러워 하는듯이 말한 적이 있어요. 그 애는 재수해서 저보다 좀 안좋은 대학에 갔거든요..... 아니예요! 걔 성격이 어떤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예요. 걔 그런걸로 저한테 열등감 느끼고 그럴 애 아닌데....

버크 : 그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겠네요. 그리고 남의 마음을 근거없이 추측하는 것. 그거 아주 나쁜 습관입니다. 이미 한번 틀리셨잖아요?.... 자. 제가 볼때 당신 남친이 그런 사실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남친이 당신보다 학벌이나 집안형편에서 떨어지는 편인데 과연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당신에게 대쉬할수 있을까요. 네. 어려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게 당신네 둘 사이에 충분한 걸림돌이 될수 있을 것 같아요.

K양 : 아! 그럼 전 어떻게 하죠? 그 애한테 그런거 느낄 필요 없다고 말해볼까요?

버크 : 아니죠. 그건 혹시라도 그가 당신에게 느끼고 있을지 모를 열등감을 더욱 자극하는 행위입니다. 그런 조건 같은 문제들은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어요. 물론 둘 사이에 사랑이 있다면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요. 어쩌면 당신 남친은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와줘야 그도 부담감을 덜 느끼고 당신에게 대쉬할테니까요. 그가 뜬금없이 당신을 자꾸 불러내는 것도 실은 그런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자. 제가 조언을 하나 해드리죠. 그동안 당신은 남친과의 관계가 깨질까봐 무척 소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만 이제부턴 적극적으로 행동해보세요. 남친에게 은근슬쩍 애정표현도 해보시고 가벼운 스킨쉽도 시도해보세요. 그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충분히 알리세요. 그럼 남친도 당신 마음 떠보는걸 멈추고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볼땐 그래요. 용기를 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상담 종료.


이상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개론2013. 12. 5. 19:00

안녕하세요 ^^
어제 홧김에 쓴 글에 이어 오늘은 남자편입니다. 당연히 남자편도 써야죠. 저는 항상 남녀 한쪽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아울러서 쓰려고 노력하는 편 입니다. ^^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재미가 없다. 그녀를 즐겁게 해줄 아이디어가 없고 그걸 얻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말빨 좋은 남자라해도 맨날 똑같이 밥 먹고 똑같이 술 먹고 어쩌다 가끔 영화. 이런 식이라면 여자가 싫증내지 않겠는가. 가끔 밥도 특별하게 먹어주고 술도 특별하게 마셔줘야 한다. 꼭 비싼 곳에 가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녀와의 추억이 될만한, 나중에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될만한 특이한 곳에 가라는 것이다. 연애하면서 이런 재미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2. 모든게 소극적이다. 여자 입장에선 당신이 그녀를 왜 만나는지 궁금하다. '이 남자 나를 좋아하는걸까.' 그런데 딱히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말도 하지 않고 그 흔한 스킨쉽마저 주저한다. '응. 나를 별로 좋아하는건 아니구나. 그럼 나랑 그냥 재밌게 놀려고 만나나.'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함께 있는 시간이 재밌지가 않다. 웃기는 얘기도 안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없다. '그럼 이 남자. 나랑 그저 시간만 때우고 있는건가.' 바로 그런 것 같다. 그렇다면 여자 역시 당신과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다른 남자를 찾아나서겠지.

3. 2번의 반대 상황. 남자가 너무 늑대스럽게 늑대 티를 내는 늑대다. 틈만 나면 만지려 드는 것까진 이해하겠는데 자꾸 은밀한 부분까지 터치하려든다. '이보세요. 우리 술 한잔밖에 안먹었거든요? 여기가 무슨 룸싸롱인줄 아나....' 그뿐만 아니라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을 지칠줄 모르고 시도한다. 어떻게든 여자에게 술을 먹여서 집에 안보내려든다. '이보세요. 나 술 쎄거든요? 니가 아무리 이렇게 추접스럽게 덤벼봤자 난 택시타고 집에 갈거예요. 어딜 소주 세병도 못 마시는게 깝치긴.....'

 


4. 데이트 비용 문제로 여자를 자꾸 스트레스받게 한다. 데이트 비용을 안내는 여자가 꼴보기 싫다면 그런 여자와는 아예 상종을 안하는게 답이다. 꼭 그런 여자 만나서 돈 많이 나오게 만들어 놓고 나중에 아쉬운 소리하면 남자 위신이 안서는 문제도 있고 또 여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안좋게 나는 것도 무시 못한다. 특히 전문직, 특수직 등의 좁은 사회라면 조심할 것.

5. 여자가 하는 말을 자꾸 잘라먹는다. 영화 감독도 아닌데 한참 재미나게 하고 있는 얘기를 자꾸 '컷' 해버리면 어쩌나. 이전 글에서 여자 얘기를 잘 들어주기만 해도 엄청난 호감을 살수 있다고 밝힌바 있는데 그 반대면 완전 비호감이 될건 당연한 이치. 여자의 짜증이 쌓이고 쌓여 나중에 헤어질때 무척 안좋게 헤어질수 있다.

6. 쓸데없는 약한 모습. 겸손함은 남자들끼리 있을땐 미덕이지만 여자랑 사귈땐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음을 명심. 차라리 약간 허풍이라도 떠는게 자신감 있어 보이고 좋다. '전 이런거 잘 못하는데요.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Vs '뭐 이까짓거 나라면 금방 하죠. ㅇㅇ씨. 내가 이런 것도 못할줄 알았어요? 섭섭한데요.' 둘 중 어느게 나아 보이는가. 여자는 믿음직스러운 남자에게 끌린다. 비록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말이다.

7. 가장 조심해야할 것. 여자에게 '인기없는 티'를 내는 것! 절대 절대 금물이다. 여자들은 '바람둥이 남자'도 싫어하지만 '여자에게 인기없는 남자'는 더더욱 싫어한다. 절대로 '모태솔로'로 보여선 안된다. 그럼 여자를 좀 사귀어본 티는 어떻게 내는가. 바로 여자를 챙겨주는 세심한 배려, 미리 물색해둔 괜찮은 데이트 장소 같은 것들이 당신이 '쑥맥'이 아님을 말해준다. 여자에게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당신이 내키기만 하면 언제든 다른 여자를 만날수 있는 남자임을 항상, 항상 각인시켜줄 것. 솔직히 7번에다가 왕별표 하나 치고 싶다.



 

 


네.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이야기2013. 12. 5. 09:58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 되고 블로거 '적묘님'의 초대장을 받아 첫 포스팅을 쓴게 7월 22일이거든요.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포스팅 작성해서 '발행' 버튼을 눌렀는데 그게 '다음뷰'로 발행이 되는거였더군요. 그래서 다음뷰를 알게 되었고 나름 다음뷰를 자주 살펴보면서 다른 다음뷰 블로거님의 글도 유심히 살펴보고 그랬었죠.
 

 

 


제 블로그 말인데요. 지금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 중에 제 블로그의 최초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은 아마 안계실거라고 짐작합니다만 처음에 이거 '의학 블로그' 였습니다. 제 직업이 그쪽인 관계로 의학, 특히 당시 제가 하고 있던 잡인 미용성형, 비만 쪽으로 쭉 포스팅을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저것 다양하게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가 아는 분야를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처음부터 컨셉을 '의학 전문 블로그' 잡았었죠.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아는만큼 쓰는 블로그'가 된 것 입니다. 제가 아는만큼의 의학 지식으로 쉽게 꾸준히 쓸수 있는 블로그가 목표였죠. 솔직히 제가 모르는 분야로 포스팅을 쓰기 위해 포털 검색을 하는 것이 무지하게 귀찮았거든요. 가급적 포털 검색할 글을 쓰지 않는건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어쨌든 그때 당시엔 딱 제가 아는만큼만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몇개 글 올리고서 아무래도 제가 벌린 일의 결과가 궁금하니까 진료실에 앉아서 쉬는 틈틈이 제 글의 조회수를 보게 되더군요. 네. 뭐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그 놈의 조회수.... 제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정말이지 처참하게 나오더군요. 내가 아무리 공들여 글을 써도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는거 아니겠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만 둘까 하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충치요정'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그 분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들을 보면서 몇가지 깨닫는게 있었습니다. 첫째로 조회수가 어느 정도 나오려면 포스팅 숫자가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둘째로 '충치요정'님의 블로그처럼 인기 블로그가 되려면 내가 꼭 의학이라는 분야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턴 뭐라고 해야될까요. 그야말로 '내 블로그를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나 할까요. 이왕 시작한거 이대로 포기하긴 아까웠기에 나름 인터넷 검색해서 '내 블로그 조회수 올리는 법' , '내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는 법' 같은 글들을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길이 보이긴 하더군요. 누구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글을 써보라기에 그렇게 해보기도 하고 또 누구는 인기뉴스로 글을 써보라기에 그렇게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정말 반짝하고 한두번은 '히트'도 치더군요. 그러나 그런건 정말이지 반짝하는 그때 그 순간 뿐이었고 뭔가 꾸준히 상승하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제 입장에서 그런 글을 꾸준히 쓴다는게 너무 지겹다는 것 이었습니다. 결국 그런건 제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면 다시 의학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제게 영감을 불어넣어준건 20년지기 친구 녀석이었습니다. 같이 술 먹다가 무심코 보여준 제 블로그를 쭉 훝어본 그 녀석의 한마디.

'야. 이거 보는 사람 별로 없겠다. 그치?'
'그래! 그래서 지금 걷어치울까 싶다 이 짜식아! 말을 꼭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하지?'
'큭! 흥분하지 마시고요. 글이 이렇게 재미가 없으니까 읽는 사람이 없지. 대충 보니까 니가 글을 못쓰는건 아닌데 주제를 잘못 잡았어. 좀 인기있는 주제로 글을 써보란 말이야.'
'어쭈? 이런거 생전 해보지도 않은 놈이 인기있는 주제가 뭔지나 아실까.'
'그야 꾸준히 인기있는 주제란게 있잖아. 이런데서 보통 인기있는 주제라고 하면 IT, 요리, 연애 정도인데 IT 할라면 엄청 부지런해야 되는데 니 성격으론 못할꺼 같고, 요리야 뭐 여자들이 주로 하는거겠고, 그럼 남는건 연애네. 연애글 써봐.'

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녀석이 블로그에 대해 이렇듯 식견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거든요. 알고보니 그 녀석의 누나가 블로그를 하는데 곁눈질로 좀 배운 모양입니다. 하여튼 그날 우리 둘은 쏘맥을 마시며 밤늦게까지 어떻게 하면 재밌는 연애글을 쓸까에 대해 열심히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녀석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몇가지 제공했구요. 결정적으로 자기랑 얽힌 재미난 얘기들을 써도 좋다고 허락해주었습니다. 네. 이 놈이 바로 '성준이 시리즈'의 윤성준이구요. 저랑 같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모 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놈의 미친듯한 인기 비결 중 하나가 이렇게 공개되네요. 네. 이 놈 피부과 의사입니다. 재작년 결혼할때까지 정말 많은 여자들을 울렸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되어 연애글을 시작하게 되었고 예상외로, 아니 실은 약간 예상했는데 나름 인기를 끌게 되어 소소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는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연애글 쓰는 입장에서 좋은 점은 일단 귀찮게 자료 검색할 필요가 없고, 이전에 쓴 글도 묻히지 않을뿐만 아니라, 소재 떨어질 걱정 없이 꾸준히 쓸수 있다는거죠. 연애라는게 해도해도 계속 할 얘기가 남아있는 주제더라구요. 아마 이 '남녀분석' 시리즈 제가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걸려서 골골하는 그 날까진 쓸수 있겠는데요. 요즘엔 글 쓰는 것도 재밌고, 반응도 괜찮아서 나름 즐겁게 블로깅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시간쯤 들여서 포스팅 한개씩 작성해 올리면서 말이죠 ^^

 



추가) 성준이는 그렇고 지윤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간략히 말씀드리면 지윤이 역시 실재 인물이고 현재 요가학원 강사입니다. 뭐 연애컨설턴트 비슷한 것도 하고 있나봐요. 지윤이 관련 에피소드는 1,2만 팩트이고 나머진 소설입니다. 예상하셨다구요? 네. 그러셨겠죠 ^^;; 하여튼 이상입니다. 다들 즐거운 블로깅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
-연애학개론2013. 12. 4. 19:00

안녕하세요 ^^
며칠 연이어 안좋은 내용만 포스팅하게 되어 저도 참 유감스럽네요. 하지만 이것도 여자분들 꼭 아셔야 되는 내용이라 이렇게 써봅니다. 아래 내용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해당되신다면 반드시 고치실 것을 충고드립니다. 이건 정말이지 하나라도 해당되면 남자랑 사귈때 눈물 마를 날 없게 될수도 있어요. 반드시 고치세요! 분명히 경고해드렸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남자 보는 눈이 없다. 남자의 외모 같은 것에 잘 빠지는 여자냐고? 아니다. 그보다 더 한심하다. 말빨 좋은 남자, 자신에게 반짝 잘해주는 남자에게 잘 넘어간다. 보나마나 당신의 환심을 사서 하룻밤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인데 왜 이런 남자한테 넘어가나? 혹시 이런 남자에게 사랑을 기대했나? 이런 관계는 몇번 자고나면 100% 정해진 수순으로 흘러간다. 이런 남자한테 잘 빠지는 여자들은 솔직히 지능을 의심할수밖에 없다. 어쩌랴. 본인 지능이 낮은걸 탓해야지.

2. 남자에게 과도한 선물을 요구하는 여자. 자.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 아니면 강물에 뛰어들겠다고 매달리는 남자가 아닌 이상, 당신이 비싼 선물요구를 했을때 남자는 머릿속으로 복잡한 계산을 굴리게 된다. 가급적 자신이 손해 안보는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는게 인지상정이겠지. 그럼 그 남자는 당신에게 비싼 선물을 해주는 대신 당신에게서 최대한 많은 걸 뽑아내려 할 것이다. 이러면 남녀관계가 삭막해지는건 둘째치고라도 이런 관계가 오래 갈수 있다고 보는가.

 

 



3. 걸핏하면 짜증, 분노, 서러움, 열등감 폭팔. 도대체 왜 그러나. 감정 제어가 안되는가.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나 이십몇년 살아오면서 뭐그리 억울하고 맺힌게 많은가. 아. 물론 내가 지금껏 겪어보니까 여성은 생리주기와 관련해서 감정기복이 심한건 그러려니 해야 하더라. 하지만 그걸 당신 남친에게 전부 풀겠다고? 당신 남친은 당신처럼 서러운 것도 맺힌 것도 없고 룰루랄라 세상 즐겁게 사는 사람인데 왜 당신의 한풀이 대상이 되어야 하나. 정말 이러지 말자. 남자도 힘들다.

4. 남친 올인형. 슬픈 스토리다. 남친이 당신 인생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고 에브리씽이자 올댓원츠인 경우. 우선 남친은 당신이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그 무엇이 아니다. 그냥 남자이고 당신이랑 똑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왜 그리 집착하는가. 바쁜 일이 있으면 당신 전화 끊을수도 있고 안받을수도 있다. 그걸 가지고 세상이 뒤집히기라도 한 것처럼 다다다닥 해대면 버틸 남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물론 이런게 너무 없어서도 안된다. 남친을 너무 내깔겨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미져리'는 곤란하다. 옛 성인께서 좋은 말씀 하시지 않았나. 중용! 중용! 가운데 중짜 중용이다. 중용을 지켜라. 표준편차에서 너무 벗어나지 마라.

5. 마지막으로 이거 꽤 심각한건데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게 있다. 귀를 열고 잘 들어라. 자기가 과거에 남자에게 차였던 얘기는 절대로, 결코 지금 남친에게 해선 안되고 할 필요도 없다. '예기불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과거에 남자에게 차인 경험이 있는 여자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내가 지금 남친에게 또 차이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 이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남친과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건 당연한 소리고, 더군다나 '나 예전에 다른 남자에게 차인 적이 있어.' 이따위 몹쓸 고백은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 왜냐면 당신이 그런 고백을 하는 순간 남자가 당신에게 거는 기대감이랄까 신비감 같은 것이 딱 반토막 나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볼때 여자가 남자랑 사귀면서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하지 말아야할 고백 1위가 '전 남친과의 깊은 관계'라면 2위는 '남자에게 차인 경험'이다. 두.유.언더스탠?

 

 

 

아. 죄송해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남자한테 차이고 와서 하도 서럽게 울고불고하는 꼴을 보니까 짜증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글이 약간 막말처럼 나갔네요. 어쨌거나 위에 써놓은거 제 경험상 다 진리이고 진실이니까 명심하시기 바랄게요. 좋은 밤 되세요. 전 오늘밤 이 애랑 소주나 한잔 해야겠네요.....

 

Posted by 버크하우스
내가아는의학상식2013. 12. 4. 13:09

안녕하세요 ^^
오늘은 응급실에 쓰는 용어 10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자꾸 같은 말 하지만 뭐든지 아는게 힘 입니다 ^^ 그럼 시작할게요.



 




1. 에피네프린(epinephrine). 에피

의학 드라마에서 환자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실려들어온 긴박한 순간. 서둘러 바이탈 모니터를 달아보니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매우 낮네요.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자칫 환자가 사망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혈압이라는건 적정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갈수 있거든요. 이때 급하게 혈압과 심장박동수를 올리고자 할때 주입하는 약이 에피네프린입니다. 줄여서 에피라고도 하고요. '에피 1미리그램 아이브이해! 빨리!' 이런 말이 나오면 아주 급박한 상황인거죠.


2. 인튜베이션(intubation)

'기관지 삽관'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인데요. 환자의 목이 부었다든지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선 우선 그가 제대로 숨쉴수 있게 해주는게 급선무입니다. 사람은 5분만 숨을 못 쉬어도 치명적인 뇌손상이 진행될수 있거든요. 이럴때 플라스틱 재질로 된 관을 그의 기도에 삽입해서 충분한 호흡을 할수있게 도와주는게 '기관지 삽관'입니다.

3. 센트럴 라인(central line), 씨라인(c-line)

지난 포스팅 '알아두면 좋은 의사들끼리 쓰는 용어 10가지'에서 '라인'이란 환자의 정맥에 연결된 주사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좀더 신속하게 환자의 주요장기, 특히 심장으로 곧바로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심장에서 가까운 큰 정맥에 라인을 잡는걸 센트럴 라인 또는 씨라인이라고 해요. 씨라인을 잡을 정도면 환자의 상태가 가볍지는 않네요.

 

 


4. BP(blood pressure)

혈압입니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표시되며 수축기 혈압 140 이하 90 이상이 정상범위예요. 혈압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약간 틀려요

5. HR(heart rate)

심장박동수입니다. 정상범위는 50-100 정도. 심장박동수는 주로 낮을때 문제가 되구요. 50 이하면 대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죠.

6. CPR(cardiopulmonary ressucitation)

심폐소생술입니다. 심정지 상황에서 호흡을 보조하면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말그대로 죽어가는 환자를 다시 살리는 시술입니다. 약물 투입, 심장마사지, 호흡보조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7. 카트(cart.)

의료용 물자나 기구 등이 담긴 이동식 테이블을 카트라고 합니다.

 


8. 온콜(on call)

콜을 받는다는 뜻 인데요. 응급실에선 흔히 당직의사를 말합니다. 즉 응급실에서 어떤 과의 진료가 필요할때 해당과의 응급실 당직의사를 말합니다.

9. 바이탈 모니터(vital monitor)

환자에게 연결된 각종 장비를 통해 환자의 바이탈 싸인(vital signl, 활력징후), 즉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체온을 보여주는 모니터 입니다. 의학 드라마에서 가끔 클로즈업해서 보여주죠? 땡땡땡~하고 알람이 울리고 있으면 뭔가 안좋으니 의료인이 빨리 보라는 소리죠.

10. EKG(electrocardiogram)

심전도라고 하는데요. 심장이 뛰면서 내는 전기신호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모양들이 있고, 그걸 의사가 보고 진단을 내리는거죠. '엇? 심실세동이다! 리도케인 50미리 아이브이 빨리!'

 

이상입니다. 의학 드라마 즐감하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

 

 

Posted by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