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각론2013.08.15 00:15

 

 

남녀별 이별극복방법 1위가 이슈가 되었군요. 여자는 변신, 남자는 술이라고 나왔는데요.
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는 밤에만 이슈가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낮도 아니고 밤에~ ㅋ

어쨌거나~

이별....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할때 그 심리적 상처가 매우 크리라 짐작됩니다. 상대를 정말로 사랑했다면 이별의 후유증 또한 크겠지요.
이걸 극복하자면 결국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기억에서 그 또는 그녀를 지워버리는 것이죠. 상대방에 대한 추억도 잊어버리고 상대방이 남긴 흔적도 지워버리고 무엇이든 상대방을 떠올릴만한 것들은 모조리 불태워버려야 합니다.
일단 폰에서 연락처를 지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함께 찍은 사진들이 폰에 잔뜩 남아있습니다. 다 지웁니다. 블로그나 SNS에 올렸던 사진들도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 크기의 사진을 보니 상대와의 추억이 마음 한가득 들어차면서 눈물이 납니다. 하나하나 찾아내서 다 지웁니다. 여성의 경우 다이어리에 그와 찍은 사진이며 추억들을 고스란히 기록해놓았습니다. 다 찢어서 버립니다. 남성의 경우 그녀에게서 받았던 스킨로션이니 면도기니 하는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다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이렇게 서로를 떠올릴만한 것들을 버리는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이 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은 적어도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심란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심란해지는 것은 작업을 마쳤을때 입니다. 이제 더이상 할게 없습니다. 머릿속에 남겨진 기억은 지울수 없습니다. 처음 몇일 동안은 그 또는 그녀와 헤어졌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늘 내 곁에 있어줄것만 같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볼수도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술자리에 가면 전에 그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되살아나고, 친구들을 만나면 동정어린 시선을 받거나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위로를 듣게 될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대신 미용실에 가면 혼자 몇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이별에 아파하는 불쌍한 여자와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왠지 마음이 편해집니다.
여자는 집에 돌아와 옷장안에 걸린 자신의 옷들을 봅니다. 예전 옷들은 그와 놀러다니던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에 과감히 새 옷을 사기로 합니다.
이제 여자는 겉으로 보기에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자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여자가 여기까지 오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남자의 경우, 이별 직후가 가장 괴롭습니다. 서글픈 마음도 있지만 당장 드는 느낌은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따금씩 분노가 치밉니다. 누군가를 심하게 원망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 그녀와의 관계를 망친 것이 그녀인지 자신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답이 안나옵니다.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럴때 남자에게 가장 크게 위로가 되는 것은 친구입니다. 모든 걸 잊어버릴만큼 술에 취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그냥 친구와 함께 있고 싶을 뿐입니다. 친구를 만나면 아마도 남자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입니다. 괜히 옆에서 염장이나 지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그렇게 하라니까. 왜 그렇게 안했어. 병신아....' 남자는 코웃음을 치며 술을 들이킵니다. 니 까짓게 뭘 알아.....
친구와 함께 있으면 그녀와 있을때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떠올릴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별을 마치 제삼자가 된 듯한 기분으로 바라볼수 있습니다.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남자가 여기까지 오는데 채 며칠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이별 후 남자보다는 여자가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별 후 여자는 슬픔을 남자는 분노를 더 느낀다고 합니다.

이상 남녀 이별후 극복방법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Posted by 딱 아는만큼 쓰는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