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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8 [남녀분석] 그녀와 선을 넘어가는 방법 (9)
-연애의기술2013.12.28 10:06

 

PM 11:40 방배동 고깃집.



버크 : 음. 그래서 지금부터 간단하게 토론을 할건데 오늘의 주제는 '그녀랑 선을 넘어가는 방법'이야. 이 블로그 보시는 분들한테 너희 두사람의 경험담을 공개해줬으면 좋겠어. 지윤이는 여자 입장에서 어떤 경우 남자랑 선을 넘어가게 되는지 말해주면 되겠고 용이는... 넌 프로니까 당연히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스페시픽한 얘기가 나와야 되겠지? 그럼 시작해보자. 우선....

지윤 : 우선이고 자시고 용아. 너 저번에 내가 소개해준 그 남자. 어떻게 됐어? 잘 해줬니? 그 사람 상태가 심각하던데. 솔직히 너한테 던져놓고 내가 마음이 편칠 않더라.

연애코치용이(이하 용이) : 아. 그 모태솔로 아저씨요? 네. 잘 해줬어요. 그 아저씨는 너무 외적인거에 애달캐달 하더라구요. 와! 그 아저씨 성격 진짜..... 화보컷에 나온대로 옷이랑 헤어스타일 안되면 여자 앞에서 통나무처럼 굳어버려요. 제가 그거 풀어주느라고 고생 좀 했죠. 지금은 여친도 만들어서 잘 사귀고 있어요.

지윤 : 어째 아주 쉽게 해결한 것처럼 들린다? 그 사람 여친 만들어주기 어려웠을텐데.

용이 : 아휴.그 정돈 껌이예요. 저 예전에 완전 오타쿠에 쌩싸이코같은 사람도 코칭해줬는데요 뭘. 그냥 클럽 몇번 데려가서 여자한테 작업 거는 법, 작업 매너 이런거 좀 가르쳐 주니까 재밌어 하면서 잘 따라오대요. 코칭만 잘 따라오면 아무 문제 없어요. 똥고집 부리면서 안따라오는게 문제지.

버크 : 자. 우리 딴소리 그만 하고 주제에 집중할까? 우선 용이부터 얘기해보자. 연애코치 입장에서 선을 안넘으려고 버티는 여친이랑 잘 해보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겠니?

용이 : 그거야 버크형 전문인데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오 마이 스승님!.... 큭큭.

버크 : 짜식이! 난 현역이 아니잖아. 요즘 애들 노는게 나 때랑 같냐? 요즘 스타일로 조언해주라고. 요즘 스타일!



용이 : 글쎄요. 형은 뭐가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제가 형이 쓴 글 쭉 읽어봤는데 자기 경험을 무슨 옛날 얘기처럼 써놓으셨더라구요? 하긴 15년전이니까 좀 옛날이긴 하네요. 그런데요. 형때랑 다른거라곤 암것도 모르는 쑥맥 여자애들이 거의 없다는거. 이젠 여자들도 남자들만큼 알거 다 안다는 거. 뭐 그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거 말고 달라진게 있나요?

버크 : 그래. 너 말 잘 했다. 사실 그게 꽤 큰 변수야. 요즘 여자들은 쑥맥이 거의 없지. 따질거 다 따진다구. 그래서 남자 입장에선 여자랑 깊은 관계로 이어나가기가 더 어려워진거거든.

용이 : 그렇군요. 그래서요?

버크 : 그래서 남자 입장에선.... 야!! 내가 물어봤잖아! 너 자꾸 이렇게 성의 없이 나올래? 너 자꾸 이러면 여기 고기값 안내는 수 있어?

용이 : 헐! 그건 안되죠. 형이 물주인데요. 여자랑 선을 넘어가려면? 그게 뭐 어렵나요. 일단 술이죠.

버크 : 그거야 당연히 그렇겠고! 그 다음엔?

용이 : 아. 이거 겨우 고기 몇인분으로 공개할 내용이 아닌데....

버크 : 용이야. 살다보면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란게 있는데 지금 니 상황이 딱 그래. 공개하고 고기 더 먹을래 아니면 공개 안하고 나한테 열라 맞고 고기값 니가 낼래. 어쩔래?

용이 : 헉! 뭐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제안이.... 알았어요. 공개하면 되잖아요. 여기요!.... 여기 모듬 3인분 추가요. 사이다도 하나 갖다주세요.

지윤 : 어? 나도 노하우 공개하면 고기 더 시켜도 되겠네?

버크 : 넌 다이어트는 안할 생각이니 여자가?

지윤 : 흥. 그거랑 뭔 상관이람? 오빠 모르나본데 탄수화물 안먹고 단백질만 먹으면 살이 빠진대. 전에 뉴스보니까 그게 유일하게 효과 있다고 입증된 다이어트라는데?

버크 : 아. 그러세요? 됐구요! 용아. 얼른 고기값 해야지.

용이 : 크흠! 나 이거 정말 갈켜주면 안되는데.... 형. 연애에는 '작용의 법칙' 이란게 있어요. 혹시 들어나 보셨나 '작용의 법칙'?

버크 : 그건 또 무슨.... 어느나라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용이 : 이OO 흉내 내지마요. 싫어한다? 작용의 법칙이란게 뭐냐면 쉽게 말해서 밀땅인데 내가 그녀에게 10미터 밀고 들어가면 그녀가 부담감을 느끼고 10미터 밀려나요. 내가 10미터 뒤로 빠지면 그녀가 조바심을 느끼고 내게 10미터 다가와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시죠?

버크 : 오호!.... 무슨 물리법칙 같네. 

용이 : 그럼요. 일종의 물리법칙이죠. 형도 아다시피 나 공대 나온 남자거든요?... 그런데 이 '작용의 법칙' 이 지배하는 관계에선 결코 그녀와의 선을 넘을수 없어요. 그렇잖아요? 내가 밀고 들어가면 그녀가 그만큼 밀려나는데. 이래서는 암것두 안된다 이거죠.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이 '작용의 법칙'을 내 쪽에서 역이용하는거죠.


버크 : (꿀꺽!) 어떻게?



용이 : 내가 뒤로 빠지면 그녀가 다가오잖아요. 그때 한순간에 확 밀고 들어가는거죠! 여자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 힘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뒤로 물러서지 못한다구요. 물론 깜짝 놀라기야 하겠죠. 하지만 놀란들 뭐 어쩌겠어요. 내가 이미 밀고 들어왔는걸.

버크 : 오호! 이론은 그럴싸하다만 과연....

용이 : 이론이 아니예요 형. 실제로 연애하고 있는 커플들을 잘 살펴보면 많은 경우에서 '위기의 순간'에 선을 넘었다는걸 알게되요. 남자랑 막 헤어지게 될 것 같고 마음이 불안불안하고.... 이럴때 남자가 확 밀고 들어가면 여자는 꼼짝없이 선을 내준다니까요? 형 주위엔 그런 경우 없었어요? 잘 생각해봐요. 아마 있을걸?

버크 : 어. 있었던거 같애!.... 와. 이거 말 되네!

용이 : 그럼요! 내가 빈말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걸 실제로 써먹자면 일단 여자랑 밀고 밀리는 단계까지는 만들어놔야되요. 그 상태에서 연락도 좀 끊고 만남도 좀 뜸하게 하고 자꾸 힘들다는 소리 하면서 여자를 애태우게 한단 말이죠. 그러다가 적당한 날을 잡아서 막 화도 내고 힘들다고 그러면서 감정의 클라이막스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그 다음에 확!.... 큭큭. 이렇게 하는거죠.


지윤 : 어휴. 소름끼쳐! 오빠. 얘 원래 이래?

용이 : 헤헷. 누나 입장에선 당연히 소름끼치겠지. 그럼! 그거 무척 자연스러운거야. 왜냐면 그게 바로 사냥감이 사냥꾼에게 느끼는 감정이거든.

지윤 : 너 한마디만 더 하면 콱 쥐어박는다? 어딜 밤톨만한게.

용이 : 큭큭. 고기 탑니다요.... 드세요 얼른.

버크 : 뭐.... 어쨌든 용이가 아주 쓸만한 포인트를 지적해준것 같은데? 앞으로 글 쓸때 참고할게. 넌 역시 쓸모있는 놈이야! (용이와 하이파이브)

지윤 : 앗. 나두!.... 나두 괜찮은거 있단 말이야!

버크 : 아이구. 여기서 고길 더 먹으면 단백질이고 뭐고 틀림없이 살찌세요. 어차피 이거 내용도 길어지고 할거 같으니까 2부작으로 가지 뭐. 지윤이 노하우는 다음번 2부에서 듣자.

지윤 : 쳇! 알았어. 꼭 들어줘야 해?

용이 : 그런데 실은 나한테 '연애 반작용의 법칙' 이란것도 있거든. 후훗.... 누나한테 노하우 공개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지윤 : 너 정말!.....

버크 : 자. 그만 일어나자. 어디보자 계산서가.... 히익!(계산서 보고 땀 삐질) 에휴.... 용아. 담배 챙겨라. 가자.



이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

Posted by 딱 아는만큼 쓰는 버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