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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6 [연애119]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그이. 어쩌면 좋지? (11)
-연애사연및상담2013.12.06 19:00

안녕하세요 ^^
앞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연애119'를 새로이 올립니다. 연애119는 제가 당사자와 직접 상담하여 고민을 해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코너입니다. 그럼 오늘 첫 고민 사연.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낸 남자에게 여자로 다가서고 싶다는 한 여성분의 사연을 들어보겠습니다.

 



 

1. 남의 마음을 멋대로 추측하지 마라!




버크 : 안녕하세요. 그럼 바로 상담 시작해보죠. 남친이랑 알게 된지는 얼마나 되셨죠?

K양 : 20년이 넘었죠. 동네 친구예요. 그리고 남친.... 남자니까 남친이긴 한데요. 그 애는 저를 여친으로 대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냥 지가 심심하거나 힘들때 연락해서 술이나 한잔 하는 동네친구예요.

버크 : 네. 그 점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시는군요. 혹시 그를 남자로 느끼신건 얼마나 되셨죠?

K양 : 진짜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전 그 애를 처음 알게된 순간부터 쭉 남자로 생각해왔어요. 제가 그 애를 짝사랑한거죠. 하지만 그 애는 저한테 관심이 없나봐요. 아니. 친구로서는 관심이 있겠죠. 한 동네 사니까 아무때고 불러내서 술 먹기 편하잖아요. 그 애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딱 그 정도죠.

버크 : 그렇게 단정짓는 이유는요?

K양 : 제가 그 이상 접근하는걸 싫어하니까요. 제가 어쩌다 연락하면 자기가 나중에 연락하겠다면서 전화 끊어요. 문자 같은 것은 씹구요. 그리고 소개팅 같은 것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소개팅이 잘 안되면 항상 저를 불러내서 한잔 하거든요.

버크 : 그가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는거구요?

K양 : 있으면 저를 불러내지 않겠죠. 그저께도 만나서 맥주 한잔 했어요.

버크 : 그에게 당신의 마음을 고백하려고 시도는 해봤습니까?

K양 : 안해봤어요. 솔직히 겁나요. 괜히 그런 말 했다가 친구 사이마저 깨질까봐요.

버크 : 친구 사이가 깨지는게 두렵습니까?

K양 : 솔직히 여친이 아니어도 그를 쭉 볼수만 있다면 전 괜찮아요. 그 애를 걸고 모험하고 싶진 않아요.

버크 : 그렇군요. 혹시 좋아한다는 암시를 준 적은 있습니까?

K양 : 많죠. 대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비슷한 말은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애매하게 물어보지만 그 애는 항상 딱 부러지게 대답하거든요. 우린 친구일 뿐이라구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구요. 그 애 생각은 너무너무 분명한 것 같아요. 제가 오해할만한 부분이 없어요. 그 애는 오로지 절 친구로만 생각하는거죠. 저를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거라구요!

버크 : 네. 그렇군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시구요. 이제 제가 느낀 점을 말씀드리죠.  제가 볼때도 당신 남친의 생각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신이 동네친구 이상으로 접근하는걸 허용하지 않겠다는거죠. 그런데요.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 그가 당신을 만나면서 왜 당신을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가라는 문제. 제가 볼때 당신이 여자로서 그리 매력이 없어 보이진 않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말이 안되는겁니다. 여자로서 충분한 매력을 지닌 당신이랑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면서 당신이 여자임을 느끼지 못한다? 이건 마치 1+2가 5라고 주장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제가 잘못 되었다는 뜻이죠. 즉 당신의 남친이 당신을 여자로 느끼지 못하는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건 당신의 오해일 뿐이고 실제로 그는 당신을 충분히 여자로 느끼고 있지당신과 진지하게 사귈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두번째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두번째 문제는요. 당신이랑 진지하게 사귈 마음도 없으면서 그가 왜 자꾸 당신을 불러내느냐. 바로 이거죠.



2. 둘 사이에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버크 : 자. 당신의 남친은 현재 당신을 여자로 보고 있으며 당신에게 관심도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당신이 아까 한 말처럼 '오해할만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남친은 왜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않는걸까요. 뭔가 짐작갈만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K양 : 글쎄요.... 저는 갑자기....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무척 당황스럽네요. 그 애가 저랑 사귀길 꺼린다면.... 아마도.... 아! 그럴린 없는데.

버크 : 뭔데요. 말씀해보세요.

K양 : 저희 집이 좀 살아요. 그 애는 집안 형편이 좀 안좋아요. 설마 그것 때문에....

버크 : 그럴듯한 이유네요. 당신의 남친도 자존심이란게 있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차이 난다면 당신에게 대쉬하기 부담스럽겠지요. 그거 말고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K양 :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요. 제가 ㅇㅇ대를 다니는데 그 애가 그걸 부러워 하는듯이 말한 적이 있어요. 그 애는 재수해서 저보다 좀 안좋은 대학에 갔거든요..... 아니예요! 걔 성격이 어떤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예요. 걔 그런걸로 저한테 열등감 느끼고 그럴 애 아닌데....

버크 : 그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겠네요. 그리고 남의 마음을 근거없이 추측하는 것. 그거 아주 나쁜 습관입니다. 이미 한번 틀리셨잖아요?.... 자. 제가 볼때 당신 남친이 그런 사실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남친이 당신보다 학벌이나 집안형편에서 떨어지는 편인데 과연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당신에게 대쉬할수 있을까요. 네. 어려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게 당신네 둘 사이에 충분한 걸림돌이 될수 있을 것 같아요.

K양 : 아! 그럼 전 어떻게 하죠? 그 애한테 그런거 느낄 필요 없다고 말해볼까요?

버크 : 아니죠. 그건 혹시라도 그가 당신에게 느끼고 있을지 모를 열등감을 더욱 자극하는 행위입니다. 그런 조건 같은 문제들은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어요. 물론 둘 사이에 사랑이 있다면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요. 어쩌면 당신 남친은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와줘야 그도 부담감을 덜 느끼고 당신에게 대쉬할테니까요. 그가 뜬금없이 당신을 자꾸 불러내는 것도 실은 그런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자. 제가 조언을 하나 해드리죠. 그동안 당신은 남친과의 관계가 깨질까봐 무척 소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만 이제부턴 적극적으로 행동해보세요. 남친에게 은근슬쩍 애정표현도 해보시고 가벼운 스킨쉽도 시도해보세요. 그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충분히 알리세요. 그럼 남친도 당신 마음 떠보는걸 멈추고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볼땐 그래요. 용기를 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상담 종료.


이상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Posted by 딱 아는만큼 쓰는 버크하우스